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방카차오 태국음식 맛집 땀빠쩨너이 (ตำป่าเจ้น้อย)
방카차오에서 신나게 자전거 타고 달리다가 멈춰선 식당, 땀빠쩨너이(ตำป่าเจ้น้อย). 사전정보 없음, 구글맵 보고 즉석에서 찾아간 식당이다.
도로변에 있는 식당이고, 옆에 공터가 있어서 오토바이는 물론 차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애초에 차 없으면 가기 힘든 곳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주차장 필수인 듯. 물론 나는 자전거 타고 감.
랍 메뉴만 겨우 찍었는데, 실제로는 메뉴가 정말 많다. 내가 아는 태국 음식은 여기 다 있다고 보면 됨. 가격대도 50-70바트 정도로 딱 로컬 가격으로 크게 부담이 없다. 참고로 로컬 식당이라서 영어 메뉴판은 없음. 다만 몇몇 메뉴는 사진이 있다.
또 여기가 믿음직스러웠던 이유는, 메뉴판 맨 앞에 주인 아주머니가 자신감 있게 활짝 웃는 모습이 담겨 있어서였다. 이렇게 요리하시는 분 얼굴까지 자신있게 드러낼 수 있는 식당이라면 인정ㅎㅎ
사방이 뚫린 구조로 에어컨은 없다. 대신 내가 앉은 자리 향해서 선풍기 고정으로 켜주심ㅋㅋㅋㅋ 외국인은 거의 오지 않는 모양인지, 내가 들어오니 약간 신기해하시며 어느 나라 사람인지 물어보셨다.
하루 종일 자전거 타다가 들어와서 목이 너무 말랐던 관계로 시원하게 들이킴.
메뉴가 너무 많아서 잘 모르겠는 음식도 있고, 선택지가 많아 오히려 고르기 어려웠는데, 그럴 때는 늘 먹는 커무양에 카오니야우를 주문한다. 커무양은 정말 어디에서 먹어도 선방하는 음식인 듯하다.
커무(คอหมู)는 목살인데도 기름기가 꽤 있는 부위를 주는 식당도 있는데, 여기는 다 살코기면서도 너무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었다. 카오니야우도 전통 통(?)에 제대로 담아줘서 괜히 더 맛난 거 같고, 양도 아주 푸짐해서 든든했다. 커무양+카오니야우+물(얼음)해서 총 100밧(약 3,700원) 지출. 로컬 식당이 이래서 좋아.
음식은 물론 물 한방울에 얼음까지 싹싹 다 먹은 나. 자전거 타면서 너무 지쳐있는 와중에 겨우 먹은 한끼라 시장이 반찬이었나ㅋㅋㅋ 아무튼 만족스럽게 먹었다. 위치가 위치인지라 또 갈지는 모르겠지만... 기억해두고 싶은 곳.
방카차오 한가운데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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