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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네덜란드 여행29

네덜란드 워홀일기 :: 5/29 처음 가본 도시, 알메러(Almere)에서 동생 만나기 180529(금) 오늘은 워홀 신청하면서 알게 된 동생을 만나는 날이다. 한국에서 대사관에 비자 신청하러 가는 날 앞뒤타임으로 배정되어서 그곳에서 만나 연락처도 주고받고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가는 동생! 서로 사는 곳이 멀어서 중간 도시가 어디일까 했는데 알메러(Almere)라는 곳이었다. 이름도 처음들어보는 도시라 정보가 정말 하나도 없었음..ㅎ (이날의 사진은 이거 한 장 뿐임ㅎ..) 비자 신청도 똑같은 날에 하고, 입국도 비슷하게 해서 원래 네덜란드 도착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한 번 보자보자 했었는데, 오자마자 금방 터를 잡고 이곳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던 동생과는 달리 집도 절도 없는 상태로 시작해서 여러가지 기반을 닦는데 집중해야했던 나 때문에 약속을 꽤나 미루고 미뤄, 네덜란드에 도착한 지.. 2018. 7. 7.
네덜란드 워홀일기 :: 5/28 도르트레흐트(Dordrecht)+로테르담(Rotterdam) 180528(월) 방을 보러 가기로 했다. 로테르담으로 이사갈 거야!!!!!!! 이사가게 해주세요ㅠㅠㅠㅠ 큰 도시로 가고 싶어요ㅠㅠㅠㅠㅠ 방은 저녁에 보러 가기로 해서 로테르담에서 가깝다는 도르트레흐트에 들렀다. 이곳에 사는 친구 먼저 만나서 도르트레흐트 탐방할 거야~~~ 요즘 나 로테르담에 방보러 다닌다니까 정보와 도움도 많이 주고, 얘기도 많이 들어주는 고마운 친구ㅜ^ㅜ 알크마르에서 로테르담 가는 거면 진짜 먼 여정 떠나는 건데... 그 먼 길을 갔다가 방만 보고 돌아오는게 아니라 이렇게 같이 시간 보낼 친구가 있다는게 참 감사하다. 덕분에 도르트레흐트 탐방도 하고! 이곳은 나도 처음 와보는 도시이다. 도르트레흐트가 로테르담이랑 가깝다는 것도 얼마 전에 안 나...ㅎ 그나저나 이날따라 기울어진 집들이.. 2018. 7. 3.
네덜란드 워홀일기 :: 5/26 알크마르 프라이드(Alkmaar Pride/Queer Parade) 180526(토) 오늘은 알크마르 시티센터에서 알크마르 프라이드를 한다고 해서 보러 가기로 했다. 누구랑 같이 보러 가기로 했다는 건 아니고 물론 혼자^^ 일단 밥을 먹고 나가려는데 집주인이 냉장고에 쌀요리를 남겨놨다. 사실 전날 집주인과 마찰 아닌 마찰이 좀 있었는데.. 어제부로 집에 새 하우스메이트가 들어왔다. 하우스메이트가 저녁쯤 오기로 했었기에 그 시간에 맞춰서 집주인은 뭔가를 요리하려는 것 같았음. 다만 나는 배가 고파서 미리 밥을 먹으려고 했기 때문에 냄비에 쌀을 안쳐두고, 압력을 위해 그 위에 절구 같은 무거운 걸 올려두고는 대충 시간을 계산한 다음에 방에 올라와서 내 할 일을 다시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집주인이 "너 쌀 요리하니!!???" 하면서 부르더니 이거 절구 떨어지면 가스렌지 다 깨.. 2018. 6. 26.
네덜란드 워홀일기 :: 5/23 스냅사진을 찍고 새 친구가 생겼어요 180523(수) 오늘은 두 번째 촬영이 있는 날. 장소는 암스테르담! 촬영하러 가는 날은 왜 매번 이렇게나 더운 걸까...? 그리고 나는 왜 긴바지에 겉옷까지 챙겨입고 꽁꽁 싸매고 나가는 걸까?ㅋㅋㅋㅋㅋ 이번에도 스냅사진은 나중에 따로 제대로 올려보기로 하고, 이 게시물에는 일기라는 제목답게 간략하게 이날 뭐 했는지 쓸 예정~ 이날 모델분은 저녁 7-8시쯤 만나기로 해서 일단 혼자 암스테르담을 좀 돌아다녀보기로 했다. 그래서 한 3-4시쯤 도착했던 듯? 혼자 암스테르담을 크게 한 바퀴 돌았는데, 인물 세워두고 사진찍고 싶은 배경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았다. 며칠 전에 친구랑도 한 번 크게 한 바퀴 돌았어서 그런지 대충 이제 어디가 어딘지 알겠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암스테르담은 내게 연구와 탐방의.. 2018. 6. 26.
네덜란드 워홀일기 :: 5/19-20 아지트를 삼다! 알크마르 Stadskantine(+알크마르 야경) 180519(토) 내 기억에 토요일은 시티센터에 있는 로스트 카페의 선곡이 무척 좋았기 때문에 이날도 좋은 노래 들으면서 작업도 할 겸 로스트 카페를 가려고 했다. 근데 이날이 네덜란드의 공휴일이어서 카페 문을 안 열었다. 아니 시티센터에 있는 거의 모든 가게들이 문을 안 열었었다. 원래는 로스트 카페 가서 작업 좀 하다가 그 다음에 전날 하우스메이트 언니 송별파티 했던 아지트에 가서 저녁시간을 좀 죽이려고 했는데 그냥 바로 아지트로 향했다. 아지트는 열려있었다! 전날 여기서 과음하고 솔직히 좀 힘들었는데 오자마자 까맣게 잊어버리고 TEXELS 맥주 하나 또 시킴ㅋㅋㅋ 어젯밤 이 공간 느낌이 좋아서 또 와봤는데 대낮에 와보니 더 좋더라. 전날 송별파티 때 언니가, "원래 이 공간에서 저번엔 연주도 하고 .. 2018. 6. 18.
네덜란드 워홀일기 :: 5/15 가족 스냅사진/삶에 영감을 주는 친구 180515(화) 내가 이 나라 와서 가장 큰 영감을 받은 날의 이야기를 드디어 쓴다. 이날은 내가 이곳에 와서 아마 가장 바쁘면서 알차게 보낸 날이 아니었나 싶다. 일단 1시에 델프트 근처에 거주하시는 한국인 가족분들을 만나서 스냅사진을 찍기로 했고, 그 동네까지 내려가는 김에 로테르담에서 다른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알크마르에 지내는 나는 큰 도시 나가거나 친구 만나러 가려면 꼭 데이티켓이 필수고요ㅋㅋㅋㅋ 알버트하인에서 16유로 주고 산 데이티켓. 전에 에토스(etos)에서 샀던 건 바우처 코드를 ns 홈페이지에 입력해서 프린트를 해야하고~~~ 뭐가 좀 복잡한데다 번거로웠는데, 이 데이티켓은 안에 아예 기차티켓 같은게 내장되어 있어서 그냥 들고 체크인/체크아웃 하면서 쓰기만 하면 됐다. 가격도 더 저.. 2018. 6. 11.
네덜란드 워홀일기 :: 5/13 하우스메이트 일터 놀러가기 180513(일) 요즘 하우스메이트 언니랑 참 많은 얘기를 나눈다. 서로 여기 집이나 expat life에 대한 어떤 공감대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언니는 참 바쁘게 지내는 사람인데, 언니가 보기에 나는 집에 자주 있다보니 나를 데리고 나가보고 싶었나보다. 언니가 일하는 바(bar)에서 사람을 구하는데 혹시 일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참고로 가게는 별로 안 크고, 일은 거의 맥주만 서빙하면 돼서 매우 쉽고(요리할 필요가 없음), 가자마자 면접보라는 거 아니고 자기 따라 와서 가게 분위기가 어떤지 살펴본 다음에 마음에 들면 그때 사장한테 얘기해보겠다고 한다. 저야 좋죠. 용돈벌이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하면서 살면 참 좋죠ㅠ^ㅠ 그렇게 오후에 기차역에서 다시 언니를 만나서 같이 암스테르담으로 나갔.. 2018. 6. 4.
네덜란드 워홀일기 :: 5/12 집은 너무 지겨워 180512(토) 집에 있는 건 너무 답답해22222 시내에 마음 둘 공간이라도 만들어놓고 싶어서 무작정 탐방하러 나섰다. 사실 여태 시티센터 나간다고 해봤자 거리랑 가게 몇 개만 조금 구경하는 정도였는데, 이제 집에 있는 시간이 싫으니까 아예 나만의 단골 카페나 펍 같은 곳을 만들어놓으면 좋겠다 싶어서 랩탑이랑 카메라랑 크레마랑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들고 집을 나섬ㅎㅎ 괜찮은 공간 발견하면 아예 죽치고 앉아서 작업도 하고 책도 읽고 할 생각으로~ 그렇게 도착한 로스트 에스프레소 바(Roast Espressobar). 사실 네덜란드에서 '카페'라고 하면 술까지 겸해서 파는, 사실상 '펍'에 가까운 공간들이 많은데, 이날만큼은 한국식 개념의 '카페'에 가고 싶어서 찾다가 찾은 곳이 여기다. 이때는 날씨가 무.. 2018. 6. 4.
네덜란드 워홀일기 :: 5/11 호른(Hoorn)에서 기분전환! 180511(금) 요즘 집에만 가만히 앉아있기 답답해!!!!!! 하우스메이트 언니랑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하면서 더 그런 기분이 들었다. 여태 한국에 가고싶다는 생각은 사실 별로 한 적이 없는데, 요즘 부쩍 한국에 가서 내사람들이랑 같이 마음 편하게 노닥거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막 그리워지고 그랬다. 이 동네는 평화롭고 참 좋은데 내 친구들이 다 너무 멀어. 뭔가 마음 둘 곳이 없다고 해야하나... 만나고 싶을 때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좋아서 혼자 보내는 것과, 그런 사람이 없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건 아주 다르다. 한국에서라면 나는 늘 전자였을텐데, 이곳에서 어느 한 순간 갑자기 후자의 기분이 들어서 좀 울적해지고 그랬다. 그래서 울적한 기분을 좀 떨치고 기.. 2018.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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