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by Heigraphy

알크마르29

네덜란드 워홀일기 :: 5/12 집은 너무 지겨워 180512(토) 집에 있는 건 너무 답답해22222 시내에 마음 둘 공간이라도 만들어놓고 싶어서 무작정 탐방하러 나섰다. 사실 여태 시티센터 나간다고 해봤자 거리랑 가게 몇 개만 조금 구경하는 정도였는데, 이제 집에 있는 시간이 싫으니까 아예 나만의 단골 카페나 펍 같은 곳을 만들어놓으면 좋겠다 싶어서 랩탑이랑 카메라랑 크레마랑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들고 집을 나섬ㅎㅎ 괜찮은 공간 발견하면 아예 죽치고 앉아서 작업도 하고 책도 읽고 할 생각으로~ 그렇게 도착한 로스트 에스프레소 바(Roast Espressobar). 사실 네덜란드에서 '카페'라고 하면 술까지 겸해서 파는, 사실상 '펍'에 가까운 공간들이 많은데, 이날만큼은 한국식 개념의 '카페'에 가고 싶어서 찾다가 찾은 곳이 여기다. 이때는 날씨가 무.. 2018. 6. 4.
네덜란드 워홀일기 :: 5/4-5 뒤뜰에서 칠링&쇼핑쇼핑 180504(금) 이제 집에서 그냥 별 거 안 한 날의 일기는 잘 안 쓰려고 했는데, 이날의 일기는 좀 적어야겠다. 매일 하우스메이트의 차지였던(?) 뒤뜰이 모처럼 비어서 내가 차지하고 앉았다. 하하. 5월의 네덜란드 날씨는 끝내준다. 그래서 뒤뜰에 크레마랑 크림파스타, 하이네켄 하나 셋팅해놓고 칠링했다. 유럽 사람들이 왜 해만 떴다 하면 밖에서 햇빛 받으면서 시간 보내는지 이제 200% 알겠다. 이날 읽은 책은 가타가와 에미 저, 추지나 옮김의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다. 작년에 동명의 영화도 개봉했다고 하는데, 그만큼 일본 젊은이들에게 공감을 많이 산 모양이다. 내가 보기엔 좀 극단적인? 내용도 없잖아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일본의 전형적인 직장생활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내가 .. 2018. 5. 26.
네덜란드 워홀일기 :: 4/29 쉬어가는 날^.^ (feat. 베이글스앤빈스/떡볶이) 180429(일) 전날 너무 빡세게 돌아다닌 관계로 오늘은 정말로 쉬어가는 날 하기로 함ㅋㅋㅋㅋ 알람을 안 맞추고 잤더니 정말 늘어지게 잤다. 이날만큼은 나도 언니도 투어리스트 모드 아니고 그냥 여기 현지인 모드가 됨ㅋㅋㅋㅋ 원래는 느즈막히 바다를 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안 좋아도 너무 안 좋아서 그냥 시티센터나 보고 오기로 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베이글스앤빈스(Bagels&Beans)! 틸버그에서 갔던 그곳을 추억하며 알크마르의 지점을 방문했다. 틸버그의 그곳과 외관은 조금 다르게 생겼지만 익숙한 이름이라 그런지 여전히 정겹다. 전날 언니랑 이 커피모양 초콜릿 아직도 있을까 하며 얘기를 나눴는데 아직도 있었다. 이 커피 모양 초콜릿이 우리한테는 베이글스앤빈스의 상징 같은 걸로 자리매김 한 듯하다. 음.. 2018. 5. 23.
네덜란드 워홀일기 :: 4/28 Land van Fluwel 튤립보기&로테르담 나들이 180428(토) 은진언니가 와서 본격적으로 투어리스트 모드! 첫 번째 날에는 튤립을 보러 가기로 했다. 둘 다 옛날에 네덜란드에서 교환학생을 했었지만 둘 다 튤립을 못 봤었더랬지... 네덜란드에는 튤립이 사시사철 피어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은 딱 2주 정도 만개해있을 뿐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시즌엔 튤립축제를 하는 곳들이 많다. (예: 큐켄호프 keukenhof) 그리고 타이밍 좋게도 은진언니가 딱 튤립이 예쁘게 피는 시기에 놀러와서 같이 튤립을 보러 갈 수 있었다. 다른 투어리스트들은 주로 큐켄호프를 갈테지만, 우리는 집주인의 추천으로 조금 다른 곳을 다녀왔다. Land van Fluwel이라는 곳! 인당 12.5유로에 차로 튤립밭 투어도 할 수 있다. 투어는 더치어로 진행되지만 크게.. 2018. 5. 23.
네덜란드 워홀일기 :: 4/27 남북정상회담&킹스데이(Koningsdag) 180427(금) 한국에서나 네덜란드에서나 중요한 날이 겹쳤다. 덕분에 내 하루는 참 길었다. 일단 한국 시간으로 4월 27일 오전 9시부터 남북정상회담을 한다길래 나는 네덜란드 시간으로 밤 12시 반 정도부터 유투브로 라이브 방송을 봤다. 이렇게 먼 타지에서도 바로바로 한국 소식 받아볼 수 있고, 세상 참 좋아졌다. 사실 소리만 BGM처럼 틀어놓고 다른 작업을 좀 하려고 했는데, 막상 켜고보니 이거 보느라 다른 것을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 내가 그래서인지 이날 채팅창에 외국에서 늦은 시간이 잠 안 자고 보고 있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괜히 반갑기도 하고 그렇더라. 멀리서도 시간을 불문하고 한국 소식 챙겨보는 재외국민 여러분들 파이팅! 문 대통령이 가장 부러웠던 순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죽기.. 2018. 5. 22.
네덜란드 워홀일기 :: 4/21-22 네덜란드에도 벚꽃이 핀다 180421(토) (와.. 일기 한 달 밀린 거 실화? 쓸 얘기들이 참 많은데 이제야 한 달 전 얘기를 써야한다니) 이 날은 사실 특별히 한 게 없다. 알크마르에 이사온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이날 문득 스스로가 좀 눈에 띄었던게, 어쩌다보니 입은 옷과 착용한 아이템들이 죄다 출신지(?)가 달랐다는 거다. 워낙 이나라 저나라 다니면서 소소하게 이것저것 사다보니 어느새 요런 다양한 국적으로 이루어진 패션이 완성. 한국은 벚꽃이 막 질 무렵, 여기는 슬슬 만개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만개해있을 줄 모르고 장보러 가는 거라고 카메라를 안 들고 나왔는데 그게 아쉬워졌을 만큼 예쁘게 피었다. 날이 맑아서 더 예뻐 보인다. 네덜란드에서는 도미노 피자도 자전거로 배달한답니다 하하... 2018. 5. 22.
네덜란드 여행정보 :: 맥주 A to Z! 알크마르 맥주 박물관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여행정보로 돌아왔습니다. :) 워킹홀리데이를 와서 아직까지 열심히 홀리데이를 즐기고 있는 중이라, 사실 전해드릴 사항이 아직도 무궁무진한데 차근차근 써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저는 맥주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네덜란드는 특히 맥주가 맛있기도 해서 여기 온 뒤로 매일매일 맥주 맛보는 재미로 지내고 있습니다. :) 맥주를 좋아하지 않아도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하이네켄! 하이네켄(Heineken)이 바로 네덜란드 맥주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암스테르담에는 하이네켄 익스피리언스(Heineken experience)라고 해서 하이네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보고 시음도 해볼 수 있는 코스가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네덜란드-맥주 하면 그곳을 떠올리는데요, 물론 하이네켄 .. 2018. 5. 6.
네덜란드 워홀일기 :: 4/18 유로파 플레인 수요시장&알버트하인에서 택배 픽업 180418(수) 예전에 틸버그에 살 때 주말마다 장이 섰는데 알크마르도 그런게 있지 않을까 싶어서 찾아보던 중, 집에서 가까운 유로파 플레인에 수요일마다 장이 선다는 걸 알게 되었다. 혹시나 각자의 지역의 시장 정보를 확인해보고 싶은 분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https://www.hollandsemarkten.nl/ 개인적으로 여행하면서도 굳이 시장을 찾아다니고, 시장을 구경하면서 그 나라 혹은 지역의 사람 사는 모습을 보는 나라서 시장은 언제나 흥미롭다. 유로파 플레인의 수요시장은 매주 수요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장도 보면서 알버트하인으로 시켜놓은 물건을 받으러 겸사겸사 오후에 나가봤다. 원래는 주차장으로 쓰이던 공간이 시장이 되어있었다. 네덜란드 시장에서.. 2018. 5. 6.
네덜란드 워홀일기 :: 4/17 오랜만에 혼술 탈출! 새친구 만나기 180417(화) 알크마르로 이사온 뒤로 누구를 따로 만난 적이 없는데, 오랜만에 약속이 생겼다. 그래서 오전부터 저녁까지 꽤 타이트한 일정으로 하루를 보냈다. 이렇게 알찬 하루 오랜만이야. 일단 눈 뜨자마자 전날 늦어서 못갔던 ING부터 갔다. 누차 말하지만 이때 나는 아직 시청에 거주등록을 하기 전이었으나, 이전에 네덜란드에 거주했던 기록이 남아있어서 BSN이 이미 발급되어있는 상태라 은행계좌를 먼저 만드는게 가능했다. 처음엔 좀 확신이 없었지만, 들어가서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바로 계좌 개설하는 것을 도와줬다. 다만 네덜란드 은행계좌는 통장이 따로 없고, 핀카드가 배송되면 그때부터 계좌 사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일단 신청만 해두고 최대 8일 이내에 배송된다는 얘기를 들은 후 집으로 돌아왔다. 오후 약.. 2018. 5. 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