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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종로 맛집14

[서울 종로] 원조 우정낙지 본점 매운 걸 좋아하지만 잘 먹진 못해서 엄청 매운 거 먹을 땐 울면서 먹는다. 그 패기를 좋게 봐주는 지인이 있는데, 매운 음식을 울면서 먹을 수 있다는 의지에 감탄한다는 멘트에 빵터짐ㅋㅋㅋㅋ 덕분에 오랜만에 매운 음식 먹고 왔다. '매운 음식'하면 딱 생각나는 곳. 노란 간판이 눈에 띄는 우정낙지이다. 주변에 매운 음식을 미친 듯이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기 때문에 자주는 못 오는 곳. 덕분에 한 2년 만에 방문했다.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식당이 나온다. 방송에도 나왔던 곳이었나 보다. 이곳에 오면 늘 양이 많을 걸 알면서도 낙지볶음이랑 매운맛을 중화시킬 만한 메뉴 하나를 더 시킨다. 그만큼 낙지볶음이 엄청 맵기 때문이지... 이날은 매운맛 중화용 메뉴로 조개탕 당첨! 홀이 꽤 크고 자리도 많다. 손님은 많.. 2022. 3. 20.
[서울 종로] 등산 후 막걸리 한 잔, 체부동 잔치집 떡만큼이나 콩고물을 기대하며 만났던 등산 모임. 등산의 묘미는 역시 하산 후 먹는 막걸리에 파전이 아닌지. 인왕산 등산 후 경복궁역 인근에 있는 전 맛집에 다녀왔다. 경복궁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라는 먹자골목이 있다. 조명도 전통 등 같은 모양으로 꾸며두고 힙해 보였던(?) 골목. 우리의 목적지였던 체부동 잔치집. E언니가 찾아와줘서 갔는데, 공교롭게도 예전에 가본 적이 있는 곳이었다. 그땐 고기 먹으러 왔었는데, 이번엔 전이랑 막걸리 먹으러 방문! 오후 2시쯤 갔다. 점심시간도 아닌 애매한 시간이었는데 사람이 꽤 있었다. 왠지 많은 사람들이 우리처럼 등산 후에 막걸리 한 잔 하러 온 것 같기도 하고ㅎㅎ 내부가 꽤 넓어서 자리는 넉넉했다. 등산 후 꽤나 허기가 졌기 때문에 둘이서 .. 2022. 3. 11.
[서울 종로] 계림 종로본점(닭볶음탕) 시간이 있을 때 마음의 양식을 쌓아야 하는데, 요즘의 나는 몸의 양식만 줄기차게 쌓고 있는 것 같네... '사람 만나기=밥먹기'이다보니 그만큼 사람을 많이 만나고 있다는 뜻인 것 같기도 하고. 뭐 언제까지 이런 생활이 이어질지도 모를 일이니 일단은 충실해본다. 오늘의 목적지는 종로. 신과 구를 모두 아울러서 이 도시 내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곳이다. 식당에 가기 위해 들어선 골목길에 정겨운 LP들이 빼곡히 꽂혀있어서 눈길이 갔다. 물론 LP 세대는 아니긴 하다만, 아날로그가 주는 감성이라는 게 있지. 역시 재미있는 풍경의 종로다. 찐 목적지는 바로 계림 닭볶음탕집이다. "여기에 길이 있다고?" 싶은 곳으로 따라 들어가다 보면 한쪽 구석에 노란 간판이 서있다. 간판 보기 전까진 여기에 정말 식당이 있나 약간.. 2022. 1. 14.
[서울 종로] 대학로 일식(덮밥) 맛집, 히메시야 연극 보러 가기 전에 들른 밥집, 히메시야. 여름에 대학로에 약속이 있어서 왔다가 정말 우연히 들어간 식당이었는데, 그때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또 찾아왔다. 대학로에서 맛있는 거 먹을 후보지들이 쟁쟁했는데, 그 모든 곳을 뒤로 하고 나를 다시 찾게 만든 곳..! 블로그 쓰면서 처음 알게 된 건데, 히메시야는 '공주가게'라는 뜻이라고 한다. 덮밥이랑 공주가 무슨 상관이지...(?) 아무튼, 상수동 본점과 서교 직영점이 있는데 우리는 대학로 지점으로 왔다. 덮밥류가 주를 이루고 있고, 약간의 초밥류와 카레, 우동류도 있다. 덮밥류도 고기류/생선류 종류가 다양하다. 저번에는 와서 아마 카이센동을 먹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고기류 덮밥이 먹고 싶어서 스테키동을 골랐다. 친구는 대창덮밥인 호르몬동을 .. 2021. 11. 11.
[서울 종로] 서순라길 분위기 맛집, 살롱순라 잊을 만하면 한 번쯤 가줘야 하는 서순라길~ 어딜 가든 사람 많을 것 같은 금요일 저녁에 가기 딱 좋은 곳. 익선동에 가고 싶다던 친구를 살짝 설득하여(?) 바로 옆동네 잘 다녀왔다ㅎㅎ 따로 외관을 찍은 사진이 없는 관계로, 친구가 찍어준 나의 사진으로 대체해본다...ㅎ 역시 서순라길에 위치한 식당답게 전통 한옥보다는 구한말 한옥 느낌 나는 외관. 사실 나는 서순라길에서 종묘 담벼락 보는 포인트를 좋아하는 건데, 아쉽게도 살롱순라는 골목으로 하나 더 들어가야 해서 종묘 담벼락이 보이는 위치는 아니었다. 그래도 자체 외관이 귀여우니 합격! 메인메뉴 위주로 찍어본 살롱순라의 메뉴들. 런치세트(\15,000)도 있는데 우리에겐 해당사항 없어서 패스. 친구와 입맛이 많이 달라서(?) 나눠먹는 건 과감히 포기하고.. 2021. 10. 23.
[서울 종로] 광화문 샐러드 맛집, 피그인더가든(Pig In The Garden) 샐러드를 돈 주고 사 먹는 날이 다 온다..? 몇 년 전만 해도 '이 돈이면 고기 사 먹지'를 시전했을텐데ㅎㅎ 요즘은 샐러드가 없어서 못 먹는 지경. 균형 있고 맛있는 샐러드 너무 좋다. 광화문에 위치한 샐러드 전문점 피그인더가든에 다녀왔다. 처음 본 브랜드라서 로컬 식당인가 했는데, SPC 계열사 중 하나였다. (그래서 아쉽게도 재난지원금은 사용할 수 없었다) 지점이 아직 5군데밖에 없는 모양이다. 크게 볼(bowl)과 플레이트(plate) 샐러드로 나뉘어 있다. 평일 오후 2시 이후에 주문할 수 있는 로티세리는 샐러드라기보단 맥주 안주에 가까운 것 같다ㅎㅎ 메인 메뉴에는 단백질 하나씩은 웬만하면 포함되어 있어서, 완전한 채식으로 먹고 싶다면 '나만의 샐러드'로 원하는 채소들로만 구성된 샐러드를 직접 .. 2021. 9. 22.
[서울 종로] 기분내고 싶을 때 한우 코스요리, 모도우 광화문점 엄마랑 같이 한우 코스요리 먹으러 다녀왔다. 맛있는 것들 더 빨리 사드렸어야 했는데, 이걸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이많이 같이 다니면 좋겠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모도우 광화문점. 트윈트리타워 건물 지하에 입구가 위치해있다. 모도우란, 빈틈없이 야무진 사람의 순우리말인 '모도리'와 소 우(牛)의 합성어로 '야무지게 차려낸 한우 다이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들어가자마자 카운터가 보이고, 입구가 두 곳이라 반대편 출입구도 보인다. 홀과 룸이 모두 있어서 생각보다 무척이나 넓었던 내부. 예약을 하지 않으면 홀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홀이라고 완전 오픈된 건 아니고, 다 칸막이가 쳐져있기 때문에 홀도 약간 프라이빗한 느낌이 든다. 우리는 예약을 했기 때문에 룸으로 입장! 위 사진은 우리가 .. 2021. 9. 10.
[서울 종로] 넉살 좋고 빵 맛있는 곳, 효자 베이커리 통인시장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효자 베이커리. 효자동에 있어서 효자 베이커리일 것이다. 체인점도 뭐도 아니지만, 이름은 참 많이 들어봤던 빵집. 일전에 자매들이랑 서촌 근처 나왔다가 자매들이 예정에도 없던 1인1빵을 샀던 곳이라 기억에 남기도 했다. 그때 청개구리처럼 나만 아무것도 사지 않았는데, 과연 얼마나 맛있길래 다들 하나씩은 손에 들고 가나 싶은 마음에 이곳까지 온 김에 들어가보았다. 주말 오후에 갔는데 아직 따끈따끈한 빵들도 있었다. 참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의 빵들이 많았고, 빵집은 들어가면 뭐니뭐니해도 냄새에 일단 한 번 혹하지ㅜㅜ 그리고 들어가자마자 엄청 넉살 좋은 사장님과 직원분이 반겨주신다. 저번에 자매들이 예정에도 없던 빵을 사장님 입담에 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던 게 이해가 된다ㅋㅋㅋ .. 2021. 8. 31.
[서울 종로] 한옥에서 즐기는 그리스 가정식, 니코키친 서순라길! 오랜만에 또 다녀왔다. 종묘 옆에 한옥 느낌 물씬 나는 건물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날 택한 음식은 아이러니하게도(?) 그리스 가정식이었다. 한옥에서 먹는 그리스식 별미라고 치지 뭐~ 그리스음식 알못(=나)을 위한 사진들이 외부에 붙어 있었다. 직관적이고 좋구만! 한옥에 조그마한 정원이 있는 듯한 외부 인테리어. 문과 창문에는 살에 문풍지가 아닌 유리가 덧대 있다는 점이 또 눈에 띄었다. 개량한옥이라고 부를 수 있으려나. 원래는 예약을 해야 한다고 나와있는데 우리는 그 사실을 모른 채 갔다가 일단 식사할 수 있는지 물어봤고, 한 팀이 당일 취소를 했다고 하여 운 좋게 착석할 수 있었다. 니코키친의 메뉴. 크림 소스 스파게티 그릴치킨과 새우 사가나끼 토마토소스 페타치즈를 시켰다. 사실 ..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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