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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대학로3

[서울 종로] 세월의 흔적이 정겨운 공간, 학림다방 서울대학교가 동숭동에 있던 시절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던 학림다방. 1956년에 문을 열었으니 올해로 무려 65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왔다. '카페'보다는 '다방'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이곳, 학림다방. 세련되어 보이기만 하는 대학로의 대로변 한켠에 있는 입구로 들어가면, 학림다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계단에서부터 세월의 흔적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이곳. 처음 와본 사람이라면 대학로에 이런 공간이 다 있었나 놀라기에 충분하다. 리모델링을 전혀 하지 않은 듯한 낡은 나무 문. 학림다방은 전체적으로 이렇게 낡은 나무 느낌의 다방이다. 세련되게 바꾸지 않은 그 모습이 오히려 자부심으로 느껴진다. 각종 커피는 물론 다양한 종류의 라떼와 전통차, 주류까지 즐길 수 있다. 나는 카페라떼, 친구는 레몬에이드.. 2021. 11. 6.
[연극후기] 2017 SF 연극제: 기다리는 집-Ver.2.0. 오랜만에 대학로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연극을 찾았다. 2017 SF 연극제. 이런 연극제가 있다는 걸 알았을 때는 이미 2주차 공연이 거의 끝나갈 때쯤이었다. 남아있는 작품들 중 시간관계상 볼 수 있는 것을 추리고, 그 중에서도 시놉시스가 흥미로운 것을 또 골라보니 4주차 '기다리는 집-Ver 2.0.'이 남았다. 삼포세대라는 소재를 가지고 SF 연극을 만들었다니, 장르가 신선했던 데다가 결코 지금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소재가 아니기에 더욱 궁금하고 기대가 되었던 연극. 그 첫공을 보고 왔다. 아래부터는 연극에 대한 후기이며,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무대, 연출, 조명, 의상 등등 많은 것들이 단촐하다면 단촐한 구성이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이 연극 시작부터 끝까지 무대에 준비된 것 전부였다. 4.. 2017. 2. 16.
[혜화 맛집] 가성비 최고, 미스사이공(MISS420) 베트남 쌀국수 요즘 막 따끈한 국물+면요리가 엄청나게 생각나서 다녀온 지는 좀 되었지만 겨울철에 딱 맞는 맛집 포스팅 하나 하고자 한다. 바로 미스사이공 베트남 쌀국수! 혜화점. 마로니에공원쪽에 있다. 이때만 해도 이 가게 체인점이 그리 많이 생길 줄은 몰랐지... 이제는 우리 학교 앞에도, 심지어 집앞에도 하나 생김. 친구와 연극 보고 나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들어간 곳. 사실 메뉴를 좀 한참 고민했는데 이곳, 쌀국수 3,900원이라는 안내문구에 주머니 가벼웠던 우리는 홀린듯 들어갔다. 내부가 그리 좁지도 않았는데 사람들로 가득 차서 북적였다. 주문은 기계에서 셀프로 한다. 요즘 이런 식으로 주문받는 곳이 많은 것 같은데 메뉴가 많지 않아서 퍽 효율적인 듯. 물론 선택장애인 사람들은 뒷사람 기다리게 하느라 좀 힘들.. 2017.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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