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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유럽 여행9

섬나라 여행기 아일랜드편 :: 비쉥겐국으로 떠나야만 했던 아일랜드 여행 Day.7 여행 마지막 날.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또 유난스럽게 일도 하고, 체크아웃을 했다. 그동안 내가 신세를 많이 졌던 S언니, 형부와는 골웨이에서 작별인사를 할 시간. 마지막까지 감사하게도 터미널까지 배웅을 받고, 더블린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S언니가 아니었다면 나는 과연 아일랜드에 왔을까? 갑작스럽게 가도 되냐고 묻는 말에 흔쾌히 초대해주고 많이 챙겨주었던 S언니와 형부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버스를 두세 시간은 타고 가야하는데 주전부리가 필요하지 않겠냐며 S언니가 이것저것 챙겨줬다. 골웨이 이름을 달고 나온 생수. 우리나라로 치면 강원 평창수, 제주 삼다수 같은 건가? 버스 안에서 마지막으로 미피 사진도 찍어본다. 여행하는 동안 참 잘 들고 다녔던 녀석. 이제 집에 가자! 아무래도 기차.. 2020. 3. 5.
섬나라 여행기 아일랜드편 :: 비쉥겐국으로 떠나야만 했던 아일랜드 여행 Day.5 언니가 만들어준 토스트! 아보카도와 바나나 쉐이크까지 너무 든든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너무 맛있어서 언니에게 어떻게 만들었냐고 물어보니 이 정도는 기본 아니냐며... 저에게는 아니라서 짜게 식었습니다ㅋㅋㅋㅋ 이날은 언니가 모처럼 쉬는 날이고, 나는 낮에 잠깐 일을 해야돼서 집에 있었다. 이노무 일 한다고 벽돌 같은 랩탑에 랜선(LAN)까지 바리바리 싸들고 가니, 형부가 이렇게까지 준비해올 줄은 몰랐다며 어디 갈 때마다 이렇게 다니냐고, 수상하다고 걸리진 않았냐고 물었다ㅋㅋㅋㅋ 저도 여행을 여행으로 못 즐기고 이렇게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는 제 팔자가 가끔은 기구하네요... 일이 끝나고 늦은 점심을 먹었다. 언니가 만들어준 파스타도 정말 꿀맛이었다. 오후에 형부도 돌아오고, 아직 해가 떠있어서 그대로 다.. 2020. 2. 15.
섬나라 여행기 아일랜드편 :: 비쉥겐국으로 떠나야만 했던 아일랜드 여행 Day.4 리머릭(Limerick) 첫날!...은 더블린보다도 더 아는 것 없이 와서 어디를 가야할 지 몰랐다. 언니를 보러 온 거지만 언니는 낮에 일을 가야해서 혼자 돌아다녀야 했다. 다만 언니의 일터도 시내라고 해서 근처까지 같이 갔다가 거기서부터 혼자 정처없이 다니기 시작했다. 중심가로 걷기보다는 일부러 좀 외곽(?)으로 걸었는데, 멀지 않은 곳에서 세인트 메리스 대성당(St. Mary's Cathedral)을 볼 수 있었다. 1168년에 지어져서 현재 850년이 더 된 역사를 가진 공간이었다. 지금까지도 공연도 하고 각종 행사도 진행하며 활발하게 이용 중인 것 같았다. 성당 안에 들어가려면 티켓을 사야 하는데 성인 5유로, 학생 3.5유로에 구입할 수 있다. 이곳 부지에는 사실 묘지 같은 것이 있었는데, 화.. 2020. 2. 6.
네덜란드 일기 :: 로얄 크리스마스 페어 더 헤이그(Royal Christmas Fair The Hague) 2019년 12월 어느 일요일 마켓이 열려있을 때.. 아니 적어도 2019년 안에는 쓰고 싶었는데, 네덜란드 도착해서 지금까지 또 엄청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느라 이제서야 사진과 글을 들고 왔다. 네덜란드의 크리스마스 마켓 로얄 크리스마스 페어 더 헤이그(Royal Christmas Fair The Hague) 2014년부터 시작하여 올해(2019)로 5회째 계속되는 마켓이라고 한다. 작년(2018) 크리스마스도 네덜란드에서 보냈지만, 그 때는 왜 몰랐나 모르겠다.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네덜란드에서 참 갈 곳이 없다고 생각했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크지 않고, 마켓이 있다고 하더라도 거의 한 달 내내 마켓을 여는 옆나라 독일과는 달리, 네덜란드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2-3일만 여는 곳도 있고, 일주일만 여는 곳.. 2020. 1. 3.
중국 경유 여행/유럽 여행 준비 :: KT 로밍 하루종일 ON(속도, 데이터 사용량 등 정보有) 신청 방법 및 이용 후기 해외여행 가는데 처음으로 로밍을 신청해보았다. 원래는 여행 가서 현지 와이파이나 유심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중국을 장시간 경유하는 동안 중요한 일을 해야 해서 인터넷이 꼭 된다는 보장이 있어야 했고 (현지 와이파이에만 기대기엔 위험요소가 따름) 중국에서도 카톡, 다음(티스토리), 구글 등이 되어야 해서 현지 유심보다는 로밍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사실 인터넷이 일정 속도 이상 빠르게 잘 터지는게 핵심 요소였기 때문에 KT 고객센터에도 전화를 걸어서 이것저것 구체적으로 물어봤는데, 그 정보와 로밍 신청 방법, 그리고 실제로 현지에서 이용한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1. KT 고객센터와의 통화에서 알게 된 정보들 Q. 로밍 하루종일ON을 신청하는 것과 신청하지 않고 그냥 로밍을 사용하는 것의 차이가 .. 2019. 12. 25.
네덜란드 일기 :: 하우다(Gouda)에서 여행자 되기 19' 10월의 어느 수요일 오랜만에 네덜란드에서 여행자 기분 내면서 돌아다녔다. 사실 고작 1년 조금 넘게 살아놓고 여기가 이제 여행지라기보다 제2의 삶의 터전 같다고 말하면 좀 웃기긴 한데, 그냥 나한테는 그렇다. 아직도 안해본 것, 안가본 곳,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생활을 하다보니 여행자만이 느껴볼 수 있는 특유의 낯설고 새롭고 탐험하는 느낌을 느껴본 지가 좀 오래 되었다. 그런데 아주 오랜만에! 혼자서 낯선(?) 곳을 다녀와서 여행하는 느낌이 났다. 어디를 다녀왔냐면 바로 치즈로 유명한 하우다(Gouda)를 다녀왔다. 로테르담에서 기차로 약 18-23분이면 갈 수 있고, 기차삯은 5,30유로이다. (다만 OV Chipkaart가 없으면 종이 티켓 수수료 1유로가 더 붙어서 6,30유로이고, OV.. 2019. 12. 9.
섬나라 여행기 아일랜드편 :: 비쉥겐국으로 떠나야만 했던 아일랜드 여행 Day.3(하) 워킹투어가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에서 마무리 되어 혼자 캠퍼스를 좀 돌아다녀보기로 했다. 굳이 시간 내어 남의 대학교를 둘러본 건 독일에서 베를린 대학교, 폴란드에서 바르샤바 대학교, 그리고 여기 아일랜드에서 트리니티 칼리지가 세 번째이다. 아일랜드의 가장 오래 된 대학이라는 이곳은 1592년에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1세가 설립하여 더블린에 기증한 대학이라고 한다. 칼리지에 들어서면 고풍스러운 외관의 예배당(Trinity College Chapel), 시험장(Examination Hall) 등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우중충한 날씨마저 잘 어울린다. 트리니티 칼리지의 상징과도 같다는 종탑(Campanile). 칼리지를 들어서자마자 정면에 보이는 건물인 만큼 존재감이 상당하다. 트리.. 2019. 12. 3.
섬나라 여행기 아일랜드편 :: 비쉥겐국으로 떠나야만 했던 아일랜드 여행 Day.3(상) 확실히 혼자 여행했을 때가 뭔가를 더 많이 남겨놨다. 사진이든, 글이든. 그래서 이번편까지는 계속 상/하로 나누어서 쓸 예정. 호스텔에서 간단하게 조식을 먹었다. 단백질도 보충해야 한다고 깨알같이 삶은 계란도 챙겨온 것 보소. 전날에는 너무 아는 것 없이 더블린을 돌아다닌 것 같아서, 이번에는 호스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워킹투어에 참가해보기로 했다. 호스텔 로비에 몇 시까지 대기하고 있으면 안내자가 와서 모두를 데리고 이동하는 형식이었다. 우리 호스텔을 시작으로 두어 곳을 더 들르며 사람을 모으더니, 이곳 하페니 브릿지(Ha'penny Bridge)로 모두 데리고 왔다. 하페니 브릿지는 더블린을 통과하여 흐르는 리피강(River Liffey)을 건너는 다리로, 과거에 이 다리를 건너기 위해서는 통행료로 반.. 2019. 11. 7.
네덜란드 여행(생활) 기념품/선물 리스트 블로그 기록이 제 삶의 속도를 다 따라오고 있지 못하지만, 저는 벌써 귀국을 했습니다. 네덜란드와 관련된, 기록할 것들이 아직 산더미 같은데 한참 과거(?)의 일부터 순서대로 쓰자니 자꾸 블로그 쓰는 걸 미루게 돼서 가장 최근의, 쓰고 싶은 이야기부터 포스팅을 하려구요. 네덜란드에서 지낼 때 가끔 여행오신 분들 만나보면 "네덜란드에서는 기념품/선물 뭐 사가야 돼요?" 하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이번 기회에 이런 분들이나 친구들이 왔을 때 늘 추천해주던 것, 그리고 저도 이번에 귀국하면서 사온 '네덜란드스러운' 기념품/선물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1. 하헬슬라흐(Hagelslag) 하헬슬라흐는 제품 겉면에 보이는 것처럼 식빵 위에 뿌려먹는 초코토핑 같은 거예요. 네덜란드 사람에게는 소싯적에 하도 많이 먹고 너.. 2019.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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