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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센] 해변의 야시장, 방센 워킹 스트릿 (Bangsaen Walking Street)

Heigraphy 2024. 6. 2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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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에서 1시간 반 정도만 남쪽으로 내려가면 '방센(บางแสน / Bangsaen)'이라는 지역이 있다. 바다가 있고, 방콕에서 가까워서 방콕에 사는 사람들이 주말에 바다 보러 잠깐 다녀오는 곳이기도 하다. 바닷가 인근에는 야시장이 있는데 '방센 워킹 스트릿(Bangsaen Walking Street)'이라고 부른다.

 

 

1. 방센 워킹 스트릿 야시장 분위기

주말의 방센 워킹 스트릿

  일단 야시장 규모가 상당히 크다. 끝에서 끝까지 한 번 왕복하기가 좀 힘들 정도? 크기도 크고, 사람도 많아서 왔다갔다 하기가 쉽지 않다. 아, 방센 워킹 스트릿은 금-일요일에만 열리는 주말 야시장이다.

 

 

방센 워킹 스트릿 내부

  부스 사이로 들어오면 공간이 생각보다 넓긴 하다. 사람 수에 비해서 통행하기에는 가장 괜찮았던 야시장이기도 하다.

 

 

2. 방센 워킹 스트릿 잡화

선인장, 남방

  집이 가까웠다면 업어왔을 선인장. 화분 하나에 2-40밧(약 750-1,500원)이다. 태국이랑 잘 어울리는 화려한 무늬의 남방도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옷, 신발 등등 다양한 잡화들을 판매하고 있는 방센 워킹 스트릿.

 

 

헤나

  태국 하면 빠질 수 없는 헤나 샵도 있다. 도안이 꽤나 다양하다.

  야시장에서 내 관심사는 사실 잡화는 아니라서 잡화 구경은 이 정도로 끝😅

 

 

3. 방센 워킹 스트릿 음식

  야시장에서 관심사는 당연히 음식이지... 나는 한 명인데 메뉴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고르는데 무척 애먹었다.

 

고기꼬치

  일단 에피타이저 같은 느낌으로 꼬치 하나 물고 구경 시작ㅋㅋㅋ 돼지고기 꼬치구이인 무삥은 평소에도 종종 먹으니까, 이날은 자주 안 먹는 소고기 꼬치를 먹었고, 생각보다 맛있었다. (태국은 원래 소고기보다 돼지고기가 맛있음) 가격은 10밧(약 380원) 내외였던 것 같다.

 

 

홍합, 소세지, 꼬치구이 등등

  홍합 가득 들은 한 봉지가 40밧(약 1,500원).. 큰 소세지는 25밧(약 950원), 그 외에도 다양한 꼬치류가 많다. 간식으로 사먹기 좋은 것들.

 

 

굴전

  숙주가 잔득 들어간 굴전. 태국의 굴전은 대체로 테두리 바삭하게 잘 구워줘서 진짜 맛있다. 기회가 되면 굴전 한 번씩 먹는 편인데, 여기 굴전도 너무 맛있어 보였다.

 

 

각종 해산물

  해산물도 꼬치류로 팔고, 새우구이 같은 것도 팩으로 판다. 개인적으로 해산물을 좋아해서 여기서 엄청 고민함.

 

 

까이양(ไก่ย่าง), 무양(หมูย่าง), 얌(ยำ)

  닭고기 구이, 돼지고기 구이, 태국식 샐러드인 얌(ยำ) 등등. 맥주 안주로 딱일 듯하고, 식사를 원한다면 카오니야우(ข้าวเหนียว/sticky rice)도 함께 사서 밥이랑 먹으면 될 듯하다. 특히 까이양(ไก่ย่าง), 무양(หมูย่าง)은 태국에서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을 때 먹으면 대체로 실패 없는 메뉴들이다.

 

 

생선구이

  생선을 통째로 숯불에다가 구워주는 듯하다. 생선이 커서 여러 명이서 먹으면 좋을 듯하다.

 

 

콜라 슬러시

  슬러시 너무 오랜만인 데다가 콜라로 만드는 곳은 더 오랜만에 봐서 바로 샀다. 추억의 맛+갈증과 당 채우기 최고.

 

 

꼬막, 새우구이, 오징어

  태국의 꼬막은 입 벌어질 때까지 푹 삶지 않는 곳이 많아서 혹시 장 예민한 사람은 탈날 수도 있으니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태국에서 새우구이 종종 사먹어서 시세(?)를 아는데, 로컬 가격이었다. 방센 워킹 스트릿은 현지인이 더 많이 찾는 만큼 로컬 가격 야시장이다.

 

 

치킨, 핫도그
미니버거

  태국음식 외 다른 게 먹고 싶다면, 좀 더 보편적인(?) 메뉴들도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

 

 

4. 방센 워킹 스트릿 디저트류

팬케익, 크로플

  크로플 하나에 20밧이길래 바로 하나 주문했다. 3개 사면 50밧이었나 더 저렴하게 팔기도 했다. 놀라운 야시장 물가.

 

 

과일 스무디

  태국 하면 빠질 수 없는 땡모빤, 마무앙빤(망고스무디) 등등 판매하는 곳도 있다. 30밧 내외면 먹을 수 있다.

 

 

홈런볼 모양의 무언가

  모양이 딱 홈런볼보다 살짝 큰 정도였는데 속에 뭐가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여튼 이렇게 디저트 메뉴도 많다고.

 

 

술 판매 금지, 벌레구이(튀김?)

  참고로 방센 워킹 스트릿 야시장에서는 술을 팔지 않는다. 술 없어도 다른 음료들 많이 파니까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오른쪽은 벌레구이인지 튀김인데, 혹시 싫어할 수 있으니 작은 사진으로..ㅋㅋㅋ 특이한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면 도전?

 

 

5. 방센 워킹 스트릿 공연

공연 중

  시장만 열리는 게 아니라 입구 쪽에 무대도 있고 라이브 공연도 하는 방센 워킹 스트릿이었다. 생각보다 전문적이라고 느꼈던 건, 무려 음향 팀과 부스가 있었다는 것. 그냥 버스킹이 아니라 나름 전문 인력이 운영하는 공간인 듯싶다. 덕분에 야시장의 분위기가 더 산다. 더 젊은 느낌이기도 하고.

 

 

 

6. 해변에서 야시장 음식 먹기

오징어, 콜라 슬러시, 크로플

  정말 많은 메뉴 고민을 하다가 최종 선택을 받은 오징어 튀김, 크로플, 콜라 슬러시. 야시장 내 바닷가 쪽에 벤치와 테이블이 있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날 먹은 크로플이 제일 맛있었음. 별 토핑 같은 것도 없었는데 쫄깃 바삭한 게 정말 맛있었다.

 

 

선베드

  방센 워킹 스트릿에서 조금 벗어나서 방센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정말 쉽게 선베드와 테이블을 볼 수 있다. 비용을 지불하고 빌리는 건지는 몰라도, 여러 명이 왔다면 이런 곳에 앉아서 야시장 음식을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자체 캠핑

  개인 장비가 있다면 이렇게 자체적으로 캠핑 용품 가져와서 의자와 테이블 깔고 먹어도 된다. 이런 무드로 앉아있는 현지인들이 정말 많았다.

 

 

방센 해변

  해변가를 따라 걷다 보면 방센 워킹 스트릿이랑 좀 멀어질 수도 있긴 한데, 중간중간마다도 이렇게 음식 파는 곳들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방센 워킹 스트릿 메인처럼 가게가 많지는 않지만, 마음에 드는 거 하나쯤은 발견할 수 있을 거다. 혹시 물놀이를 하고 싶다면 물놀이 용품 파는 곳도 있다.

 

  개인적으로 방센 해변은 친구들이랑 같이 가서 이렇게 해변에서 맛있는 거 먹으면서 노가리 까는(?) 맛으로 가는 듯. 그러니 야시장이 핵심일 수밖에.

 

 

 

방센 해변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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