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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유럽 워홀68

네덜란드 일기 :: 네덜란드에서 무엇을 해먹으면 좋을까? 2탄 오랜만에 네덜란드 일기로 돌아왔다. 현재 한국에 있지만, 네덜란드 생활 중 뭐가 가장 그립냐고 묻는다면 '요리하기'라고 답할 것이다. 네덜란드에서는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다보니 먹는 시간도 내 마음대로, 메뉴도 내 마음대로 먹었는데, 돌아오니 그렇게 못 지내서 좀 답답한 부분도 있다. 그러고보면 네덜란드가 그립다기보다 그냥 독립하고 싶은 것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1탄에서 못다올린 음식들이 있길래 오랜만에 외장하드까지 털어서 네덜란드에서 음식 해먹기 2탄을 가져와봤다. 1탄보다 간단한 음식들도 많다. *이 게시물은 '레시피 제공'이 아닌, 어디까지나 '네덜란드에서 이런 것도 해먹을 수 있어요'라고 '아이디어 제공' 차원에서 쓰는 게시물이다. 1. 함박스테이크 사실 요리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세상 쉬운 .. 2019. 5. 29.
네덜란드 일기 :: 날씨가 좋아 훌쩍 떠났던 볼렌담(Volendam) 2019년 1월 어느 일요일 흐린날 혹은 비바람 부는 날이 기본값인 네덜란드 겨울 날씨에 해가 뜬다면 무조건 밖으로 나가야 한다. 마치 서울에서 미세먼지 없는 날은 무조건 바깥공기 쐬야하는 것처럼? (서울은 미세먼지가 기본값이라는 건 아니고... 아니 미세먼지가 기본값이라는거 믿고 싶지 않다) 이전부터 주말에 날씨가 좋을 것 같아서 어딘가 놀러가고 싶었고, 그 여행지로 네이메헌, 아른헴 등등 여러 도시가 언급되었지만 결국 볼렌담(Volendam)을 가게 되었다. 예전에 어부마을, 어업으로 융성했던 곳인데 지금은 어부들이 많이 없어졌다나. 볼렌담까지 가는 길에 공항을 지나쳐서 갔기 때문에 비행기 뜬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차로 쉬엄쉬엄 한 시간 정도 달려서 드디어 도착한 볼렌담(Volendam). 대.. 2019. 3. 6.
네덜란드 워홀일기 :: 2018 마지막 여행, 마스트리흐트(Maastricht) (feat. 도미니칸서점, 크리스마스 마켓) 181230(일) 자매들이 모두 돌아갔다. 사람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집이 다시 너무 허전해졌음.. 게다가 연말이고, 주말인데 집에만 있기는 너무 아쉽지. 전부터 한 번 가고 싶었던 마스트리흐트(Maastricht)에 가기로 했다. 거의 네덜란드 최남단의, 독일과 벨기에 사이에 있는 림부르흐(Limburg) 지방이라 좀 멀어서 아예 1박 2일로 갈까 했는데, 요즘 술을 안 마셔서 밤까지 남아봤자 할 게 없을거란 판단 하에ㅋㅋㅋㅋ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다. 로테르담에서 출발했고, 마스트리흐트까지는 센트럴역 기준 기차로 2시간 17분, 차로도 거의 2시간 가까이 걸린다. 지도에서 워낙 아래쪽에 혼자 볼록 튀어나온 곳이 마스트리흐트라, 옆나라인 벨기에 가는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 쉬엄.. 2019. 1. 30.
네덜란드 워홀 :: 햇살이 다녀간 한 주의 이야기 때는 11월 중순 어느 날. 나 워홀 간다고 말했을 때부터 "그럼 내가 놀러갈게!"라고 말했던 친구 햇살이가 정말로 놀러왔다. 그녀는 해외여행이 처음이라 이곳에 오려면 여권부터 새로 만들어야 했고, 직업 특성상 긴 휴가를 받기가 어려워 비행시간 빼면 딱 5일의 시간밖에 없었는데, 그녀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귀한 시간을 쪼개 정말로 딱 5일, 첫 해외여행에 네덜란드를 기꺼이 왔다. #기쁘다_햇살_오시는_날 햇살이의 비행은 새벽에 스키폴 공항에 떨어져서 로테르담으로 오면 약 8-9시쯤이 되는 일정이었다. 일찌감치 마중을 나가야 되는 줄 알고 준비를 했는데, 짐 찾고, 유심 사고, 기차 타는 방법 알아내고 등등 하다보니 시간이 좀 더 지나서 약 9시가 되어서 로테르담에 도착할 것 같다고 했다. 덕분에 나도 갑.. 2018. 12. 19.
네덜란드 워홀 :: 네덜란드에서 무엇을 해먹으면 좋을까? (feat. 아시안마켓) 이건 요리 레시피를 제공하기 위한 포스팅이 아닌, 이전에 한국에서 자취 경험도 없는데 갑자기 이역만리 타지에 혼자 나와 뭘 먹고 살아야 할 지 모르겠다는 분들에게 "여기서 이런 것도 해먹을 수 있어요!" 하고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한 포스팅. 나 또한 이전에 자취 경험은 전무한데, 여기 와서 레시피 검색 신공+저렴한 식료품 물가 덕분에 요리에 재미가 들렸고, 20+n년 평생 내가 요리하고 대접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됨; 이 포스팅을 위해 여태껏 음식사진을 모아왔다! 지금까지 내가 네덜란드에서 뭘 해먹고 살았는지 살펴보자. 1. 콩불(콩나물 불고기 볶음) 사실 이곳 일반 마트에는 불고기를 만들 만한 얇게 썬 고기를 팔지 않는데, 마트가 아닌 정육점에 가서 컷(cut)비를 주고(간혹 안.. 2018. 12. 18.
네덜란드 워홀일기 :: 로테르담 아시안 식당 서울시스타(Seoulsista) 180906(목) 간만에 한국음식 외식! 로테르담에는 한국음식 파는 곳이 내가 아는 곳만 3군데 정도 된다. 그 중에서 이번에 방문한 곳은 바로 서울시스타(Seoulsista)라는 곳으로, 한국식 바베큐를 포함하여 한국음식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식당이다. 평일 저녁에 갔는데 사람이 무척 많았다. 30분 넘게 기다린 듯? 예전에 다른 친구랑도 오려고 했었는데, 그때 친구가 예약을 하고 가야 된다더니 그 인기를 오늘에서야 실감했다. (정작 친구랑 간 날은 문을 닫아서 못 감) 원래 기다려서 뭐 먹는거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오늘은 이거 먹으러 나왔으니 그냥 기다렸고, 기다릴수록 기대감은 점점 커져만 가는거 아시죠... 한 번 주문할 때마다 최대 6가지 음식을 주문할 수 있고, 음료는 별도다. 주문.. 2018. 10. 12.
네덜란드 워홀일기 :: 오랜만에 혼자 놀기 180905(수) 집에서 혼자 보낸 날이야 많지만, 한동안 밖에서 하루 종일 혼자 시간 보내는 날은 거의 없었는데 밖에서 혼자 놀기 정말 무지 오랜만ㅋㅋㅋㅋㅋ 괜히 기분이 꿀꿀하여 목적도 계획도 아무것도 없이 로테르담을 그냥 거닐고 다닌 하루였다. 마르크트할을 지나가는데 옆에 웬 커다란 관람차가 생겼다. 잔디밭 옆 이 공간이 항상 공사중이길래 뭐가 생기나보다 했는데, 바로 관람차 자리였나보다. 나중에 들어보니 이렇게 한 번 세워졌다가 다시 철거하고, 또 시즌 되면 세워졌다가 다시 철거하고 그러는 모양이다. 가격은 1인당 7.5유로인가 8.5유로로 꽤 비쌈... 요즘 자꾸 베트남 음식이랑 더불어 반미 샌드위치가 생각나서 결국 마르크트할 안에 있는 식당에서 반미 샌드위치를 사먹었다. 사실 이거 폴란드에서 돌.. 2018. 10. 11.
네덜란드 워홀 :: 한국에서 온 택배-한국에서 받는게 나은 물건과 네덜란드에서 사는게 나은 물건 친구들이 5월부터 택배를 보내주네마네 했었고 리짓군즈의 여름굿즈가 나온 뒤로 이건 꼭 택배로 받아야겠다 싶어서 7월쯤?부터 부탁하는 주제에 친구들에게 택배를 보채기 시작했고..ㅋㅋㅋㅋ 바쁜 친구들은 8월 중순이 되어서야 택배를 보내줄 수 있었고 덕분에 나도 여름 끝물쯤에야 택배를 받을 수 있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택배. 누가 문 두드리면 원래 긴장부터 하는데 이맘때는 택배겠거니 싶어서 누가 문 두드리는데 마냥 반가웠다😂 택배 받는 마음은 어디서나 똑같나봐😂 주말 포함 약 일주일만에 도착한 것 같음! 음식, 책, 옷, 등등 여러가지를 받았다. 음식 같은 건 친구들이 선물로 넣어준 것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꼭 필요하거나 사용하고 싶은데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물건은 내가 직접 구매하여 친구 집으로 배송.. 2018. 10. 3.
로테르담 야경사진 대방출 서울에서 나고 평생을 자란 나는 가끔은 피곤함을 느끼면서도 결국 도시가 좋을 수밖에 없나보다. 적막한 시골에서 지내는 건 잠깐의 일탈처럼 길어봤자 한두 달 정도 지내는 걸로 충분하고, 결국 다시 큰 도시를 찾아 이사를 온 걸 보면. 그 중에서도 야경은 나를 그 도시로 하여금 사랑에 빠지게 만들기 충분하다. 로테르담, 서울 다음으로 사랑하는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 밤이 깊은 시간에도 로테르담은 여전히 밝다. 서울과 정말 다름없는 모습. 누가 유럽은 6시면 전부 문 닫고 깜깜해진대? 그렇게 밝은 도시 위에서 별도 참 잘 보인다. 로테르담 상공에 자리잡은 북두칠성. (밝기를 밝게 하고 볼수록 사진 속 별이 더 잘 보인다) 지금은 폐쇄되어있는 De Hef. 예전에는 트램이 다녔던 길이라고 한다. De Hef의 .. 2018.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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