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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혼자 여행83

뚜벅이 보령 여행 02 바다는 위험해 하루가 너무 길어서 두 편에 나눠 써보는 보령 여행 1일차 두 번째 이야기. 새벽부터 서울에서 청소역을 갔다가, 충청수영성에서 실컷 경치 구경 후 식사를 하러 내려갔다. 충청수영성 아래에 맛있는 칼국수집이 있다고 해서 기대하며 내려왔는데, 해당 맛집은 물론 건너편까지 이미 사람이 바글바글 모여있어서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건 빠르게 포기했다. 기다려서 먹는 성격이 못 되기도 하지만, 이런데서 혼밥한다고 한자리 차지하고 있으면 그것도 눈치보이거든. 충청수영성을 완전히 벗어나기 전에 본 반가운 표식들. 공든 탑대로 소원들 잘 이루어지길 바라고, 대부도에서 실컷 걸어봤던 서해랑길은 다음에 다른 지역에서 또 걸어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서해랑길 다 걸으면 그게 곧 걸어서 대한민국 한바퀴 도는 거겠지. 오천항 근.. 2022. 6. 17.
뚜벅이 보령 여행 01 기차 첫차는 나도 처음 타 봐 올해는 국내여행, 그중에서도 용진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기로 마음먹었다. 대부도 여행기가 끝났으니 다음 여행을 또 떠나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이번에는 마음속에 두고 있던 삽시도를 가고자 했다. 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대부도나 강화도와는 달리, 삽시도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진짜 섬이다. 배는 보령(대천)에서 탄다. '그럼 겸사겸사 보령(대천) 구경도 하지 뭐!' 그렇게 결정된 2박 3일 보령 여행. 성수기에 가는 여행이 아니다보니 모든 것을 전날 결정하고 예약해도 무리가 없었다. 목적지도, 동선도, 기차도, 숙소도. 다만 주말이라 그런지 대천역 가는 기차는 매진이길래 고속버스를 타려다가, 첫 번째 목적지도 돌연 바꿔버렸다. 대천역이 아닌 '청소역'으로. 청소역은 아주 작은 간이역이라 서울에서 가.. 2022. 6. 8.
2박 3일 보령(대천)여행 한 눈에 보기 용진호의 트러블러를 보고 떠난, 벌써 세 번째 여행지, 보령(대천)이다. 용진호는 삽시도를 다녀와서 삽시도를 가려고 했는데, 삽시도 가는 배는 대천에서 타야하기 때문에 겸사겸사 보령(대천)도 보고 2박 3일 정도를 뚜벅이로 다녀왔다. 본격적인 여행기에 앞서 맛보기 같은 느낌으로 써보는 한 눈에 보는 여행기. 여행 일정 미리보기 1일차 : 청소역-충청수영성-보령 중앙시장-태화장-어썸게스트하우스-대천 바다-카페 모카브레드 2일차 : 대천연안여객터미널-삽시도 입도-삽시도 회식당-둘레길-커피 벤-대천 바다 3일차 : 제주해물뚝배기-카페 문도노보-대천역 여행 특징 혼자 떠난 여행 대중교통 이용 (뚜벅이🚶‍♀️) 먹는 데 아끼지 않음 바다+섬 여행 둘레길 걷기 (트래킹) 1일차 이번 여행은 기차를 타고 갈 것이기 .. 2022. 6. 2.
[보령 신흑동/대천해수욕장] 어썸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 오랜만에 써보는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 후기. 혼자 여행할 때 숙소는 그저 잠만 자는 곳일 뿐이어서 가성비 좋은 곳으로 예약하는 편이다. 대천 바다를 보러 갈 건데, 아무래도 해수욕장 근처이다 보니 펜션이 많은 와중에 발견한 게스트하우스의 도미토리. 어썸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 6인실을 이용했다. 일단 비수기, 도미토리 기준 요금은 평일(일-금) 15,000원, 토요일 20,000원이다. 카카오톡으로 연락해서 계좌이체를 하면 조금 더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아직은 비수기이다보니 거의 당일에 예약했는데 예약이 가능했다. 멀리서부터 큼직한 간판이 보인다. 그 아래 작게 걸린 클럽/루프탑파티 간판은 무어냐면... 저녁에 루프탑에서 바베큐 파티를 하기도 하고, 지하에선 클럽을 운영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알고 가긴 .. 2022. 5. 29.
뚜벅이 대부도 당일치기 여행 04 대부해솔길 1코스 해안누리길을 따라 걸어 드디어 다다른 낙조전망대. 타이밍 좋게 도착하여 낙조를 보고, 대부도에서 해볼 것들은 끝!... 이 아니라 귀가 전에 대부도 초입에 가서 기념 식품들을 사야 한다. 근데 버스도 없고 택시도 안 잡힌다..? 방아머리 해수욕장까지 걸어서 기어코 서해랑길 91코스를 완주하라는 계시인지 뭔지. 4편 일정 미리보기 낙조전망대-대부도 포도빵-불란서찐빵-오이도역 낙조전망대 드디어 도착한 낙조전망대! 이곳을 오려고 대부도를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여행의 피날레 같은 느낌으로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마침 딱 낙조 무렵인 것도 완벽해서 장관을 볼 수 있었네. 조형물 꼭대기에 앉은 갈매기가 운치를 더해준다. 터줏대감인 것마냥 한참을 앉아있던 녀석. 낙조 무렵 역광이었던 조.. 2022. 5. 13.
뚜벅이 대부도 당일치기 여행 03 생각도 못한 본격 산행이 시작되었던 대부해솔길 1코스를 걷다가, 오아시스 같은 카페에서 목을 축이는 것도 잠시. 대부해솔길 1코스 중에서도 산길 트래킹 코스가 아닌 해안길을 따라 걷는 평탄한 길을 걸으며 그나마 한숨 돌렸다. 걷다보니 대부도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낙조전망대도 어느새 코앞에 다가왔더랬지. 3편 일정 미리보기 대부해솔길 1코스(해안누리길) : 구봉도 할매바위&할아배바위-개미허리아치교-낙조전망대 물도 한 모금 안 마시고 두어 시간 가량을 걷다가, 겨우 찾아 들어간 카페 카리브. 30분 앉아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물처럼 들이키고, 사진도 좀 찍고, 해가 한가운데 떠있는 서해바다 조금 감상하다가 금방 다시 길을 나섰다. 대부해솔길 1코스 (해안누리길) 돈지섬을 지나 드디어 낙조전망대가 있는 구봉.. 2022. 5. 6.
뚜벅이 대부도 당일치기 여행 02 대부도 와각 칼국수에서부터 낙조전망대까지 걸어갈 요량으로 패기롭게 걷기 시작해서 비교적 무난한 대부해솔길 2코스를 잘 걷다가, 대부해솔길 1코스로 들어서면서 뭔가 잘못되었음을 강하게 직감해버렸다. 그야말로 우당탕탕 대부도 뚜벅이 여행. 2편 일정 미리보기 대부도 낚시터 단지-대부해솔길 2코스-대부해솔길 1코스(일부)-카페 카리브 놀랍게도 나는 아직 대부해솔길 3코스의 톱스타 키스 명소를 걷는 중... (인적 드문 곳=톱스타 키스 명소. 여행기 1편 혹은 용진호의 트러블러를 참고할 것) 용진호에게 여기도 추천해주고 싶다. 용진호는 차로 다녔던 스탬프 투어, 나는 두 발로 다니느라 용진호보다 명소 더 많이 발견할 거 같아. ^~^ 낚시터 단지 대부해솔길 3코스를 역주행 중이니 시점이 내게는 종점이고 끝이 보.. 2022. 4. 28.
뚜벅이 대부도 당일치기 여행 01 용진호의 트러블러를 보고 떠난 두 번째 여행지, 대부도. (첫 번째는 이태원 우사단길 골목 여행) 이진호 님이 추천하는 맛집도 가보고 싶었고, 평일에 사람이 별로 없다는 낙조전망대에 가서 낙조도 보고 싶었고, 용진호는 차로 다녔지만 뚜벅이인 나는 겸사겸사 대부해솔길 1코스를 걸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저녁엔 안산 다문화거리로 넘어가서 네팔 음식 먹어보는 것까지가 트러블러 따라 계획한 풀코스 당일치기 여행이었다. 근데 미리 말하자면 이진호 님 추천 맛집부터 뚜벅이로 찾아갔다가 조금 망했음ㅋㅋㅋㅋ 일정 미리보기 오이도역-대부도 와각 칼국수-아일랜드CC (대부해솔길 3코스 일부) 오이도역에서 버스 타기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대부도로 들어가려면 오이도역에서 버스를 타야 한다. 개인적으로 오이도역까지 가는 것만해도 .. 2022. 4. 18.
이태원 우사단길 골목 여행 골목길은 최고의 여행지이다. 사람 사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동네의 꾸밈없고 가장 솔직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역을 조금 지나서부터 펼쳐진 우사단길은 한국적인 정서와 이국적인 분위기, 옛것의 흔적과 젊음의 감성 같은 것이 묘하게 뒤섞여 흥미로운 곳이었다. 이태원역에서 하차하여 약간의 언덕을 올라 우사단길로 향한다. 용진호의 트러블러 영상을 보다가 동네의 분위기가 너무 독특하고 매력적이어서 혼자 급 떠난 짧은 여행 겸 출사. 그리고 반은.. 용진호가 가본 곳 나도 가보고 싶은 마음에. 좋아하는 사람이 하는 거 따라해보고 공감해보고 싶고 그러잖아? 외국에 살 땐 내가 이런 마트를 이용하는 사람이었는데, 한국에서 외국 식료품을 모아놓은 마트를 보니 기분이 묘하다. 현지인 입장에선 이국적인.. 2022.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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