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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네덜란드85

네덜란드 워홀일기 :: 5/12 집은 너무 지겨워 180512(토) 집에 있는 건 너무 답답해22222 시내에 마음 둘 공간이라도 만들어놓고 싶어서 무작정 탐방하러 나섰다. 사실 여태 시티센터 나간다고 해봤자 거리랑 가게 몇 개만 조금 구경하는 정도였는데, 이제 집에 있는 시간이 싫으니까 아예 나만의 단골 카페나 펍 같은 곳을 만들어놓으면 좋겠다 싶어서 랩탑이랑 카메라랑 크레마랑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들고 집을 나섬ㅎㅎ 괜찮은 공간 발견하면 아예 죽치고 앉아서 작업도 하고 책도 읽고 할 생각으로~ 그렇게 도착한 로스트 에스프레소 바(Roast Espressobar). 사실 네덜란드에서 '카페'라고 하면 술까지 겸해서 파는, 사실상 '펍'에 가까운 공간들이 많은데, 이날만큼은 한국식 개념의 '카페'에 가고 싶어서 찾다가 찾은 곳이 여기다. 이때는 날씨가 무.. 2018. 6. 4.
네덜란드 워홀일기 :: 5/11 호른(Hoorn)에서 기분전환! 180511(금) 요즘 집에만 가만히 앉아있기 답답해!!!!!! 하우스메이트 언니랑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하면서 더 그런 기분이 들었다. 여태 한국에 가고싶다는 생각은 사실 별로 한 적이 없는데, 요즘 부쩍 한국에 가서 내사람들이랑 같이 마음 편하게 노닥거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막 그리워지고 그랬다. 이 동네는 평화롭고 참 좋은데 내 친구들이 다 너무 멀어. 뭔가 마음 둘 곳이 없다고 해야하나... 만나고 싶을 때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좋아서 혼자 보내는 것과, 그런 사람이 없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건 아주 다르다. 한국에서라면 나는 늘 전자였을텐데, 이곳에서 어느 한 순간 갑자기 후자의 기분이 들어서 좀 울적해지고 그랬다. 그래서 울적한 기분을 좀 떨치고 기.. 2018. 5. 30.
네덜란드 워홀일기 :: 5/8 위트레흐트(Utrecht) 나들이와 어벤저스! 180508(화) 한국은 어버이날, 낮에 엄마랑 아빠께 전화를 드렸다. 엄마는 시골 갔다가 올라오시는 길이었는데, 차 안에 마침 외가 식구들이 다 계셔서 엄마랑 전화 조금 하다가 할머니랑도 통화를 할 수 있었다. 여전히 할머니는 손녀가 걱정되면서도 외국땅에 혼자 가서 이 고생(?)을 헤쳐나갈 생각을 하다니 자랑스러우신 모양이다. 여기 처음 올 때도 건강하게 잘 지내다 오라며 용돈도 듬뿍 주셨었는데, 돈도 돈이지만 봉투에 한자한자 적어주신 그 글씨가 정말 힘이 됐었다. 그냥 평범한 우체국 봉투지만 그 글씨를 간직하고자 여기까지 가지고 와서 부적처럼 고이 모셔두는 중이다. 아무튼, 엄마랑 할머니랑 그렇게 안부 주고받고 얘기 잘 나누고, 아빠께도 전화를 드렸다. 사실 아빠께는 네덜란드 와서 제대로 연락을 드리.. 2018. 5. 29.
네덜란드 워홀일기 :: 4/28 Land van Fluwel 튤립보기&로테르담 나들이 180428(토) 은진언니가 와서 본격적으로 투어리스트 모드! 첫 번째 날에는 튤립을 보러 가기로 했다. 둘 다 옛날에 네덜란드에서 교환학생을 했었지만 둘 다 튤립을 못 봤었더랬지... 네덜란드에는 튤립이 사시사철 피어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은 딱 2주 정도 만개해있을 뿐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시즌엔 튤립축제를 하는 곳들이 많다. (예: 큐켄호프 keukenhof) 그리고 타이밍 좋게도 은진언니가 딱 튤립이 예쁘게 피는 시기에 놀러와서 같이 튤립을 보러 갈 수 있었다. 다른 투어리스트들은 주로 큐켄호프를 갈테지만, 우리는 집주인의 추천으로 조금 다른 곳을 다녀왔다. Land van Fluwel이라는 곳! 인당 12.5유로에 차로 튤립밭 투어도 할 수 있다. 투어는 더치어로 진행되지만 크게.. 2018. 5. 23.
네덜란드 워홀일기 :: 4/27 남북정상회담&킹스데이(Koningsdag) 180427(금) 한국에서나 네덜란드에서나 중요한 날이 겹쳤다. 덕분에 내 하루는 참 길었다. 일단 한국 시간으로 4월 27일 오전 9시부터 남북정상회담을 한다길래 나는 네덜란드 시간으로 밤 12시 반 정도부터 유투브로 라이브 방송을 봤다. 이렇게 먼 타지에서도 바로바로 한국 소식 받아볼 수 있고, 세상 참 좋아졌다. 사실 소리만 BGM처럼 틀어놓고 다른 작업을 좀 하려고 했는데, 막상 켜고보니 이거 보느라 다른 것을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 내가 그래서인지 이날 채팅창에 외국에서 늦은 시간이 잠 안 자고 보고 있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괜히 반갑기도 하고 그렇더라. 멀리서도 시간을 불문하고 한국 소식 챙겨보는 재외국민 여러분들 파이팅! 문 대통령이 가장 부러웠던 순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죽기.. 2018. 5. 22.
네덜란드 워홀일기 :: 4/24-25 ING 카드 발급/펜네떡볶이 만들기 180424-25(화-수) 은행에서 계좌오픈 신청을 한 지 일주일만에 ING에서 우편이 날아왔다. 근데 오라는 카드는 안 오고 더치어로 뭔가 잔뜩 적힌 우편만 두 통이나 왔다. '예전에는 카드랑 핀번호가 우편으로 왔던 것 같은데 바뀌었나? 이거 들고 은행 가면 뭔가 새로 해주나?' 싶어서 급한 마음에 일단 집어들고 은행으로 가봤다. 그러나 이건 인터넷뱅킹 활성화시키는 그런 문서였고, 활성화를 시키려면 카드가 필요했다. 즉 카드가 와야하는데 아직 안 온 거였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화요일에는 허탕을 쳤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수요일! 드디어 카드랑 핀번호가 왔다. 영업일로만 따져도 6일이나 걸렸다. 그냥 날짜로 치면 8일 걸렸고... 아무튼 받은 우편이란 우편은 다 들고 은행으로 다시 가서 카드.. 2018. 5. 22.
네덜란드 워홀일기 :: 4/21-22 네덜란드에도 벚꽃이 핀다 180421(토) (와.. 일기 한 달 밀린 거 실화? 쓸 얘기들이 참 많은데 이제야 한 달 전 얘기를 써야한다니) 이 날은 사실 특별히 한 게 없다. 알크마르에 이사온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이날 문득 스스로가 좀 눈에 띄었던게, 어쩌다보니 입은 옷과 착용한 아이템들이 죄다 출신지(?)가 달랐다는 거다. 워낙 이나라 저나라 다니면서 소소하게 이것저것 사다보니 어느새 요런 다양한 국적으로 이루어진 패션이 완성. 한국은 벚꽃이 막 질 무렵, 여기는 슬슬 만개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만개해있을 줄 모르고 장보러 가는 거라고 카메라를 안 들고 나왔는데 그게 아쉬워졌을 만큼 예쁘게 피었다. 날이 맑아서 더 예뻐 보인다. 네덜란드에서는 도미노 피자도 자전거로 배달한답니다 하하... 2018. 5. 22.
네덜란드 워홀일기 :: 4/20 시청 거주등록하기&알크마르 박물관 투어 180420(금) 알크마르에 이사온 지 2주째가 되던 날. 월요일에 예약해두었던 시청 거주등록을 드디어 하러 갔다. (참고로 이사온 지 2주나 되었는데 이제서야 하는 건 꽤나 늦었다고 생각함...ㅜ^ㅜ) 알크마르 시청은 운하 위에(?)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신기한 구조. IND에서 거주허가증 받을 때처럼 번호표를 받고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집주인의 신분증 복사본이 있어야 한댔는데, 집주인이 복사본을 못 만들어놔서 못가져갔다. 집주인 집에 살고 있다는 싸인이 담긴 서류만 들고 갔는데, 이걸론 불충분하다고 어떻게 해야하나 하다가 오늘 오후 중으로 메일로 보내달라고 했다. (근데 결국 집주인이 직접 시청으로 찾아가서 제출함) 나머지 서류를 작성 및 제출하고 나오니 한 10분 정도 걸렸나? .. 2018. 5. 18.
네덜란드 생활정보 :: 네덜란드의 마트 & 할인 알림 어플 안녕하세요! 간단한 생활정보로 돌아왔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생활을 하려면 장보기는 필수죠! 그래서 네덜란드의 마트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제가 지금까지 가봤거나 이용해본 마트들 위주로 소개해드릴 건데, 여기 있는 마트들만 보셔도 웬만한 장보기는 다 할 수 있다고 보시면 돼요. :) (마트 외 전자제품 매장이나 생활용품 매장 등은 이 글에서 뺐습니다) 1. 알버트하인(Albert Heijn) 아마 네덜란드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마트가 아닐까 싶어요. 알버트하인은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트'라고 생각하는 알버트하인과 편의점에 좀 더 가까운 형태인 알버트하인 to go가 있습니다. 알버트하인 to go는 보통 기차역에 많이 있구요, 암스테르담에서는 대로변에서도 몇 번 봤네요. :) .. 2018.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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