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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수쿰빗 쑤다 식당 สุดาโภชนา SUDA Restaurant

Heigraphy 2024. 3. 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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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추억의 장소에 다녀왔다. 무려 7년 만에 다시 찾은 식당이다. 수쿰빗(สุขุมวิท, Sukhumvit) / 아속(อโศก, Asok)에 위치한 쑤다 식당(สุดาโภชนา, SUDA Restaurant).

 

 

1. 쑤다 식당 외관

태국 방콕 쑤다 식당 SUDA Restaurant 외관
쑤다 식당 외관

  8시 반쯤, 저녁 식사 시간은 조금 지나고 맥주 마시기는 좋은 시간쯤 방문했더니 사람이 이미 이렇게 많았다. 쑤다 식당은 7년 전에도 유명한 곳이었는데, 요즘 근처 어학원(듀크 DUKE Language School) 다니면서 종종 테이크아웃이라도 하려고 올 때마다 사람이 많아서 포기했다. 그래도 꼭 한 번은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에 아예 여기서 약속을 잡았지.

 

 

태국 방콕 쑤다 식당 SUDA Restaurant 야외석에서 바라본 내부
쑤다 식당 야외석

  여기 좀 재미있다..(?) 내가 학원 끝나고 가느라 좀 늦어서 친구가 한 10분 정도 먼저 가서 자리를 맡아줬는데, 직원이 처음엔 좀 무심하다가 4인석이 나서 앉혔는데, 동시에 맞은편에 어떤 아저씨도 바로 합석시킴ㅋㅋㅋㅋ 친구 의사따위 묻지 않음ㅋㅋㅋㅋ 일행 올 거라고 말했는데도 합석시켜서 나는 자연스럽게(?) 친구랑 나란히 앉아야 했다😂

 

 

2. 쑤다 식당 메뉴

태국 방콕 쑤다 식당 SUDA Restaurant 메뉴태국 방콕 쑤다 식당 SUDA Restaurant 메뉴
쑤다 식당 메뉴

  메뉴가 꽤 많지만 나는 닭튀김(Deep-fried Pandan Chicken)이 가장 먹고 싶었다. 그래서 그것만 주문해주고, 나머지는 친구 먹고 싶은 거 주문하라고 함. 커무양(คอหมูย่าง, 돼지목살구이), 춘권(Deep-fried Spring rolls), 그리고 리오(LEO) 맥주를 같이 시켰다.

 

  이거 쓰면서 7년 전에 갔을 때 기록을 돌아보고 있는데, 가격이 확실히 오르긴 했다. 닭구이는 2017년에 120바트였는데, 2024년에는 160바트가 되었구나.

 

 

3. 맥주와 음식들

태국 방콕 쑤다 식당 SUDA Restaurant LEO 맥주 한 병과 잔 두 개
리오(LEO) 맥주

  요며칠 태국에서 창(Chang), 싱하(Singha), 리오(LEO)를 마셔보더니 리오가 제일 낫다며 주문하던 친구. 참고로 나도 그전에는 '레오'라고 읽었는데, 태국어 표기를 보니 리오(ลีโอ)라고 써있어서 '리오'라고 읽는다. 라거 맥주 특유의 가벼우면서 청량한 맛이 살아있는 리오 맥주.

 

 

태국 방콕 쑤다 식당 SUDA Restaurant 바나나 잎에 감싸진 닭구이
닭튀김

  드디어 7년 전 그 맛을 못 잊고 있던 닭튀김 등장... 친구는 판단(Pandan) 잎에 쌓여서 나온 음식을 보고 처음에는 별로 먹음직스러워 보이진 않는다고 했다ㅋㅋㅋ

 

 

태국 방콕 쑤다 식당 SUDA Restaurant 바나나잎 닭구이와 LEO 맥주태국 방콕 쑤다 식당 SUDA Restaurant 스프링롤과 맥주
속속 등장하는 메뉴들
태국 방콕 쑤다 식당 SUDA Restaurant 바나나잎 안에 있는 닭구이
닭튀김

  판단잎 안에는 닭다리 살인지 매우 부드럽고 짭쪼름하고 맛있는 닭튀김이 숨어 있다. 이거 맥주랑 정말 잘 어울리고, 개인적으로 쑤다 식당 원픽. 처음에 비주얼에 의심했던 친구도 이거 진짜 맛있다고 너무 잘 시켰다고 좋아했다😊

 

 

태국 방콕 쑤다 식당 SUDA Restaurant 돼지목살구이 커무양
돼지 목살 구이 (커무양)

  태국의 돼지고기에 감탄하여 식당 갈 떄마다 돼지고기 구이를 주문하던 친구ㅋㅋㅋ 이곳 커무양도 맛있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먹어본 커무양 중에 제일 맛있는 정도는 아니다. 그냥 무난무난.

 

 

태국 방콕 쑤다 식당 SUDA Restaurant 닭구이, 커무양, 스프링롤, 맥주태국 방콕 쑤다 식당 SUDA Restaurant 흰쌀밥
밥도 추가

  계속 기름지고 자극적인 것들만 먹다보니 심심한 맛이 필요해서 결국 밥도 추가. 한국인 식성 어디 안 간다. 7년 전에도 일부러 볶음밥 같은 거 하나 더 시키고 그랬던 거 같은데. 밥 반찬 해먹으니 밸런스가 딱 맞는 게 더 맛있었다.

 

 

4. 가격과 서비스

가격

  닭구이, 돼지목살구이, 스프링롤, 밥까지 메뉴 4개, 맥주 2병 해서 총 690바트(약 26,000원) 지출. 태국 생활자 입장에서는 한끼 지출로 적지 않은 금액지만, 한국인 기준으로는 그리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친절도

  워낙 바쁜 곳이다보니 불친절하다고 느낄 수도 있고, 실제로 사람이 주문하려고 아무리 불러도 못들은 척, 못본 척하는 진귀한 광경(?)도 눈 앞에서 많이 봤다.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다보면 언젠가는 돌아봐 줌(...)

 

합석

  내 친구는 총 3명과 합석을 했단다. 자기보다 먼저 와서 먹던 사람 테이블에 일단 자기를 합석시켰고, 그 사람 간 뒤로 다른 사람을 합석시켰고, 내가 온 뒤로도 또 새로운 청년을 합석시키기도 했다. 마지막에 같이 합석한 청년은 필리핀에서 태국에 공부하러 온 청년이었는데, 덕분에 우리랑도 재미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간만에 새로운 사람이랑 대화하게 돼서 오히려 좋아.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의 합석 시스템을 오히려 적극 이용해볼 것😂

 

  또, 합석을 자주 시키니까 바쁜 시간에 혼밥하러 가도 크게 부담이 없다. 어차피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조금 불편할 수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고요.

 

 

 

수쿰빗(สุขุมวิท)역, 아속(อโศก)역 도보 5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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