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커피 원두&인스턴트 커피 추천: 카오청(เขาช่อง / Khao Shong)
태국에 왔으니 태국 브랜드의 커피를 마셔보고 싶었다. 태국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커피 강국이다. 주로 북부 지역의 도이창, 도이퉁 커피 등이 유명한 듯하지만, 이는 인스턴트 커피가 아니라 마트에 팔지 않는 관계로, 차선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카오청(เขาช่อง / Khao Shong) 커피였다.
(태국어의 로마자 표기는 종종 나를 참 당황스럽게 하는데.. 태국어는 '카오청'인데 로마자는 왜 '카오숑'인가?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카오총'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듯하다)
왼쪽부터 3 in 1 모카 커피, 아로마향이 조금 더 풍부한 에스프레소, 가장 기본적인 에스프레소 로스트 커피이다. 원래 나는 커피를 잘 모르는 관계로 스틱으로 타 먹는 인스턴트 커피 파이지만, 가끔 기분 내고 싶을 때(?) 마시려고 블랙커피용 원두도 샀다.
카오청 커피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제품인 듯하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빅씨(Big C)에서 85바트에 샀던 것 같다. 이 원두 1 티스푼 넣고 따뜻한 물 120ml 타서 마시면 끝.
지퍼백 형태로 되어 있어서 뜯은 후 보관도 용이하다. 크게 한 티스푼 떠서 커피를 타 본다.
색이 진해서 나도 모르게 물을 120ml보다 많이 넣은 것 같은데, 그래도 여전히 풍미가 진했다. 맛은 적당히 씁쓸하면서 약간의 산미가 느껴지는 정도. 산미 있는 커피 안 좋아하지만 딱 이 정도 산미는 괜찮았다. 커피 우유 타서 카페라떼 만들어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아이스로 먹으려면 여기다가 그냥 얼음 타서 먹으면 된다고 한다. 다음에는 아이스로 마셔 봐야지.
이건 사실 카오청 커피 중에서도 이름을 정확히 모르겠는데, 뒤 설명에 좀 더 풍부한 아로마 향이 난다고 써있길래 마음대로 리치 아로마라고 부르는 중ㅋㅋㅋㅋ 에스프레소 로스트보다 진한 풍미가 나려나, 아직 마셔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일단 맛보려고 45g짜리 작은 걸로 샀고, 가격은 3-40바트 정도 했던 것 같다. 에스프레소 로스트가 맛있었으니까 이것도 맛있지 않을까 막연히 기대 중.
카오청에서는 스틱형 커피 믹스도 나온다. 맛도 굉장히 다양하게 있는데 그 중에서도 모카 커피를 좋아해서 모카로 사왔다. 총 20개가 들어있고, 세일해서 155바트에 구매. 스틱 하나 털어 넣고 따뜻한 물 120ml 부어서 마시면 된다. 설탕 50%로 줄였다는 것도 마음에 드는 제품.
이 문구 하나가 참 마음에 든다. 유통기한도 매우 넉넉한 편.
컵 안 내용물은 카오청 3 in 1 모카 커피인데, 이것도 맛 진하고 좋다. 딱 내가 기대했던 씁쓸달달한 모카 커피 맛. 이건 다음에 정말 얼음 넣고 아이스로 마셔보고 싶다.
이날 운 좋게도 카오청 커피 259바트 이상 구매하면 요 재생컵 같은 것을 주는 행사를 하길래 하나 업어왔다. 가벼워서 좋고, 따뜻한 커피 타서 마셔도 문제 없음. 카오청 커피 하나 타서 콘도 1층에 들고 내려가서 작업하면 거기가 카페나 다름없을 듯. 맛난 태국 커피 브랜드 찾은 것 같아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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