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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네덜란드 일상6

네덜란드 일기 :: 네덜란드에서 무엇을 해먹으면 좋을까? 3탄 오랜만에 돌아온 외장하드 털이 시간. 지난 가을과 겨울에 네덜란드 갔을 때 새로 해먹었던 음식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는 그래도 분량이 꽤 나올 줄 알았는데 이전에 소개했던, 중복되는 음식들을 다 빼니까 몇 개 없긴 하다. 그래도 기록용으로 남겨놔야지. 나중에 내가 다시 해먹을 수도 있으니까~ * 이 게시물은 '레시피 제공'이 아닌, 어디까지나 '네덜란드에서 이런 요리도 해먹을 수 있어요'라고 아이디어 제공 차원에서 쓰는 게시물이다. 1. 샐러드 사실 나는 가장 최근 네덜란드 생활 때 샐러드에 엄청 꽂혔었다. 다이어트용은 아니고 그냥 진짜 샐러드가 좋아서 먹은 거라 보다시피 산처럼 쌓아놓고 소스 왕왕 뿌려 먹었다. 위 사진은 닭가슴살+펜네 면+양상추+파프리카+치즈+소스(아시안+칠리+발사믹) 넣고 만.. 2020. 3. 13.
네덜란드 일기 :: 날씨가 좋아 훌쩍 떠났던 볼렌담(Volendam) 2019년 1월 어느 일요일 흐린날 혹은 비바람 부는 날이 기본값인 네덜란드 겨울 날씨에 해가 뜬다면 무조건 밖으로 나가야 한다. 마치 서울에서 미세먼지 없는 날은 무조건 바깥공기 쐬야하는 것처럼? (서울은 미세먼지가 기본값이라는 건 아니고... 아니 미세먼지가 기본값이라는거 믿고 싶지 않다) 이전부터 주말에 날씨가 좋을 것 같아서 어딘가 놀러가고 싶었고, 그 여행지로 네이메헌, 아른헴 등등 여러 도시가 언급되었지만 결국 볼렌담(Volendam)을 가게 되었다. 예전에 어부마을, 어업으로 융성했던 곳인데 지금은 어부들이 많이 없어졌다나. 볼렌담까지 가는 길에 공항을 지나쳐서 갔기 때문에 비행기 뜬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차로 쉬엄쉬엄 한 시간 정도 달려서 드디어 도착한 볼렌담(Volendam). 대.. 2019. 3. 6.
네덜란드 워홀 :: 햇살이 다녀간 한 주의 이야기 때는 11월 중순 어느 날. 나 워홀 간다고 말했을 때부터 "그럼 내가 놀러갈게!"라고 말했던 친구 햇살이가 정말로 놀러왔다. 그녀는 해외여행이 처음이라 이곳에 오려면 여권부터 새로 만들어야 했고, 직업 특성상 긴 휴가를 받기가 어려워 비행시간 빼면 딱 5일의 시간밖에 없었는데, 그녀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귀한 시간을 쪼개 정말로 딱 5일, 첫 해외여행에 네덜란드를 기꺼이 왔다. #기쁘다_햇살_오시는_날 햇살이의 비행은 새벽에 스키폴 공항에 떨어져서 로테르담으로 오면 약 8-9시쯤이 되는 일정이었다. 일찌감치 마중을 나가야 되는 줄 알고 준비를 했는데, 짐 찾고, 유심 사고, 기차 타는 방법 알아내고 등등 하다보니 시간이 좀 더 지나서 약 9시가 되어서 로테르담에 도착할 것 같다고 했다. 덕분에 나도 갑.. 2018. 12. 19.
네덜란드 워홀 :: 네덜란드에서 무엇을 해먹으면 좋을까? (feat. 아시안마켓) 이건 요리 레시피를 제공하기 위한 포스팅이 아닌, 이전에 한국에서 자취 경험도 없는데 갑자기 이역만리 타지에 혼자 나와 뭘 먹고 살아야 할 지 모르겠다는 분들에게 "여기서 이런 것도 해먹을 수 있어요!" 하고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한 포스팅. 나 또한 이전에 자취 경험은 전무한데, 여기 와서 레시피 검색 신공+저렴한 식료품 물가 덕분에 요리에 재미가 들렸고, 20+n년 평생 내가 요리하고 대접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됨; 이 포스팅을 위해 여태껏 음식사진을 모아왔다! 지금까지 내가 네덜란드에서 뭘 해먹고 살았는지 살펴보자. 1. 콩불(콩나물 불고기 볶음) 사실 이곳 일반 마트에는 불고기를 만들 만한 얇게 썬 고기를 팔지 않는데, 마트가 아닌 정육점에 가서 컷(cut)비를 주고(간혹 안.. 2018. 12. 18.
네덜란드 워홀일기 :: 5/11 호른(Hoorn)에서 기분전환! 180511(금) 요즘 집에만 가만히 앉아있기 답답해!!!!!! 하우스메이트 언니랑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하면서 더 그런 기분이 들었다. 여태 한국에 가고싶다는 생각은 사실 별로 한 적이 없는데, 요즘 부쩍 한국에 가서 내사람들이랑 같이 마음 편하게 노닥거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막 그리워지고 그랬다. 이 동네는 평화롭고 참 좋은데 내 친구들이 다 너무 멀어. 뭔가 마음 둘 곳이 없다고 해야하나... 만나고 싶을 때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좋아서 혼자 보내는 것과, 그런 사람이 없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건 아주 다르다. 한국에서라면 나는 늘 전자였을텐데, 이곳에서 어느 한 순간 갑자기 후자의 기분이 들어서 좀 울적해지고 그랬다. 그래서 울적한 기분을 좀 떨치고 기.. 2018. 5. 30.
네덜란드 워홀일기 :: 5/8 위트레흐트(Utrecht) 나들이와 어벤저스! 180508(화) 한국은 어버이날, 낮에 엄마랑 아빠께 전화를 드렸다. 엄마는 시골 갔다가 올라오시는 길이었는데, 차 안에 마침 외가 식구들이 다 계셔서 엄마랑 전화 조금 하다가 할머니랑도 통화를 할 수 있었다. 여전히 할머니는 손녀가 걱정되면서도 외국땅에 혼자 가서 이 고생(?)을 헤쳐나갈 생각을 하다니 자랑스러우신 모양이다. 여기 처음 올 때도 건강하게 잘 지내다 오라며 용돈도 듬뿍 주셨었는데, 돈도 돈이지만 봉투에 한자한자 적어주신 그 글씨가 정말 힘이 됐었다. 그냥 평범한 우체국 봉투지만 그 글씨를 간직하고자 여기까지 가지고 와서 부적처럼 고이 모셔두는 중이다. 아무튼, 엄마랑 할머니랑 그렇게 안부 주고받고 얘기 잘 나누고, 아빠께도 전화를 드렸다. 사실 아빠께는 네덜란드 와서 제대로 연락을 드리.. 2018.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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