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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워홀45

네덜란드 워홀일기 :: 5/17 암스테르담에서 친구 만나기 180517(목) 매일매일을 밖으로 나돌아다니는 바쁜 한 주도 참 좋구나. 한국에서 나는 거의 항상 이렇게 지냈는데. 문득 여기서는 이게 참 바쁘게 느껴진다는게 새삼스럽다. 오늘은 암스테르담에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는 날.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Korea Job Fair에 참석한다는 친구가 겸사겸사 나에게도 그날 시간이 되는지를 물어왔다. 이름대로 한국 유수의 기업들이 네덜란드에서 구인을 하기 위한 잡페어인데, 한국에 관심이 많은 내 친구는 부지런히 신청서를 써서 참여할 수 있었고 나도 관심이 있었지만 신청서 제출 시기를 놓쳐서 참여할 수 없었다😂 친구가 오후 늦게쯤에나 끝난다길래 그러면 그 전에 혼자 암스테르담 구경이나 하다가 가야겠다 싶어서 혼자 반고흐 뮤지엄을 다녀오려고 머릿속으로 계획만 짜놓고는 .. 2018. 6. 13.
네덜란드 워홀일기 :: 5/11 호른(Hoorn)에서 기분전환! 180511(금) 요즘 집에만 가만히 앉아있기 답답해!!!!!! 하우스메이트 언니랑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하면서 더 그런 기분이 들었다. 여태 한국에 가고싶다는 생각은 사실 별로 한 적이 없는데, 요즘 부쩍 한국에 가서 내사람들이랑 같이 마음 편하게 노닥거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막 그리워지고 그랬다. 이 동네는 평화롭고 참 좋은데 내 친구들이 다 너무 멀어. 뭔가 마음 둘 곳이 없다고 해야하나... 만나고 싶을 때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좋아서 혼자 보내는 것과, 그런 사람이 없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건 아주 다르다. 한국에서라면 나는 늘 전자였을텐데, 이곳에서 어느 한 순간 갑자기 후자의 기분이 들어서 좀 울적해지고 그랬다. 그래서 울적한 기분을 좀 떨치고 기.. 2018. 5. 30.
네덜란드 워홀일기 :: 5/8 위트레흐트(Utrecht) 나들이와 어벤저스! 180508(화) 한국은 어버이날, 낮에 엄마랑 아빠께 전화를 드렸다. 엄마는 시골 갔다가 올라오시는 길이었는데, 차 안에 마침 외가 식구들이 다 계셔서 엄마랑 전화 조금 하다가 할머니랑도 통화를 할 수 있었다. 여전히 할머니는 손녀가 걱정되면서도 외국땅에 혼자 가서 이 고생(?)을 헤쳐나갈 생각을 하다니 자랑스러우신 모양이다. 여기 처음 올 때도 건강하게 잘 지내다 오라며 용돈도 듬뿍 주셨었는데, 돈도 돈이지만 봉투에 한자한자 적어주신 그 글씨가 정말 힘이 됐었다. 그냥 평범한 우체국 봉투지만 그 글씨를 간직하고자 여기까지 가지고 와서 부적처럼 고이 모셔두는 중이다. 아무튼, 엄마랑 할머니랑 그렇게 안부 주고받고 얘기 잘 나누고, 아빠께도 전화를 드렸다. 사실 아빠께는 네덜란드 와서 제대로 연락을 드리.. 2018. 5. 29.
네덜란드 워홀일기 :: 5/1 Egmond Beach, 그리고 내 생일! 180501(화) 타지에서 맞은 생일! 아주 외롭고 적적하게 보낼 뻔 했는데 폴란드에서부터 날아와준 은진언니와 사람들 잘 챙겨주는 착한 집주인 덕분에 아주아주 마음이 훈훈해지는 하루를 보낸 날. 전날 밤에 만들어놓은 미역국을 데워 먹었다. 아무런 밑반찬도 없이 밥과 미역국만 먹었는데도, 타지에서 먹어서 그런가 왜이리 꿀맛이니?ㅠㅡㅠ 또 생일에 이렇게 미역국을 챙겨먹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 아침부터 정말정말 감사한 마음 가득이다. 오늘은 여태 날씨때문에 미뤄두고 미뤄두었던 바다를 가기로 한 날! 은진언니가 저녁 비행기로 폴란드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날 꼭 바다를 봐야만 했다. 30분에 한 대 오는 버스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조금은 허겁지겁 밥을 먹고 정류장으로 나갔는데, 아니 글쎄 도착예정시간보다 10.. 2018. 5. 26.
네덜란드 워홀일기 :: 4/30 암스테르담 나들이 (feat. Rijksmuseum/Iamsterdam/캐널크루즈) 180430(월) 오늘은 드디어 암스테르담 나들이 가는 날! (이날도 예정된 시간보다는 1-2시간 정도 늦게 길을 나섰던 듯...^.^ 어느 여행에서도 이렇게 다녀본 적이 없는데 이번 여행만큼은 정말 거의 현지인 모드였다ㅋㅋㅋㅋ) 은진언니도 나도 교환학생 할 때는 생각보다 암스테르담에 많이 나가보지 못했다. 나갔다 해도 투어리스트들이 할 만한 것들을 거의 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미술관도 보고, 크루즈도 타고 이것저것 해보기로 했다. 암스테르담 오니 Wok이 갑자기 너무 먹고 싶어서 첫 식사는 이걸로 했다. 예전에 암스테르담 왔을 때 먹었던 Wok을 떠올리며! 한국에도 이런 매장이 있다면 잘 팔릴 것 같다는 내 말에 은진언니는 한국에도 누들박스 같은 것들이 있다고 했다. 오랜만에 먹는 웍투웍(Wo.. 2018. 5. 25.
네덜란드 워홀일기 :: 4/29 쉬어가는 날^.^ (feat. 베이글스앤빈스/떡볶이) 180429(일) 전날 너무 빡세게 돌아다닌 관계로 오늘은 정말로 쉬어가는 날 하기로 함ㅋㅋㅋㅋ 알람을 안 맞추고 잤더니 정말 늘어지게 잤다. 이날만큼은 나도 언니도 투어리스트 모드 아니고 그냥 여기 현지인 모드가 됨ㅋㅋㅋㅋ 원래는 느즈막히 바다를 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안 좋아도 너무 안 좋아서 그냥 시티센터나 보고 오기로 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베이글스앤빈스(Bagels&Beans)! 틸버그에서 갔던 그곳을 추억하며 알크마르의 지점을 방문했다. 틸버그의 그곳과 외관은 조금 다르게 생겼지만 익숙한 이름이라 그런지 여전히 정겹다. 전날 언니랑 이 커피모양 초콜릿 아직도 있을까 하며 얘기를 나눴는데 아직도 있었다. 이 커피 모양 초콜릿이 우리한테는 베이글스앤빈스의 상징 같은 걸로 자리매김 한 듯하다. 음.. 2018. 5. 23.
네덜란드 워홀일기 :: 4/28 Land van Fluwel 튤립보기&로테르담 나들이 180428(토) 은진언니가 와서 본격적으로 투어리스트 모드! 첫 번째 날에는 튤립을 보러 가기로 했다. 둘 다 옛날에 네덜란드에서 교환학생을 했었지만 둘 다 튤립을 못 봤었더랬지... 네덜란드에는 튤립이 사시사철 피어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은 딱 2주 정도 만개해있을 뿐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시즌엔 튤립축제를 하는 곳들이 많다. (예: 큐켄호프 keukenhof) 그리고 타이밍 좋게도 은진언니가 딱 튤립이 예쁘게 피는 시기에 놀러와서 같이 튤립을 보러 갈 수 있었다. 다른 투어리스트들은 주로 큐켄호프를 갈테지만, 우리는 집주인의 추천으로 조금 다른 곳을 다녀왔다. Land van Fluwel이라는 곳! 인당 12.5유로에 차로 튤립밭 투어도 할 수 있다. 투어는 더치어로 진행되지만 크게.. 2018. 5. 23.
네덜란드 워홀일기 :: 4/16 알크마르 나들이-중고샵, 아시안마켓 180416(월) 드디어 평일이 되었다. 일주일이나 미뤄두었던 시청 거주등록 예약을 잡기 위해 알크마르 시청에 전화를 걸었다. 시청에 전화하면 더치어로 뭐라뭐라 멘트가 나와서 집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오전에 집에 올 테니 그때 시청에 같이 전화도 하고, 전에 내가 물어봤던 중고샵도 같이 가보자고 했다. 그런데 11시가 넘어도 집주인께서 집에 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 약간은 초조한 마음으로 혼자 시청에 전화를 걸어봤다. 사실 이전에 스피커폰 켜놓고 컴퓨터로 구글번역기 켜서 음성번역을 돌리는 노력 끝에 대충 멘트를 이해했던지라(전화했던 당시는 주말이라 연결이 안 됐을 뿐) 혼자 전화를 걸었고, 연결에 성공했다! 이후 한 10분 정도 통화를 통해 시청 거주등록 예약을 잡았다. 이전 글 참조하기: 네덜.. 2018. 4. 26.
네덜란드 워홀정보 :: 시청(Gemeente)에서 거주등록하기 네덜란드에 무사히 터를 잡았다면 반드시 거쳐가야하는 단계, 거주등록! 거주등록(registration)이란 합법적인 거주지를 구하신 후 해당 지역 시청에 전입신고를 하는 절차입니다.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릴 수 있는데, 거주허가증(residence permit)을 발급받는 것과는 또 다른 절차이지요. 거주등록을 마쳐야 BSN(주민번호 같은 것)이 발급되며, 이것이 발급되어야 은행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보험에 가입하고 등등 뒤따르는 수많은 절차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한 번 BSN은 영원한 BSN입니다. 이전에 네덜란드에 거주등록을 해서 BSN을 발급받은 경험이 있으시다면 이미 BSN은 부여되어 있을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은행 계좌 개설이 가장 시급해서 이 거주등록에 좀 시급함을 느꼈는데,.. 2018.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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