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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별궤적3

리틀 포레스트는 아닌 그냥 시골 생활기 07 벌써 시골 생활 일주일 차다. 하는 거라곤 밥 해먹고 산책하고 일기 쓰는 것뿐인데 시간이 너무도 빨리 간다. 동네에 사람을 별로 못 본 것 같은데 어째 지나가는 어르신들은 나를 다 봤단다. 어제 개 데리고 걷는 거 봤다며, 그것도 힘이 좋아야 할 텐데- 하신다. 동네에 조그만한 녀석들이 많아서 메리가 상대적으로 더 커보이나 보다. 힘은 좋긴 한데 말을 잘 들어서 괜찮아요. :) 달달한 사과와 고소한 발사믹 드레싱이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발사믹이 그냥 만능 드레싱인 것 같기도 하고. 여기에 식빵 같은 것만 있으면 샌드위치 만들어 먹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시장 나갈 때 사올 목록이 하나 추가되었다. 샐러드 먹으면서 실시간으로 친구에게 이 사진을 보내니 어떻게 찍었냐며 깜짝 놀란다. 혼자 북치고 장.. 2021. 11. 30.
네덜란드 워홀일기 :: 5/6 별궤적사진 찍기 180506(일) 이날의 일기는 사진도 한 장 뿐이고 긴 말 안 씀. 밤 12시 반쯤부터 3시 정도까지 방에 앉아서 창문 열고 별궤적사진을 찍었다. 요즘 이곳 날이 맑은 데다가 워낙 시골이다보니 별사진 찍기가 좋다. 방에서 창문 열고 침대에 앉아서 크레마 읽으면서 별사진 찍어서 별궤적사진 완성함ㅎㅎ 서울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 아주 짧은 순간을 잡는 공연 촬영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한 곳에서 인내심을 갖고 지긋이 하는 촬영도 나는 참 좋아한다. 한 2년 전에 강원도나 가서야 겨우 시도해볼 수 있었던 별궤적 촬영을 이렇게 방에 앉아서 할 수 있다니. 이제 두 번째 찍은 거라 여전히 습작 같은 것이고, 예전에 비하면 삼각대도, 리모콘도 없이 훨씬 더 열악한 장비를 가지고 찍은 건데도 결과물은 훨씬 만족스럽.. 2018. 5. 26.
2박3일 겨울 속초여행(출사) :: 7 속초여행 포스팅 제목에 꾸준히 (출사)라는 표현을 덧붙여왔는데 그 이유가 이번 포스팅에서 공개될 예정. 뭘 찍은 건가 싶겠지만.. 사실 속초여행을 온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별궤적 사진을 찍기 위함'이었다. 지금부터는 적당한 '방향'과 '터'를 찾아다니기까지 실험적으로 찍었던 사진들이 좀 나올 예정. (별 사진을 찍기 위해 초점이 무한대에 맞춰져 있는 터라 다른 사물들은 형체도 알아보기 힘들 수도 있다) 처음엔 이렇게 하늘에만 대고 찍을까 했는데.. 기억에 이게 북쪽 방향(북쪽 방향으로 찍는게 예쁜 궤적이 나온다고 본 듯)도 아닐 뿐더러, 어두운 하늘에 별궤적만 나오면 사진이 좀 심심해질 것 같았다. 어둡게 한 번 더 찍어보았지만, 역시 다른 피사체가 사진 안에 함께 나와야 할 것 같아 이 장소는 포.. 2016.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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