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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N잡러2

지난 상반기 돌아보기 2023년의 상반기 하고도 며칠이 더 지나서야 적어보는 회고록(?). 이제라도 기록을 남기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참 다이내믹했던 6개월이었고, 조금은 생각의 전환이 되었던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직업적인 면에서. 나는 여기저기 걸친 분야가 많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깊이가 없는 사람이라고 느껴서 그게 컴플렉스라는 것을, 작년 언젠가 이 블로그에 쓴 적이 있었다. 기획자? 교육자? 사진가? 여전히 누군가 나에게 '뭐 하는 분'이냐고 물어오면 나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올 초부터 나는 또 그놈의 취업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여태 해오던 것들과 비슷한 듯 다른 듯 몇몇 분야에 지원서를 넣었다. 꽤 씁쓸한 탈락 몇 번을 반복하다가 덜컥 광고 기획직에 붙게 된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한국어 교육으로도 어딘.. 2023. 7. 21.
프로 아무 말 대잔치-er 벌써 햇수로 5년 차가 된 나의 N잡 중 하나 덕분에, 나도 모르게 쌓인 내공이 있다. 나는 내 얘기를 잘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마음만 먹으면 대화를 끊임없이 이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약간 MC의 자질이 있지 않나 싶고.. 티키타카가 잘 되면 60분이 모자라기도 하고, 티키타카가 잘 안 돼도 주어진 시간 동안 최대한 침묵 없이 이야기를 잘 이어가는 편이라고 자신한다. 무슨 말을 그렇게 나누냐 하면, 정말 아무 말이나 한다. 그 와중에 발음, 속도, 어휘, 어법 등등도 신경 써가면서. 1시간씩 그렇게 떠드는 일을 5년이나 했으니 이쯤 되면 '프로 아무 말 대잔치-er'라고 해도 되지 않나. 물론 늘 진심을 담아 이야기를 주고받지만, 이건 내 얘기는 많이 드러내지 않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최대한 많이 이..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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