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by Heigraphy

네덜란드85

그리운 네덜란드 아이템들 네덜란드에 못 간 지도 어느덧 2년 반.. 마지막으로 사 왔던 물건들도 속속 동나기 시작하면서 그리운 몇몇 아이템들이 쌓여간다. 그곳에 살 땐 자연스럽게 쓰던 거라 소중함을 몰랐던 아이템들. 이럴 줄 알았으면, 네덜란드를 이렇게나 오랫동안 못 갈 줄 알았으면 좀 더 넉넉히 사 올 걸. 네덜란드에서 만든(X), 네덜란드에서 살 수 있는(O) 그리운 아이템들. 1. 니베아 핸드크림 네덜란드에선 석회수를 써서인지 늘 건조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핸드크림을 꼭 쓰는 편인데, 그 중에서도 니베아의 핸드크림을 좋아한다. 핸드크림이 아니더라도 보습용 제품은 다 좋음! 유럽에는 다양하고 저렴한 가격의 니베아 제품들이 많다. 위 사진은 2년도 더 전에 산 핸드크림인데 아껴아껴 쓰다가 최근에 결국 끝을 보는 중이다. 당시에 .. 2022. 6. 16.
네덜란드 일기 :: 네덜란드에서 무엇을 해먹으면 좋을까? 3탄 오랜만에 돌아온 외장하드 털이 시간. 지난 가을과 겨울에 네덜란드 갔을 때 새로 해먹었던 음식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는 그래도 분량이 꽤 나올 줄 알았는데 이전에 소개했던, 중복되는 음식들을 다 빼니까 몇 개 없긴 하다. 그래도 기록용으로 남겨놔야지. 나중에 내가 다시 해먹을 수도 있으니까~ * 이 게시물은 '레시피 제공'이 아닌, 어디까지나 '네덜란드에서 이런 요리도 해먹을 수 있어요'라고 아이디어 제공 차원에서 쓰는 게시물이다. 1. 샐러드 사실 나는 가장 최근 네덜란드 생활 때 샐러드에 엄청 꽂혔었다. 다이어트용은 아니고 그냥 진짜 샐러드가 좋아서 먹은 거라 보다시피 산처럼 쌓아놓고 소스 왕왕 뿌려 먹었다. 위 사진은 닭가슴살+펜네 면+양상추+파프리카+치즈+소스(아시안+칠리+발사믹) 넣고 만.. 2020. 3. 13.
섬나라 여행기 아일랜드편 :: 비쉥겐국으로 떠나야만 했던 아일랜드 여행 Day.7 여행 마지막 날.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또 유난스럽게 일도 하고, 체크아웃을 했다. 그동안 내가 신세를 많이 졌던 S언니, 형부와는 골웨이에서 작별인사를 할 시간. 마지막까지 감사하게도 터미널까지 배웅을 받고, 더블린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S언니가 아니었다면 나는 과연 아일랜드에 왔을까? 갑작스럽게 가도 되냐고 묻는 말에 흔쾌히 초대해주고 많이 챙겨주었던 S언니와 형부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버스를 두세 시간은 타고 가야하는데 주전부리가 필요하지 않겠냐며 S언니가 이것저것 챙겨줬다. 골웨이 이름을 달고 나온 생수. 우리나라로 치면 강원 평창수, 제주 삼다수 같은 건가? 버스 안에서 마지막으로 미피 사진도 찍어본다. 여행하는 동안 참 잘 들고 다녔던 녀석. 이제 집에 가자! 아무래도 기차.. 2020. 3. 5.
네덜란드 일기 :: 인사의 힘 (부제: 이웃으로서 인사하기) 내 평생을 거의 서울에서만 살았는데, 그러다 보니 지나가는 사람들과 눈을 맞추며 인사하는 일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지 않았나 싶다. 지나가는 사람이 뭐야, 이웃이 누군지도 잘 모르고 사는 경우도 부지기수고, 낯선 사람이 다가오면 인사는커녕 경계부터 하기 바빴다. 서울뿐 아니라 대도시에서의 삶이란 지역을 불문하고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나 하나 신경 쓰고 살기도 바빠 죽겠고, 어차피 오늘이 지나가면 안 볼 사람 신경 쓸 겨를 같은 게 어디 있어. 지금은 도시에 살지만 어렸을 땐 작은 마을에서 자란 지인은 이웃들과 인사하며 지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 습관이 지금도 이어져서 동네 안에서는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다 인사를 건넨다. 가끔 씹혀도(?) 별로 개의치 않는 눈치였다. 처음엔 '그는 .. 2020. 1. 8.
네덜란드 일기 :: 로얄 크리스마스 페어 더 헤이그(Royal Christmas Fair The Hague) 2019년 12월 어느 일요일 마켓이 열려있을 때.. 아니 적어도 2019년 안에는 쓰고 싶었는데, 네덜란드 도착해서 지금까지 또 엄청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느라 이제서야 사진과 글을 들고 왔다. 네덜란드의 크리스마스 마켓 로얄 크리스마스 페어 더 헤이그(Royal Christmas Fair The Hague) 2014년부터 시작하여 올해(2019)로 5회째 계속되는 마켓이라고 한다. 작년(2018) 크리스마스도 네덜란드에서 보냈지만, 그 때는 왜 몰랐나 모르겠다.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네덜란드에서 참 갈 곳이 없다고 생각했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크지 않고, 마켓이 있다고 하더라도 거의 한 달 내내 마켓을 여는 옆나라 독일과는 달리, 네덜란드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2-3일만 여는 곳도 있고, 일주일만 여는 곳.. 2020. 1. 3.
네덜란드 일기 :: 하우다(Gouda)에서 여행자 되기 19' 10월의 어느 수요일 오랜만에 네덜란드에서 여행자 기분 내면서 돌아다녔다. 사실 고작 1년 조금 넘게 살아놓고 여기가 이제 여행지라기보다 제2의 삶의 터전 같다고 말하면 좀 웃기긴 한데, 그냥 나한테는 그렇다. 아직도 안해본 것, 안가본 곳,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생활을 하다보니 여행자만이 느껴볼 수 있는 특유의 낯설고 새롭고 탐험하는 느낌을 느껴본 지가 좀 오래 되었다. 그런데 아주 오랜만에! 혼자서 낯선(?) 곳을 다녀와서 여행하는 느낌이 났다. 어디를 다녀왔냐면 바로 치즈로 유명한 하우다(Gouda)를 다녀왔다. 로테르담에서 기차로 약 18-23분이면 갈 수 있고, 기차삯은 5,30유로이다. (다만 OV Chipkaart가 없으면 종이 티켓 수수료 1유로가 더 붙어서 6,30유로이고, OV.. 2019. 12. 9.
네덜란드 여행/생활 정보 :: 슈퍼마켓에서 한국 카드로 결제하기 오랜만에 돌아왔네요!워홀 이후 여행자로 네덜란드에 다시 오게 되어, 이 포스팅도 여행자로서 정보를 남겨보려 합니다. :)바로 네덜란드 슈퍼마켓에서 한국 카드 사용하기에 대한 것인데요. 작년 말(2018년 11월~12월쯤)에 제 친구들이 네덜란드에 놀러왔을 때만 해도슈퍼마켓에서 PIN이나 마에스트로 카드가 아니면 결제가 안 되어서항상 현금으로 결제를 하느라 애먹는 모습을 보았었거든요.여행이 아닌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현지 은행에 계좌가 있고,슈퍼마켓에서도 현지 카드로 결제하는 게 어렵지 않지만여행자들에게는 조금 번거로워 보였어요.(슈퍼마켓 외에 식당이나 쇼핑을 위한 가게에서는 한국 카드 결제가 잘 되었는데, 슈퍼마켓만 유독 안 받는 곳이 많았습니다.) 저도 워홀 생활 끝에 한국에 돌아가며 현지 계좌를 전.. 2019. 10. 21.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적어보는) 네덜란드와 한국의 노동 환경 교환학생으로 네덜란드를 갔을 때는 '막연히' 네덜란드의 노동 환경이 한국의 노동 환경보다 좋구나 싶었다. 일단 가게들이 6시면 문을 닫고, 마트도 9-10시면 문을 닫고, 일요일엔 문을 열지 않는 마트도 있고..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나는 참 좋았다. 한국처럼 밤 12시에 나가서 원하는 것을 살 수는 없지만, 일하는 사람들에겐 좋겠다 싶었다. 즉 소비자로서는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노동자로서 생각해보면 괜찮은 노동 환경이었다. 20살 이후로 돈을 버는 일을 쉬어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노동자에 좀 더 이입하게 됐다. 그 때는 현지에서 일을 하는 친구가 없었기 때문에 내가 아는 네덜란드의 노동 환경도 딱 그 정도였다. 아, 그게 약 5년 전이니까 임금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다는 것 정도까지? (5년 전 .. 2019. 6. 23.
네덜란드 일기 :: 네덜란드에서 무엇을 해먹으면 좋을까? 2탄 오랜만에 네덜란드 일기로 돌아왔다. 현재 한국에 있지만, 네덜란드 생활 중 뭐가 가장 그립냐고 묻는다면 '요리하기'라고 답할 것이다. 네덜란드에서는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다보니 먹는 시간도 내 마음대로, 메뉴도 내 마음대로 먹었는데, 돌아오니 그렇게 못 지내서 좀 답답한 부분도 있다. 그러고보면 네덜란드가 그립다기보다 그냥 독립하고 싶은 것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1탄에서 못다올린 음식들이 있길래 오랜만에 외장하드까지 털어서 네덜란드에서 음식 해먹기 2탄을 가져와봤다. 1탄보다 간단한 음식들도 많다. *이 게시물은 '레시피 제공'이 아닌, 어디까지나 '네덜란드에서 이런 것도 해먹을 수 있어요'라고 '아이디어 제공' 차원에서 쓰는 게시물이다. 1. 함박스테이크 사실 요리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세상 쉬운 .. 2019. 5. 2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