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밀크티 맛집, 바 하오 티얀 미 야오와랏(ปา เฮ่า เถียน มี่/Ba Hao Tian Mi Yaowarat)
야오와랏 맛집 후기에 이른 디저트집 후기. 원래는 푸딩으로 유명한 집인 듯한데, 우리는 밀크티 마시러 갔다. 이름은 '바 하오 티얀 미(ปา เฮ่า เถียน มี่/Ba Hao Tian Mi). '티얀 미'가 '첨밀밀(甜蜜蜜)' 할 때 그 한자이다. 태국어를 번역했을 땐 무슨 뜻이 있는 거 같지 않아 보여서, 중국어 발음을 그냥 태국어로 옮겨온 건가 싶다. 한자 이름은 '팔호첨밀(八號甜蜜)', '달콤한 숫자 8'이라는 뜻이다.
1. 외관
여기 진짜 특이하다. 문도 없고 그냥 아치형 입구가 끝이다. 그래서 에어컨 안 트나보다, 무지 덥겠다 싶었는데 웬걸 아치 입구 안쪽으로는 에어컨이 나오고 있다. 입구를 이렇게나 활짝 개방해놓고 에어컨이라니 이게 무슨;;; 덕분에 많이 덥지는 않았지만 엄청 당황스러웠다.
2. 내부
엄청 아담한 가게라서 들어가자마자 카운터가 보인다. 직원이 영어를 좀 할 줄 알아서 편하다. (태국 여행하다보면 은근히 영어 못하는 곳이 많아서 애먹을 때가 있다)
내부 테이블은 이렇게 바(bar)형으로 되어 있다. 공간이 협소하고 테이블도 이런 식이어서 오래 앉아있기는 조금 힘들다. 대신 아치형 입구바깥쪽에는 원형 테이블들이 있어서 앉기 좋다. 다만 아치 바깥은 또 조금 덥다는 단점이^^;
3. 메뉴
원래 푸딩을 대표 메뉴로 미는 곳이라 그런지 푸딩 메뉴가 많다. 중국식 푸딩인가? 우리는 밀크티 마시고 싶어서 온 거라서 다른 메뉴는 별로 눈에 안 들어왔고 바로 밀크티 주문.
4. 밀크티
이것이 아치 바깥에 있는 원형 테이블. 그나마 아치에 좀 걸치게 앉으면 좀 나은데, 완전 도로쪽으로 앉으면 좀 더울 것 같다. 배려해준 친구에게 감사를... 밀크티는 플라스틱 일회용 컵에 담아준다. 버블이 없으면 작은 빨대를 준다. 타피오카 들어가는 메뉴도 있었던 거 같은데, 그런 음료는 좀 큰 빨대를 준다.
밀크티 맛은 무난했다. 태국 치고 가격이 꽤 나가는 편인데 사실 다른 곳과 비교해서 엄청나게 특별한 점은 잘 모르겠지만... 그냥 야오와랏 쪽에서 맛있는 밀크티 마시고 싶으면 가볼 만한 것 같다. 아니면 푸딩이라는 좀 특색있는 메뉴를 먹고 싶다면 추천. 실제로 우리 외 다른 테이블은 푸딩을 많이 먹고 있었다. 다음엔 나도 푸딩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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