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by Heigraphy

Stadskantine5

네덜란드 워홀일기 :: 6/7 마지막 아지트/내집인데 스스로 귀가불가? 180607(목) 전날 늦게 잠들었지만 오늘도 새벽같이 눈이 떠졌다. 네덜란드 온 이래로 본의 아니게 요즘 최고 부지런한 생활 중ㅋㅋㅋㅋㅋㅋㅋ 이 집에서 오래 자면 이제 악몽 꿀 것 같아. 일찍 일어나서 짐도 좀 싸고 랩탑 켜서 작업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방문 밑으로 밀고 들어오는 조악한 쪽지. "친구는 보통 주말에 이틀 정도만 머무는데 네 친구는 이미 일주일을 머물렀고, 내가 네 친구 여기 머무는 것을 더이상 '허락'하지 않았으니 오늘 정오(밤 아니고 낮)까지 나가야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어이가 없고요. 계약서에도 본인이 명백히 명시해놓은 '친구 초대 가능(거기에 '주말만 가능하다'는 구체적인 기간 따위는 일절 언급 없음)'은 싹 무시하고 이제와서 원리원.. 2018. 7. 21.
네덜란드 워홀일기 :: 6/3-4 아지트에선 맥주가 끝없이 들어가지/로테르담에 살고 싶어라 180603(일) 언니가 온 뒤로 아침은 정말정말 든든하게 잘 챙겨먹는다ㅎㅎ 지금까지는 각자의 스케줄이 있어서 따로 다녔지만 오늘만큼은 함께 움직여보기로 함! 언니 또한 전날 간 아지트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는지, 오늘은 아예 작정하고 그곳을 다시 찾기로 했다. 일단 나왔는데 이 집앞 버스 시간표 진짜... 여기 처음 이사올 때 시내로 가는 버스 10분에 한 대 있다고 낚았던 집주인을 생각하면 아직까지 부들부들임ㅋㅋㅋㅋㅋㅋ 이게 어딜 봐서 10분에 한 대 있는 거죠?.. 일요일에는 더더욱 1시간에 한 대 있는 버스 덕분에 정류장에서 언니랑 노닥거리며 버스를 기다렸다. 내가 아지트라고 부르는 이곳의 정식 명칭은 Stakskantine Alkmaar! 오늘도 라이브 연주가 있을 예정인데, 이름이 무려 [Gro.. 2018. 7. 14.
네덜란드 워홀일기 :: 6/2 범상치 않은 아지트, 그리고 암스테르담 180602(토) 언니 덕분에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밥도 챙겨먹었다. 원래 10시쯤 느즈막히 일어나서 아점 한끼 먹으면 다행이었는데ㅋㅋㅋㅋ 식사도 아주 미국식 조식으로다가 제대로!! 집에 남아있는 재료들만으로도 충분한 한끼 식사가 됩니다ㅋㅋㅋㅋ 도대체 나 식료품을 얼마나 쌓아놓고 산 거야 언니는 오전에 먼저 나가고 나는 남아서 정리할 것들을 좀 하다가 오후에 합류하기로 했다. 언니가 한국에서 가져다분 몇 가지 물건 중엔 바로 요 부적도 있고요...^.^ 이곳 생활이 생각보다 좀 힘들어서 보면서 힘날 만한게 있어야겠고요 세상 즐겁고 다정했던 2월의 브렠브레드 파티 사진을 걸어놓았습니다 짝짝짝 마음껏 애정을 쏟을 수 있는 세상의 모든 존재들 감사합니다...★ 반가운 편지(?)도 하나 도착했다. DigiD 드.. 2018. 7. 13.
네덜란드 워홀일기 :: 5/26 알크마르 프라이드(Alkmaar Pride/Queer Parade) 180526(토) 오늘은 알크마르 시티센터에서 알크마르 프라이드를 한다고 해서 보러 가기로 했다. 누구랑 같이 보러 가기로 했다는 건 아니고 물론 혼자^^ 일단 밥을 먹고 나가려는데 집주인이 냉장고에 쌀요리를 남겨놨다. 사실 전날 집주인과 마찰 아닌 마찰이 좀 있었는데.. 어제부로 집에 새 하우스메이트가 들어왔다. 하우스메이트가 저녁쯤 오기로 했었기에 그 시간에 맞춰서 집주인은 뭔가를 요리하려는 것 같았음. 다만 나는 배가 고파서 미리 밥을 먹으려고 했기 때문에 냄비에 쌀을 안쳐두고, 압력을 위해 그 위에 절구 같은 무거운 걸 올려두고는 대충 시간을 계산한 다음에 방에 올라와서 내 할 일을 다시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집주인이 "너 쌀 요리하니!!???" 하면서 부르더니 이거 절구 떨어지면 가스렌지 다 깨.. 2018. 6. 26.
네덜란드 워홀일기 :: 5/19-20 아지트를 삼다! 알크마르 Stadskantine(+알크마르 야경) 180519(토) 내 기억에 토요일은 시티센터에 있는 로스트 카페의 선곡이 무척 좋았기 때문에 이날도 좋은 노래 들으면서 작업도 할 겸 로스트 카페를 가려고 했다. 근데 이날이 네덜란드의 공휴일이어서 카페 문을 안 열었다. 아니 시티센터에 있는 거의 모든 가게들이 문을 안 열었었다. 원래는 로스트 카페 가서 작업 좀 하다가 그 다음에 전날 하우스메이트 언니 송별파티 했던 아지트에 가서 저녁시간을 좀 죽이려고 했는데 그냥 바로 아지트로 향했다. 아지트는 열려있었다! 전날 여기서 과음하고 솔직히 좀 힘들었는데 오자마자 까맣게 잊어버리고 TEXELS 맥주 하나 또 시킴ㅋㅋㅋ 어젯밤 이 공간 느낌이 좋아서 또 와봤는데 대낮에 와보니 더 좋더라. 전날 송별파티 때 언니가, "원래 이 공간에서 저번엔 연주도 하고 .. 2018. 6. 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