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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블라디보스토크16

블라디보스톡 여행 :: 07 여행친구, 등대(마약, МАЯК), 블라디보스톡 기차역 등대로 가는 버스는 블라디보스톡 기차역 근처에서 탈 수 있다. 근데 정확히 어디가 버스정류장인지 몰라서 헤매는 도중(정류장 표시가 눈에 띄지가 않음), 근처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듯한 다른 사람에게 여기가 등대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 맞냐고 물었더니 맞단다. 그리고 본인도 등대를 간다며! 그렇게 함께하게 된 여정. 많은 블로그에서 익히 봐서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한국의 중고 버스를 많이 사용하고 있던 블라디보스톡. 하차벨까지도 딱봐도 한국의 그것. 참고로 블라디보스톡 버스는 내릴 때 하차벨을 누르지 않는다고 한다. 저건 정말 위급한 상황에서 누르는 거라며! 하차벨을 누르지 않아도 모든 정류장에서 정차를 했다가 간다. 우리는 어차피 종점에서 내릴 거였기 때문에 상관없긴 했지만. 종점에 내려서 한.. 2016. 10. 20.
블라디보스톡 여행 :: 06 혁명광장, 블라디보스톡역, 레닌공원, 리퍼블릭(Republic) 아르세니예프 향토박물관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바로 갈 수 있는 혁명광장(중앙광장). 러시아 혁명정부가 승리를 기념하며 세운 광장으로, 혁명전사들의 동상이 곳곳에 세워져 있다. 사진에 보이는 동상에는 1917-1922라고 적혀있는데, 이는 러시아 사회주의 혁명이 1917년 모스크바에서 시작하여 1922년 블라디보스톡을 끝으로 성공했다는 의미라고 한다. 한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이 광장은 아프게 다가오기도 하는데, 1937년에 블라디보스톡에 거주하던 고려인들을 강제이주 시키기 위해 집합시켰던 곳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블라디보스톡 시 차원의 행사를 할 때 사용이 되거나, 금요일에는 재래시장이 열리기도 한다고 한다. 혁명광장에서 옆을 보면 바로 연해주청사 건물이 보인다. 블라디보스톡에서 본 건물 중 가장 큰 규.. 2016. 10. 7.
블라디보스톡 여행 :: 05 클레버하우스, 아르세니예프 향토 박물관 본격적으로 여행을 다니기 전에 물을 먼저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전날 도착하고나서부터 액체라곤 맥주, 주스 등만 마셨던 우리로서는 갈증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블라디보스톡에는 (적어도 우리가 본 바로는) 편의점이나 작은 규모의 가게가 거의 없고, 아르바트 거리와 가까운 곳에 '클레버하우스'라는 이름의 대형 마트 같은 것이 있어서 물을 사기 위해 클레버하우스로 향했다. 위 건물이 클레버하우스이다. 버거킹의 대각선 방면에 위치하고 있다. 앞에 보이는 노란색과 흰색이 번갈아져 있는 선은 과속방지턱 표시가 아니라 횡단보도 표시이다. 한국과는 조금 다른 그림. 날씨가 좋아서 하늘이 많이 보이는 쪽으로도 괜히 하나 더 찍어봤다. 슈퍼스타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 말씀하시길 물 중에서 제일 많.. 2016. 10. 1.
블라디보스톡 여행 :: 04 MTC 유심, 우흐 띄 블린 출발 전에 현관쪽에 슬쩍 나와보니 아침공기가 꽤 차길래 긴 소매 옷을 입었는데, 나와보니 햇빛 때문에 더웠다. 그래서 돌아가서 바로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비가 오거나 밤이 되어서 해가 보이지 않으면 좀 쌀쌀한데, 해 떠있을 땐 러시아라고 춥거나 시원하지 않고 습도만 낮을 뿐 여름은 여름이니까 참고해서 옷 가져오시길! 참고로 우리가 방문한 때는 8월 말. 전날 늦게 도착하느라 공항에서 유심을 못 산 우리는 일단 아르바트 거리 근처에 있는 MTC에 유심을 사러 갔다. 오기 전에 슈퍼스타 게스트하우스 리셉션에게 일요일인데 문을 열까 물어봤는데(러시아 리셉션인데 한국말을 잘 하더라) 열 거라고 하더라. 그리고 정말 10시에 딱 문을 열었다. 우리가 첫 번째 손님이었다. 유심 가격표. 맨 위부터 데이터 무제한,.. 2016. 9. 18.
블라디보스톡 여행 :: 03 댑(DAB), 첫째날 마무리 블라디보스톡에서 첫 번째 식사를 했다. 시간이 밤 11시로 많이 늦었던지라(+오는 동안 지쳐서 시원한 맥주도 한 잔 고팠던지라) 펍(pub)을 겸하는 곳으로 갔다. 아르바트거리, 중앙광장 등에서 가까운 댑(DAB)으로! 수제버거와 맥주 등 술을 파는 곳이다. 늦은 시간에 배도 고프고 술도 고팠던 우리 같은 애들에게 딱이었던 곳. 코젤 생맥주 500cc. 흑맥주와 라이트 맥주! 한국에서 사먹었던 코젤 캔맥주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맛있었다. 이래서 생맥, 생맥 하는구나.. 300cc도 있었지만 벌컥벌컥 마시고 싶어서 500cc 시켰더니 직원이 놀랐다. 아니 왜..? 그나저나 원래 러시아 마트에서는 밤 10시 이후에 술을 판매하지 않지만, 술집이나 펍 안에서 마시는 건 괜찮다. 그래서 우리도 11시가 다 된.. 2016. 9. 13.
블라디보스톡 여행 :: 02 택시, 슈퍼스타 게스트하우스, 코젤 생맥주 블라디보스톡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마지막 버스 시간이었던 8시 30분이 넘었으나 버스가 오지 않자 주변에 있던 택시기사님들이 이때다시피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주말이고, 시간이 늦어서 버스는 더 안 오니 자기 택시를 타고 가자고. 인당 500루블에 데려다주겠다고(말씀하셨단다. 노어를 할 줄 아는 한국인이 계셨음). 총 1,500~2,000루블쯤 하는 상황. 내가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과 얘기했을 땐 콜택시를 부르면 인당 얼마가 아니라 총 800루블이면 간다고 하셨는데? 우리와 다른 두 명의 한국인 여행자분이 너무 비싸니 깎아달라고 하자, 절대 안 된단다. 그래서 슈퍼스타게스트하우스 사장님에게 연락을 드렸다. 도착해서 혹시 버스가 안 오면 콜택시를 불러줄테니 연락하라고 하셨었기에. 늦게 도착해서 유심을 못 산.. 2016. 9. 9.
블라디보스톡 여행 :: 01 만남, 출국, 도착, 루블 인출 복학 앞둔 휴학생으로서 마지막 발버둥이라 생각하고 여름 여행을 결심했다. 7월 혹은 8월에 가긴 할 건데 돈은 별로 없으니 항공료와 물가가 비싸지 않은 나라여야겠고, 그렇다고 동남아를 가자니 이 계절에 녹아내릴 것 같고.. 고민하던 끝에 문득 러시아가 생각났다. 모스크바까지는 못가더라도 블라디보스톡이면 꽤 가깝지 않나? 날씨도 별로 안 더울 거고, 최근에는 아시아만 다녔는데 모처럼 색다른 느낌도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멋대로 결정내린 후에 친구에게 일방적으로 물었다. "여름에 블라디보스톡 갈래?" 꽤 예전부터 같이 여행 한 번 하자, 했으나 생각보다 성사가 어려웠던 대학친구 H. 친구도 약간은 생소한 여행지에 솔깃했는지 콜했고, 드디어 일정을 맞춰서 함께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기로 했다. (일본여.. 2016.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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