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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Holland44

네덜란드 워홀일기 :: 5/19-20 아지트를 삼다! 알크마르 Stadskantine(+알크마르 야경) 180519(토) 내 기억에 토요일은 시티센터에 있는 로스트 카페의 선곡이 무척 좋았기 때문에 이날도 좋은 노래 들으면서 작업도 할 겸 로스트 카페를 가려고 했다. 근데 이날이 네덜란드의 공휴일이어서 카페 문을 안 열었다. 아니 시티센터에 있는 거의 모든 가게들이 문을 안 열었었다. 원래는 로스트 카페 가서 작업 좀 하다가 그 다음에 전날 하우스메이트 언니 송별파티 했던 아지트에 가서 저녁시간을 좀 죽이려고 했는데 그냥 바로 아지트로 향했다. 아지트는 열려있었다! 전날 여기서 과음하고 솔직히 좀 힘들었는데 오자마자 까맣게 잊어버리고 TEXELS 맥주 하나 또 시킴ㅋㅋㅋ 어젯밤 이 공간 느낌이 좋아서 또 와봤는데 대낮에 와보니 더 좋더라. 전날 송별파티 때 언니가, "원래 이 공간에서 저번엔 연주도 하고 .. 2018. 6. 18.
네덜란드 워홀일기 :: 5/18 하를렘(Haarlem) 나들이와 송별파티 180518(금) 오늘은 하우스메이트 언니가 방을 빼는 날이다. 같이 지내면서 바빠서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한 번 만나서 대화를 나눌 때마다 나한테 참 강한 인상을 남겼던 언니. 나중엔 집에서 함께 맥주를 마시는 술친구도 되었지. 이번 워홀을 하면서 사람을 남기는 것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가, 이 언니를 알게된 것만 생각하면 참 행운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속으로 많이 따르는 언니다. 암튼 하우스메이트 언니 나간다고 집주인이 같이 저녁이라도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 (같이 먹자도 아니고 같이 해주재.....) 솔직히 난 별로 그러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하우스메이트 언니에게 찐한 송별의 인사를 하는건 좋지만 굳이 또 요리하느라 머리와 시간을 쓰고 세 명이 전부 시간을 내서 저녁을 먹는다는게.. 2018. 6. 15.
네덜란드 워홀일기 :: 5/17 암스테르담에서 친구 만나기 180517(목) 매일매일을 밖으로 나돌아다니는 바쁜 한 주도 참 좋구나. 한국에서 나는 거의 항상 이렇게 지냈는데. 문득 여기서는 이게 참 바쁘게 느껴진다는게 새삼스럽다. 오늘은 암스테르담에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는 날.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Korea Job Fair에 참석한다는 친구가 겸사겸사 나에게도 그날 시간이 되는지를 물어왔다. 이름대로 한국 유수의 기업들이 네덜란드에서 구인을 하기 위한 잡페어인데, 한국에 관심이 많은 내 친구는 부지런히 신청서를 써서 참여할 수 있었고 나도 관심이 있었지만 신청서 제출 시기를 놓쳐서 참여할 수 없었다😂 친구가 오후 늦게쯤에나 끝난다길래 그러면 그 전에 혼자 암스테르담 구경이나 하다가 가야겠다 싶어서 혼자 반고흐 뮤지엄을 다녀오려고 머릿속으로 계획만 짜놓고는 .. 2018. 6. 13.
네덜란드 워홀일기 :: 5/15 가족 스냅사진/삶에 영감을 주는 친구 180515(화) 내가 이 나라 와서 가장 큰 영감을 받은 날의 이야기를 드디어 쓴다. 이날은 내가 이곳에 와서 아마 가장 바쁘면서 알차게 보낸 날이 아니었나 싶다. 일단 1시에 델프트 근처에 거주하시는 한국인 가족분들을 만나서 스냅사진을 찍기로 했고, 그 동네까지 내려가는 김에 로테르담에서 다른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알크마르에 지내는 나는 큰 도시 나가거나 친구 만나러 가려면 꼭 데이티켓이 필수고요ㅋㅋㅋㅋ 알버트하인에서 16유로 주고 산 데이티켓. 전에 에토스(etos)에서 샀던 건 바우처 코드를 ns 홈페이지에 입력해서 프린트를 해야하고~~~ 뭐가 좀 복잡한데다 번거로웠는데, 이 데이티켓은 안에 아예 기차티켓 같은게 내장되어 있어서 그냥 들고 체크인/체크아웃 하면서 쓰기만 하면 됐다. 가격도 더 저.. 2018. 6. 11.
네덜란드 워홀일기 :: 5/14 알크마르 센터를 또(+고양이) 180514(월) 집이 싫은 희진쓰는 오늘도 알크마르 센터를 또 나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있기 싫어서 그냥 무작정 나간 얘기라 오늘 일기도 별 내용 없음 주의ㅋㅋㅋㅋㅋㅋ 다시 찾은 로스트(roast)카페. 토요일에 음악이 너무 좋아서 다시 음악 들으러 온 것도 없잖아 있었는데, 토요일이랑은 음악은 물론이고 가게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기대한 거랑 조금 달라서 아쉬웠지만 어쨌거나 다시 작업을 달려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시 반이면 닫는 카페다보니 오래 못 있고 금방 나왔다. 집 가긴 싫은데!!!!!!!! 다른 가게도 거의 다 닫아서 할 건 없고!!!!!!! 괜히 교회나 한 바퀴 빙 돌면서 사부작사부작대기ㅋㅋㅋㅋ 교회도 들어가볼 수 있는데 시간이 늦어서 닫았다. 전망대 같은 곳.. 2018. 6. 11.
네덜란드 워홀일기 :: 5/13 하우스메이트 일터 놀러가기 180513(일) 요즘 하우스메이트 언니랑 참 많은 얘기를 나눈다. 서로 여기 집이나 expat life에 대한 어떤 공감대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언니는 참 바쁘게 지내는 사람인데, 언니가 보기에 나는 집에 자주 있다보니 나를 데리고 나가보고 싶었나보다. 언니가 일하는 바(bar)에서 사람을 구하는데 혹시 일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참고로 가게는 별로 안 크고, 일은 거의 맥주만 서빙하면 돼서 매우 쉽고(요리할 필요가 없음), 가자마자 면접보라는 거 아니고 자기 따라 와서 가게 분위기가 어떤지 살펴본 다음에 마음에 들면 그때 사장한테 얘기해보겠다고 한다. 저야 좋죠. 용돈벌이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하면서 살면 참 좋죠ㅠ^ㅠ 그렇게 오후에 기차역에서 다시 언니를 만나서 같이 암스테르담으로 나갔.. 2018. 6. 4.
네덜란드 워홀일기 :: 5/12 집은 너무 지겨워 180512(토) 집에 있는 건 너무 답답해22222 시내에 마음 둘 공간이라도 만들어놓고 싶어서 무작정 탐방하러 나섰다. 사실 여태 시티센터 나간다고 해봤자 거리랑 가게 몇 개만 조금 구경하는 정도였는데, 이제 집에 있는 시간이 싫으니까 아예 나만의 단골 카페나 펍 같은 곳을 만들어놓으면 좋겠다 싶어서 랩탑이랑 카메라랑 크레마랑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들고 집을 나섬ㅎㅎ 괜찮은 공간 발견하면 아예 죽치고 앉아서 작업도 하고 책도 읽고 할 생각으로~ 그렇게 도착한 로스트 에스프레소 바(Roast Espressobar). 사실 네덜란드에서 '카페'라고 하면 술까지 겸해서 파는, 사실상 '펍'에 가까운 공간들이 많은데, 이날만큼은 한국식 개념의 '카페'에 가고 싶어서 찾다가 찾은 곳이 여기다. 이때는 날씨가 무.. 2018. 6. 4.
네덜란드 워홀일기 :: 5/11 호른(Hoorn)에서 기분전환! 180511(금) 요즘 집에만 가만히 앉아있기 답답해!!!!!! 하우스메이트 언니랑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하면서 더 그런 기분이 들었다. 여태 한국에 가고싶다는 생각은 사실 별로 한 적이 없는데, 요즘 부쩍 한국에 가서 내사람들이랑 같이 마음 편하게 노닥거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막 그리워지고 그랬다. 이 동네는 평화롭고 참 좋은데 내 친구들이 다 너무 멀어. 뭔가 마음 둘 곳이 없다고 해야하나... 만나고 싶을 때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좋아서 혼자 보내는 것과, 그런 사람이 없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건 아주 다르다. 한국에서라면 나는 늘 전자였을텐데, 이곳에서 어느 한 순간 갑자기 후자의 기분이 들어서 좀 울적해지고 그랬다. 그래서 울적한 기분을 좀 떨치고 기.. 2018. 5. 30.
네덜란드 워홀일기 :: 5/8 위트레흐트(Utrecht) 나들이와 어벤저스! 180508(화) 한국은 어버이날, 낮에 엄마랑 아빠께 전화를 드렸다. 엄마는 시골 갔다가 올라오시는 길이었는데, 차 안에 마침 외가 식구들이 다 계셔서 엄마랑 전화 조금 하다가 할머니랑도 통화를 할 수 있었다. 여전히 할머니는 손녀가 걱정되면서도 외국땅에 혼자 가서 이 고생(?)을 헤쳐나갈 생각을 하다니 자랑스러우신 모양이다. 여기 처음 올 때도 건강하게 잘 지내다 오라며 용돈도 듬뿍 주셨었는데, 돈도 돈이지만 봉투에 한자한자 적어주신 그 글씨가 정말 힘이 됐었다. 그냥 평범한 우체국 봉투지만 그 글씨를 간직하고자 여기까지 가지고 와서 부적처럼 고이 모셔두는 중이다. 아무튼, 엄마랑 할머니랑 그렇게 안부 주고받고 얘기 잘 나누고, 아빠께도 전화를 드렸다. 사실 아빠께는 네덜란드 와서 제대로 연락을 드리.. 2018.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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