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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서울 여행6

9년 만에 한국에서 처음 본 친구 오랜 친구가 서울에 왔다. 14년에 처음 만났으니 햇수로 무려 9년 지기. 그동안 내가 네덜란드에 가서는 종종 봤었는데 이 친구가 한국에 오는 건 처음이라서, 온다고 했을 때 솔직히 꽤 놀랐다. 내가 너를 한국에서 보는 날이 올 줄이야. 내가 네덜란드에 마지막으로 다녀온 지도 벌써 3년 4개월 정도 지났으니, 이 친구랑도 거의 3년 4개월+@만에 보는 셈. 지난번 청계산 등산 팸과 함께 친구 B를 맞이했다. P대장의 진두지휘 하에 함께 안국역에서 만나 삼청동으로 향함! 1. 삼청동 나들이 정확한 행선지 없이 일단 삼청동 여기저기 돌아보다가 카페를 간다. 온 김에 최대한 많이 보면 물론 좋지만, B의 목적은 투어리스트가 되기보다는 친구들이랑 안부 묻고 근황 나누는 것에 더 중점이 있어 보여서 같이 진득하니.. 2023. 5. 11.
겨울에서 봄, 등린이의 청계산 매봉 등산 친구들과 함께 한 등산의 날. 별안간 갑자기 날씨가 확 풀려버린 어느 주말에 청계산 입구에 모였다. 패딩 입고 갔다가 산 제대로 오르기도 전부터 더워서 바로 짐이 되어버린 날. 이제 슬슬 등산이나 바깥활동 하기 좋은 계절이 온 것 같다. 한겨울에 눈 쌓인 도봉산도 올랐는데 그보다 낮은 청계산 정도야 쉽게 오르겠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갔던 건 안 비밀. 근데 다녀오고 3일 내내 다리 후덜 거린 것도 안 비밀. 등린이도 충분히 오를 수 있는 난이도의 산이지만, 그렇다고 힘들지 않은 건 아니다. 청계산 등산 코스 ● 등산 코스 : 청계산입구역→원터골입구→원터골쉼터→돌문바위→매바위→매봉 (이후 매바위와 돌문바위 거쳐 천계사 방향으로 하산) ● 총 소요 시간 : 약 3시간 30분 (휴식 및 간단한 식사 포함).. 2023. 3. 8.
서울여행기(호캉스) 02 호캉스 목적 달성 1편 다시 보기 : 서울여행기(호캉스) 01 서울에서 여행객 되기 서울여행기(호캉스) 01 서울에서 여행객 되기 프롤로그 읽기 : 서울러의 서울여행(+호캉스) 프롤로그 서울러의 서울여행(+호캉스) 프롤로그 수명 땡겨서 일하며 존버하던 8월의 어느 날, 9월에 유럽을 가려던 계획도 엎어지고, 지금이 제일 바 tdfy.tistory.com 고작 1편 쓰고 멈춰버린 서울여행기... 다음 서울여행이 어느덧 다시 코앞에 다가오고 있는데, 이 1박2일짜리 여행기 하나를 여지껏 못 끝냈다니. 잘 쓰고 싶다는 욕심이 들수록 오히려 게시물을 자꾸 미루게만 되는 것 같다. 모든 여행기가 그렇다. 이날의 이야기는 드디어 첫 호캉스의 메인 이야기인 먹부림 이야기. 일정 미리보기 미락치킨 (마늘 닭강정) 올리브영 (배스버블) .. 2021. 11. 2.
[서울 영등포] 비즈니스/호캉스 호텔 추천, 더 스테이트 호텔 선유 팔자에도 없는 서울 내 호텔을 또 다녀왔네. 이번엔 호캉스도 휴가도 뭣도 아니고 출장(...)이었지만 다녀온 김에 올려본다. 호캉스로 다녀와도 좋았을 호텔, 더 스테이트 선유 호텔. 원래 가성비가 워낙 좋은 데다가 위에는 루프탑, 1층에는 뚜스뚜스 베이커리, 2층에는 브런치 레스토랑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와서 정말 놀고 먹고(?) 가기 좋다. 임박해서 예약하다보니 트윈룸은 방이 없길래 급한대로 더블룸을 예약했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좁은 복도같은 모양새가 펼쳐지고, 왼쪽엔 화장실이 가장 먼저 보인다. 참, 현관에 샤워가운도 걸려있는데 이용을 안 해서 사진찍을 생각조차 못했네. 전반적으로 대리석 느낌의 깔끔한 화장실 겸 욕실. 저번에 종로에서 갔던 호텔보다 욕조가 조금은 더 큼직하다. 조금.. 2021. 10. 5.
서울여행기(호캉스) 01 서울에서 여행객 되기 프롤로그 읽기 : 서울러의 서울여행(+호캉스) 프롤로그 서울러의 서울여행(+호캉스) 프롤로그 수명 땡겨서 일하며 존버하던 8월의 어느 날, 9월에 유럽을 가려던 계획도 엎어지고, 지금이 제일 바쁠 때라 휴가는 못 내는데 이대로는 8월을 버틸 수 없을 것 같아서 대체휴무 연휴에라도 '쉬는 tdfy.tistory.com 연휴가 3일 이상 되는 날, 내 도시를 여행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실천을 한 건 처음이다. 항상 서울에서도 여행하듯이 살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소중한 연휴마저도 서울에서 보내고 싶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쉬고 기분전환을 한다고 하면 '서울을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부터 떠오르는 만큼, 서울 그 자체는 나에게 치열한 삶의 터전이지, 휴식의 공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코로나로 발이 .. 2021. 9. 21.
서울러의 서울여행(+호캉스) 프롤로그 수명 땡겨서 일하며 존버하던 8월의 어느 날, 9월에 유럽을 가려던 계획도 엎어지고, 지금이 제일 바쁠 때라 휴가는 못 내는데 이대로는 8월을 버틸 수 없을 것 같아서 대체휴무 연휴에라도 '쉬는 여행'을 다녀와야겠다 싶었다. 주말에 집에서 기절하듯 쉬는 건 많이 해봤으니 그런 거 말고, 정말 기분전환을 하면서 당분간은 그 에너지로 살 수 있는 그런 여행을. 다만 여행지에서 많은 것을 하지는 않고 정말 쉬어가는 여행을. 부산이라도 다녀올까 했지만 그 타이밍에 부산도 방역 4단계가 되면서.. 그 때문이 아니더라도 확진자 수가 매일 네 자릿수를 웃도는 시국에 지역 간 이동을 하는 것이 스스로도 부담이 되었다. 그래서 결국 서울에서 놀아야겠다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유럽도 못 가, 부산도 못 가, 괜히 쓰지도 .. 202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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