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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런던6

섬나라 여행기 런던편 :: 비타민 빵언니와 함께한 런던여행 Day.5 여행의 마지막 날도 낮에는 일을 해야했다. 그러나 전날과 다른 점이 있다면 '마지막 날'이라는 버프를 받아 낮시간을 숙소에 앉아서만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 아침 일찍 나가서 빵언니랑 오전 산책을 한 것? 숙소에서 가까웠던 하이드 공원(Hyde Park)을 슬렁슬렁 걸었다. 11월 초의 런던은 이미 가을이 만연해있었다. 평일 이른 아침이었음에도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참 많았다.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인 알버트 공의 기념비가 하이드파크 한켠에 자리잡고 있다. 한 시간 정도 산책을 했을까, 돌아가기 전 마트에 들러 아침 겸 점심 거리로 먹을만한 것을 사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나는 또 일 할 준비를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촉박해서 아점은 못 먹고 일 다 끝나고서야 겨우 먹었다. 일을 하면서.. 2019. 5. 7.
섬나라 여행기 런던편 :: 비타민 빵언니와 함께한 런던여행 Day.4 넷째날 일정은 오후부터 시작됐다. 이 여행기 한눈에 보기에 적은대로 휴가 아닌 휴가인 여행이었기에 여행지에서도 잠깐 일을 해야 했다. 출장은 아닌데 원격으로 일은 해야하는 뭐 그런 상황. 주말 내내 고되게 돌아다녔기 때문에 빵언니도 피곤했는지 내가 일하는 동안 옆에서 좀 쉬다가 느즈막히 길을 나섰다. 더 쉬고 싶은 눈치였는데 세인트 폴 대성당(Saint Paul's Cathedral)의 티켓을 미리 사놔서 나가봐야 한다고 했다. 날짜를 미리 지정해놓았고, 4시까지 입장해야 관람이 가능하다고 했다. 언니의 대성당 관람이 끝나고 내 일이 끝나서 만나면 얼추 시간이 맞을 것 같았다. 11월의 런던은, 섬머타임도 끝났겠다, 해가 굉장히 빨리 졌다. 런던에서 일하는 동안 아무리 늦어도 2-3시면 일이 다 끝났는데.. 2019. 5. 1.
섬나라 여행기 런던편 :: 비타민 빵언니와 함께한 런던여행 Day.3 거진 3개월 만에 돌아온 섬나라 여행기군요... 쓸 얘기가 많으면 많을수록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 돼서 더더욱 쓰기 싫어지는 마법 같은 기분.. 사실 블태기를 넘어서 인생에 그냥 귀차니즘이 만연한 요즘, 다시 블로그 열심히 쓰면서 극복해보겠습니다. 여행 셋째날에 찾은 또 다른 마켓, 브릭레인 마켓(Brick Lane Market)이다. 런던의 4대 마켓 중 하나라고 한다. 품목은 역시나 주로 빈티지. 상시 마켓은 아니고 일요일에만 열리기 때문에 시간이 맞다면 꼭 한 번쯤 가보라고 하고 싶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데, 좋은 물건은 오전에 이미 다 나간다는 말도 있고. 이날도 빵언니와 나의 목적은 주로 옷이나 간단한 악세사리류였지만, 그 외에도 눈이 가는 아이템들이 참 많았다. 해리포터 같은데.. 2019. 4. 30.
섬나라 여행기 런던편 :: 비타민 빵언니와 함께한 런던여행 Day.2 비타민 빵언니와 함께한 런던여행 두 번째 날. 사실상 이날부터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었다. 빈티지 아이템에 관심이 많은 우리는 런던에서 만나기 전부터 이미 런던의 각종 빈티지 마켓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암묵적으로 몇몇 빈티지 마켓을 가보는게 계획이 되었다. 우리가 도착한 날은 금요일이었고, 주말부터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주말 위주로 열리는 빈티지 마켓을 두어개 방문할 수 있었다. 그 중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바로 토요일에 열리는 포토벨로 마켓(Photobello Market). 포토벨로 마켓에는 빈티지 의류나 잡화 같은 것만 파는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물론 많았지만 맛있는 음식도 많이 팔고 있었다. 숙소에서 간단하게 시리얼만 먹고 나온 우리로서는 금방 다시 허기가 졌고, 이.. 2019. 2. 5.
섬나라 여행기 런던편 :: 비타민 빵언니와 함께한 런던여행 Day.1 워킹홀리데이 가서 집에만 있는게 지겨워서 정말 갑작스럽게 떠났던 여행. 일도 집에서 하고, 밥도 집에서 먹고, 영화도 집에서 보고, 모든 것을 집에서 할 수 있어서 그동안 집에서 뭉개는 시간이 많았고, 그럴 때마다 타지에 나와있다는 이유로 '그럴 수 있지'라고 합리화를 잘 했다. 밖으로 나가는 도전 아닌 도전을 해보고 싶었지만 이마저도 시도했던 것들이 몇차례 실패하다보니 점점 '하고 싶어서'라기보다 '해야해서'가 되는 것 같아서 점점 더 하기 싫었다. '안 하는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사실 마음 속에선 안 하고 싶기도 해. 근데 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은 들어' 이런 기분을 도대체 뭐라고 해야할지. 그러다 하루는 암스테르담에 지인을 만나러 다녀왔는데, 나와 완전히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내 이야기에 많이.. 2019. 1. 27.
섬나라 여행기 런던편 :: 4박 6일 런던 여행 한눈에 보기 아무리 워킹홀리데이 왔다고 해도 이곳에서도 집은 집인데 타지에 나와있다는 핑계로 맨날 집에서 뭉개고 앉아있던 시간이 한심하고 아까워서, 내사람 오는 기간에 맞춰서 출발 일주일 전에야 모든 것을 확정하고 당일날 훌쩍 떠난 여행.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딱 이런 여행이었다. 총 기간: 4박6일 (비행기로 출국, 밤버스로 귀국) 여행 특징 2018년 11월 첫째주 여행 네덜란드에서 런던으로 떠난 여행 출국은 비행기로, 귀국은 밤버스로 4박 내내 한인민박 도미토리 휴가 아닌 휴가-출장은 아닌데 여행지에서도 원격근무로 일함 빈티지마켓 엄청나게 구경다님 야간투어 참여 등등 첫째날 네덜란드(the Netherlands)->런던(London) 이유없이 신뢰감 팍팍이었던 KLM인데, 비행시간 1시간 20분에 그 절반인 4.. 2019.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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