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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유럽여행42

블라디보스톡 여행 :: 16 해양공원(닭새우, 샤슬릭), 호스텔 라운지에서 맥주 다시 봐도 너무 좋은 해양공원의 풍경. 이런 풍경들을 보면서 꽤 걷다가 해산물을 먹으러 갔다. 이곳 아마 배틀트립에도 나왔던 곳인 것 같은데, 들어가보면 한국사람도 참 많다. 위치는 해양공원 아쿠아리움 맞은편. 구글맵에서 찾는다면 'Crab Market'을 검색하거나 https://goo.gl/maps/ce4q9WeTznE2 이 주소로 들어가면 됨! 유리창에 맺힌 물줄기와 물방울 사이로 킹크랩의 다리가 보인다. 이 킹크랩을 보고 다시 한 번 충격. 우리가 전날 주마에서 질릴 때까지 먹었던 킹크랩은 이 킹크랩에 비하면 쨉도 안 되는 크기였구나. 이건 무슨 다리 하나씩만 먹어도 배부를 것 같아... 그나저나 이곳에서 한국인 아주머니께서 우리가 한국인임을 알아보시고 말을 거셨는데, 아주머니께서는 이곳 킹크랩도.. 2017. 1. 25.
블라디보스톡 여행 :: 15 아르바트 거리, 해양공원 요즘 훌쩍 떠나고 싶어 죽겠는데 못 그러는 관계로 글이랑 사진으로라도 훌쩍 떠났다 와야겠다. 이 여행이 이렇게나 그리워질 줄은 몰랐네. 블라디보스톡 여행하는 동안 하루도 안 빼먹고 걸어다녔던 거리인 것 같은데, 정작 이렇게 환한 대낮에 걸어본 건 처음인 듯했다. 궂었던 날씨도 마침 슬슬 개고, 걸어다니기 정말 좋은 타이밍에 아르바트 거리를 가로질러 해양공원을 가기로 결정. 현지인 가족들도 바람이나 쐴 겸 나왔나보다. 이곳을 빤히 바라보는 아기가 참 귀엽다. 블라디보스톡 사람들에게 나 여기 있다고 온몸으로 말하고 있는 듯한, 관광객 포스 좔좔 흐르는 사진. 그저 분수랑 사진 한 장 찍고 싶었을 뿐이고.. 하하. 일부러 골목 구석구석도 다 들어가봤는데, 귀여운 고양이 한 마리가 터를 잡고 있었다. 가까이 다.. 2017. 1. 18.
블라디보스톡 여행 :: 14 클레버하우스 생맥주, 헤스버거, 츄다데이 블라디보스톡 여행 다니면서 클레버하우스 적어도 하루에 한 번씩은 간 것 같음. 이날은 블라디보스톡에서 마지막 밤을 보낼 날이었기에 저녁에 숙소 라운지에서 맥주나 한 잔 할 생각으로 맥주를 사러 들어갔다. 그렇게 생맥주 기계 앞에 섰는데.. 직원이 한 명도 없어서 생맥주를 따라달라고 할 사람이 없더라. 미리 따라놓은 맥주도 있긴 했지만, 우리는 이 생맥주 따르는 걸 직접 보고 싶었을 뿐이고.. 지나가는 직원에게 이거 안 해주는 거냐고 물었더니, 미리 따라놓은 걸 가져가라고 해서 아쉬운 대로 한 병을 들고 가려는데, 러시아인이 와서 따라달라고 하니 바로 따라주더라. 약간 황당한 마음에 지켜보다가 조심스럽게 다시 가서 우리도 한 병 달라고 했더니 되게 마지 못한 듯 다른 직원을 불러왔다. 그렇게 엎드려 절 받.. 2017. 1. 11.
블라디보스톡 여행 :: 12 마트라스 호스텔, 주마(ZUMA)(킹크랩, 양갈비 스테이크) 블라디보스톡 여행기는 결국 해가 바뀌고까지 쓰는 걸로^.ㅜ 독수리전망대에서 내려올 때 길을 헤매서 비바람 다 맞아가며 거리에서 방황하고, 겨우 탄 버스는 반대 방향으로 타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작은 밴 같은 버스를 타고 반대 방향으로 가서 종점까지 찍고 다시 돌아오는 여행을 한 것. 덕분에 이미 알려진 여행지로만 다녔다면 못 봤을, 사람 사는 블라디보스톡 모습들을 보기도 함. 카메라 꺼내기가 뭐한 날씨여서 사진도 없고, 오래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다시 제대로 된 방향으로 탄 버스는 우릴 클레버하우스에 내려주었다. 궂은 날씨에 지칠 대로 지쳐버려서 물과 함께 숙소에서 먹을 약간의 간식거리를 샀다. (그 김에 알룐카 초콜릿도 사려고 했으나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어서 실패..) 이 사이에, 사진은 없지.. 2017. 1. 2.
블라디보스톡 여행 :: 11 푸니쿨라, 독수리전망대(금각만대교), 기념품샵 이번 포스팅은 아마 블라디보스톡의 경치를 감상하기에 좋은(?) 포스팅이 되지 않을까 싶다. 드디어 푸니쿨라 승강장에 들어왔다. 이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가면 독수리전망대를 갈 수 있었고, 사람이 생각보다 굉장히 없었다. 우리 일행 말고 한 명 정도 더 있었나? 푸니쿨라 안이 텅텅 비어서 바깥 경치를 앞에서도 보고, 뒤에서도 보고, 앉아서도 보고, 서서도 보고 하면서 갔다. 표는 승강장에서 바로 구매 가능하고, 1인당 10루블(약 1,800원)! 올라가면서 내려다보이는 블라디보스톡의 풍경들. 저 멀리 보이는게 강인지 바다인지는 잘 모르겠다. 푸니쿨라 타기 전에 봤던 교회 지붕도 보이고. 아래에서 꼭대기로 올라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한 2분 정도? 정말 얼마 안 걸린다. 이 사진들은 아마 푸니쿨라에서 내려서 독.. 2016. 12. 30.
블라디보스톡 여행 :: 10 미셸의 베이커리, 푸쉬킨 동상, 푸니쿨라 승강장 개선문-러시아정교회-잠수함박물관-영원의 불꽃의 코스를 다 보고 나니 출출해져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찾으러 발걸음을 옮겼다. 딱히 사전조사를 하진 않아서 근처에 보이는 식당이나 카페 아무 곳이나 들어갈 요량으로 움직임. 간판의 러시아어를 읽진 못하지만 창에 영어로 'Michel Bakery'라고 써있고, 덧붙여서 -cafe-라는 표시가 있길래 들어가봤다. 들어가보니 무려 한국어 메뉴판도 있는 곳이었다. 우리 좀 제대로 찾아온 듯? 베이커리라는 이름답게 다양한 빵과 음료 및 디저트류도 팔고 있었다. 친구는 배가 별로 안 고프다고 해서 레몬주스였나? 아무튼 주스 하나를 사 마시고 나는 배가 고파서 메뉴판을 들여다봤다. 한국어 메뉴는 이 정도인데, 한국어 메뉴판만 들고 가니 못 알아 듣고 노어 메뉴판도 같이 들고.. 2016. 12. 17.
블라디보스톡 여행 :: 09 로딩커피, 개선문, 러시아정교회, 잠수함박물관, 영원의 불꽃 이번 포스팅 제목에 키워드가 참 많지만, 로딩커피를 제외하고는 전부 한 곳에 모여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키워드 수에 비해 별로 길지 않고, 블라디보스톡을 다녀온 그 누가 포스팅을 하더라도 이렇게 묶어서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전날 꽤나 달렸던 우리는 해장이나 할 겸 해적커피 a.k.a. 로딩커피에 가서 커피 한 잔을 하고 여행을 시작해보기로 함. 블라디보스톡에 많은 로딩커피들이 있는데, 우리가 갔던 곳은 큰 길에 있으면서도 가게 자체는 꽤나 작은 그런 곳이었다. 로딩커피 메뉴! 러시아어 밑에 조그맣게 영어로도 적혀있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 그림도 있으니 대충 비주얼도 예상 가고! 나는 프렌치 초코 어쩌고를 시켰었는데, 찐한 핫초코가 나와서 맛있게 잘 먹었다. 속도 풀고. 안락한 소파 자리에 앉아서 친구.. 2016. 12. 5.
블라디보스톡 여행 :: 08 클레버하우스(술, 장보기), 저녁만찬, 문샤인바(Moonshine Bar) (너무 오랜만에 돌아온 블로그. 학교 다니면서 마음만 바빠져가지고 못 들어왔다. 딱히 몸이 바쁜 건 아닌데 이상한 현상..!) 등대에 다녀오느라 너무 피곤해진 우리는 저녁 먹으러 어디 나갈 엄두가 안 나서 돌아가기 전에 클레버하우스에 들러서 아예 장을 봤다. 숙소에 가서 음식을 대충 해먹고 바로 씻고 잘 요량으로! ..는 먼저 술을 살폈다. 정작 산 건 맥주 몇 병이지만, 일단 탐색을 해보는 걸로. 클레버하우스의 동선 상 각종 식료품 코너보다 알코올 코너를 먼저 맞이하게 되기 때문에 선탐방을 하게 될 수밖에 없다. 일단 다양한 종류의 와인이 진열되어 있다. 대부분 저렴한 편. 한국에서도 많이 보이는 보드카/칵테일류 술도 보이고. 사실 한국에선 안 마셔본 건 고사하고 정보도 한 번 찾아본 적 없는 술이라 .. 2016. 11. 4.
블라디보스톡 여행 :: 07 여행친구, 등대(마약, МАЯК), 블라디보스톡 기차역 등대로 가는 버스는 블라디보스톡 기차역 근처에서 탈 수 있다. 근데 정확히 어디가 버스정류장인지 몰라서 헤매는 도중(정류장 표시가 눈에 띄지가 않음), 근처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듯한 다른 사람에게 여기가 등대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 맞냐고 물었더니 맞단다. 그리고 본인도 등대를 간다며! 그렇게 함께하게 된 여정. 많은 블로그에서 익히 봐서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한국의 중고 버스를 많이 사용하고 있던 블라디보스톡. 하차벨까지도 딱봐도 한국의 그것. 참고로 블라디보스톡 버스는 내릴 때 하차벨을 누르지 않는다고 한다. 저건 정말 위급한 상황에서 누르는 거라며! 하차벨을 누르지 않아도 모든 정류장에서 정차를 했다가 간다. 우리는 어차피 종점에서 내릴 거였기 때문에 상관없긴 했지만. 종점에 내려서 한.. 2016.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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