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아이콘시암 200% 즐기는 6가지 방법 (ICONSIAM) +맛집, 카페
방콕에 방문한다면 들러보길 추천하는 유명 쇼핑몰 중 하나, 아이콘시암(ไอคอนสยาม, ICONSIAM). 태국에는 여러 쇼핑몰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아이콘시암은 비교적 최근에 지어져 가장 트렌디하고, 다양한 먹거리와 상품이 있고, 바로 앞에 강이 있어 뷰도 좋기 때문에 시간을 보내기 좋다. 쇼핑 별로 안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아이콘시암은 내 최애 쇼핑몰 중 하나다.
밀레니엄 힐튼 호텔을 비롯한 럭셔리 호텔이 주변에 많고, 아이콘시암 자체도 건물이 일반적인 모양새는 아니어서 눈에 띈다. 아이콘시암의 입구는 크게 두 방향으로 있는데, 하나는 MRT차른나콘(เจริญนคร, Charoen Nakhon)역 쪽이고, 하나는 짜오프라야 강(แม่น้ำเจ้าพระยา, Chao Phraya river) 쪽이다.
참고로 현지인들은 아이콘싸얌이라고 부른다. 혹시 택시를 타고 이동한다면 목적지를 말할 때 주의하기.
1. 1층 쑥시암(Sooksiam) 먹거리 즐기기
아이콘사얌에 들어온다면 일단 1층부터 다양한 먹거리가 눈을 사로잡을 것이다. 수상시장을 재현해서 만들어놓은 쾌적한 먹거리 시장이 마련되어 있어, 이색적인 느낌을 물씬 느끼면서 편하게 맛있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다.
배가 별로 안 고프다면 이런 간단한 간식류를 먹는 것도 방법. 먹거리 가게가 몰려있는 1층 쑥시암에는 정말 다양한 나라,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를 팔고 있으니 골라 먹으면 된다. 여기서 양념장에 빠진 만두 같은 걸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참고로, 쇼핑몰 내에 위치해있다 보니 먹거리 가격은 바깥 보다 조금 가격이 나가는 편.
요것도 배 별로 안 고플 때 간식으로 먹기 좋음. 잘 찾아보면 이런 꼬치 파는 곳 중에 악어고기 파는 곳도 있다. 악어를 통으로 매달아 놓고 "여기 악어고기 팝니다~"를 온몸으로 외치는데, 눈길은 확 가지만 그래서 오히려 못 먹어보겠음^_ㅠ
저 뜨거운 주전자에 팔팔 끓인 커피를 연유랑 섞어서 주는 태국 전통 커피. 연유를 섞기 때문에 꽤나 달고, 미숫가루 맛 같은 게 난다. 나는 종종 길거리에서 사 먹는데, 같은 커피가 맞다면 태국 이름은 카페 보라안(กาแฟโบราณ, traditional coffee)이라고 한다.
생각보다 엄청 맛있었던 팟타이. 해물 팟타이로 주문했는데 재료도 꽤 실하고 양도 많고 맛있었다. 고춧가루는 진짜 매우니 주의해서 섞어먹기. 태국에서 아직 팟타이 안 먹어봤다면 아이콘시암에서 먹어보길 추천.
요건 메뉴 이름을 정확히 모르겠는데, 마마(MAMA) 면에다가 해물과 계란 등을 넣고 볶은 면인 것 같다. 요것도 꽤 이국적인 맛이었음.
돼지고기 튀김, 무껍. 이곳 무껍은 특히 껍질이 정말 바삭한 편이었다. 속살은 부드럽고. 요것도 맛있었음.
원하는 곳에서 음식을 사서 원하는 테이블에 자리 잡고 먹으면 된다. 아이콘시암 1층은 평일 낮에 가면 꽤 한적한 편이고, 저녁이나 주말에 가면 매우 붐비는 편. 이 사진은 평일 낮에 찍었던 사진.
아이콘시암 내에 차트라뮤(ChaTraMue)도 있어서 밥 먹고 후식으로 밀크티 맛보는 것도 추천.
그 외에도 아기자기한 소품들이나 내부 인테리어 등을 돌아보는 재미가 있는 아이콘시암이다. 아래 사진은 화장실인데, 화장실 인테리어마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까지가 아마 많이들 아는, 아이콘시암을 즐기는 첫 번째 방법.
2. 쇼핑 즐기기
이래봬도 아이콘시암은 백화점에 가까운 쇼핑몰이다. 럭셔리 명품 브랜드부터 일반적인 브랜드까지 다양한 매장을 볼 수 있다. 나는 아이콘시암에 가면 주로 나라야, 러쉬, H&M, 왓슨스, 애플, 스포츠신발 매장 등등을 자주 가는 편. 아, 아이콘시암에 응커피로 유명한 퍼센트 아라비카(% Arabica) 카페도 있다.
아이콘시암 자체가 워낙 넓기 때문에, 모든 층을 하나씩 다 돌아보려면 하루에 다 보기 힘들 수도 있다. 보고 싶은 매장을 정해두고 원하는 곳만 빠르게 딱딱 방문하는 것을 추천.
3. 옥상정원 즐기기 (2층&7층)
아이콘시암을 그렇게 자주 갔지만, 최근에 발견한 곳. 아이콘시암에는 옥상정원이 있다. 2층에 하나, 7층에 하나. 위 사진은 2층 옥상정원에서 바라본 아이콘시암.
2층 옥상정원이 약간 숨어있는 이유는, 애플 매장을 통해야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2층 애플매장으로 가서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옥상정원과 연결되어 있다. 입지 정말 좋은 애플... 그래서인지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다.
아이콘시암 짜오프라야 강변 공원과 그 외 뷰. 방향이 강 쪽이라 기본적으로 뷰가 좋다. 이쪽 방향이 그늘질 시간에 가면, 해도 안 들고 강바람이 불어서 많이 덥지도 않다. 최근에 이곳을 발견하고 아이콘시암을 더 좋아하게 됐다.
또 다른 옥상정원 가는 길. 7층에서 내려다 본 6층의 식당가. 1층에서 식사를 충분히 못했다면 6층 식당가에서 밥을 먹는 것도 추천이다. 오렌지 주스로 유명한 팁싸마이도 여기에 있다.
7층에는 스타벅스와 연결된 옥상정원이 있다. 아니, 여기는 정원이라기보다 커피 테이블이 있는 발코니 같은 느낌이긴 하다. 2층보다 공간은 훨씬 작고, 사람은 많다. 커피를 한 잔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메리트지만, 주말에 가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커피를 주문하기도 어렵고, 이곳 발코니에 자리를 잡는 것은 더 어렵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2층 애플의 옥상정원을 더 선호하는 편.
혹은 스타벅스 반대편에도 옥상정원으로 나가는 출입구가 하나 더 있는데, 저녁에 그곳으로 나가면 맥주 한 잔 하며 옥상정원을 즐길 수 있다.
4. 분수 및 강가
해가 질 때쯤부터 아이콘시암에 불이 들어온다. 건물 자체가 독특하게 생긴 데다가, 내부에 불까지 들어오니 야경이 꽤 예쁘다. 강변 쪽 공원에는 분수도 있고, 가끔 11-12월쯤 되면 아이스스케이팅(?) 같은 것도 열고, 하여튼 종종 재미있는 이벤트도 한다. 이벤트가 없어도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여유를 즐기기 좋다.
짜오프라야 강을 배경으로 해 질 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것은 덤.
5. 배 타고 건너편에서 아이콘 시암 보기
아이콘시암에는 선착장이 있다. 최소 4개 이상. 그만큼 노선도 다양하다. 아이콘시암 방문 후 강 건너편의 목적지를 가려면 차를 타고 강을 빙 돌아가는 것보다 페리를 타고 강을 건너서 이동하는 게 효율적이다.
그 중에서도 이동 전 아이콘시암을 딱 반대편에서 강을 끼고 바라보고 싶다면 Pier 4에서 페리를 타면 된다. 가격은 16밧.
아이콘시암 선착장에서 종종 배 타봤는데 에어컨 나오는 페리는 처음 타봄.. 에어컨 나와서 돈을 더 받는 거 아닌가 했는데 똑같이 16밧이었다. 에어컨 없는 페리는 승선하면 직원이 돈을 걷으러 왔는데, 에어컨 있는 페리는 내려서 내는 것 같았다.
한 정거장을 가면 리버시티에 갈 수 있고, 두 정거장을 가면 아이콘 시암을 바로 맞은 편에서 바라볼 수 있다.
해가 거의 다 지고 완전히 불이 켜진 아이콘시암. 멀리서 바라보니 느낌이 또 다르다.
여기서도 내 사진 남기는 것은 덤. 요 사진은 선착장에 내리자마자 찍은 사진.
참고로 이렇게 강 건너 오면 웨어하우스에 갈 수 있다. 카페 겸 편집숍을 겸하는 곳.
6. 불꽃놀이 관람하기
아이콘시암에서는 금, 토요일 8-9시쯤 불꽃놀이를 한다. 오히려 멀리서 봐야 잘 보이고 예쁜 불꽃놀이이지만, 아이콘시암 인근에서 봐도 충분히 예쁠 것 같다는 것이 내 생각. 다만 소리가 꽤 크니 그 점은 감안하기.
여기까지가 방콕 사는 사람이 추천하는 아이콘시암을 즐기는 6가지 방법이다. 모두 할 필요도 없고, 취향껏 골라서 아이콘시암을 즐기면 된다. 여전히 주말이면 기분전환하러 자주 가는, 꽤나 애정하는 공간이 된 곳.
MRT차른나콘 역 바로 앞.
+) 아이콘 시암 내 맛집과 카페(계속 업데이트)
팁싸마이 아이콘시암점 (ทิพย์สมัย Thipsamai Icon Siam)
퍼센트 아라비카 아이콘시암점 (응커피, % arabica Icon Si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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