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팁싸마이 아이콘시암점 (ทิพย์สมัย Thipsamai Icon Siam)

 

  유명한 줄이야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한 번도 안 가보다가 친구들이 놀러온 김에 함께 다녀온 식당, 팁싸마이. 관광객에게 유명한 식당이야 뭐 거기서 거기일 거라는 건방진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2주 연속으로 갔다. 

 

 

1. 팁싸마이 아이콘시암점 외관과 좌석

팁싸마이(ทิพย์สมัย ผัดไทยประตูผี​ / Thipsamai)

  팁싸마이 아이콘시암점은 아이콘시암 6층에 위치해 있다. 그 중에서도 한가운데 분수쪽에 위치해 있어서 입지가 정말 좋고, 가게 디자인이 고급스러워 보이면서도 독특하고 예쁘다.

 

 

물가에 위치한 테이블

  직원들은 대체로 친절하다. 한참 바쁠 식사 시간에 가면 잘 신경을 못 써주는 거 같긴 한데, 사람 없고 좀 한적한 시간에 가면 테이블도 이렇게 좋은 곳으로 안내해주고 뭔가 좀 더 신경써주는 느낌.

 

 

청장에 달린 물고기

  백화점 내 위치한 식당임에도 구석구석 구경해볼 요소가 꽤 많았는데, 사진에 다 담지 못한 게 아쉽네. 하여튼 팁싸마이 아이콘시암점에 가면 기본적으로 인테리어가 예뻐서 눈이 좀 즐겁다.

 

 

2. 메뉴

팁싸마이 메뉴

  팁싸마이에 오렌지 주스 마시러 가는 사람이 많을 텐데, 그래서 나는 식사 메뉴는 뭐가 있는지 전혀 모른 채로 갔다. 근데 웬걸? 팟타이밖에 없음. 민물 새우 팟타이, 바다 새우 팟타이, 오믈렛 새우 팟타이, 일반 팟타이, 치킨 팟타이 뭐 이런 식으로 들어가는 재료만 조금씩 다를 뿐 어쨌든 다 팟타이다. 가격은 천차만별.

 

  오렌지 주스는 큰 병과 작은 병이 있는데, 큰 병 하나 정도면 두 명이서 나눠마시기 좋다. 근데 메뉴표에는 오렌지 주스 가격이 안 써있는데 계산하면서 보며 이게 뭘까 싶었음..ㅋㅋㅋㅋ 싯가로 받나..(?) 아무튼 나와 일행이 먹을 땐 오렌지 주스 큰 병에 240밧(약 9,000원)이었다.

 

 

 

3. 오렌지 주스

  음식과 오렌지 주스를 같이 주문하면 오렌지 주스를 먼저 갖다 준다. 얼음컵은 하나에 3밧으로 인원수대로 주문하면 된다.

 

대망의 오렌지 주스

  그래봤자 오렌지주스 아닌가... 싶었던 생각이 한모금 마시자마자 싹 사라짐ㅋㅋㅋㅋ 내가 너무 건방졌다... 살면서 마셔본 오렌지 주스 중에 제일 맛있었다. 적당히 상큼하면서 매우 달달한데 그게 설탕의 달달함이 아니라 오렌지 그 자체의 달달함이다. 진짜 100% 생과일 주스인 듯함. 일부러 오렌지를 덜 갈았는지 중간중간 과육이 씹히는데 그것도 별미다.

 

  여기 가자고 해준 친구들에게 고맙고, 다음에 다른 친구들이 태국 온다고 하면 무조건 소개해주고 싶다.

 

 

 

4. 팟타이

팟타이 먹는 방법

  테이블에 팟타이마다 어떻게 먹는 건지 방법이 써있는데, 어떤 팟타이든 큰 골자는 1) 팟타이에 라임주스를 넣고, 2) 숙주와 부추도 넣고, 3) 땅콩 가루를 섞어서 먹으라는 내용이다. 참고로 땅콩 가루는 음식 나올 때 직원이 직접 땅콩 괜찮은지 물어보고 접시 한켠에 뿌려준다. 알러지 있는 분들은 참고하길.

 

 

각종 조미료와 향신료

  간장, 피쉬 소스 등등 팟타이가 좀 심심하다면 뿌려 먹을 만한 향신료들이 준비되어 있다.

 

 

계란 새우 팟타이와 새우 춘권

  팟타이를 약간 오믈렛처럼 계란으로 감싼 메뉴와, 사이드로 주문한 새우 춘권. 새우 춘권은 안에 새우 입자가 탱글하게 씹히는 게 맛있었고, 팟타이는 약간 얇고 붉은 면에 쫄깃해서 맛있었다. 간은 좀 단 편.

 

 

새우 팟타이와 치킨 팟타이

  새우 팟타이보다 큰 접시에 등장한 치킨 팟타이. 새우 팟타이보다 면이 조금 더 두껍고, 이름대로 치킨이 아주 넉넉하게 들어가 있다. 이것도 꽤 단맛이 난다. 팁싸마이의 팟타이는 대체로 단 편. 그래도 개인적으로 이게 정말 맛있었어서, 두 번 방문에 두 번 다 시켜먹었다.

 

 

우리의 테이블

  특히 흰색 접시가 처음 받으면 양이 좀 적나 싶은데, 어떤 팟타이가 됐든 인당 하나씩 주문해서 먹으면 충분히 배부르다. 아니, 배가 엄청 불러서 그만 먹게 된다기보다 간이 세고 좀 달아서 약간 물려서 많이 못 먹게 되는 것도 있음ㅠㅠ 그래도 먹어본 팟타이 중엔 재료도 제일 실하고 맛있었다.

 

 

처음 먹었던 날

  이날 오렌지 주스는 맛이나 보자고 하나만 시켰었는데, 다들 한입 먹고 눈이 땡그래져서 바아로 하나 더 시킴ㅋㅋㅋㅋ 그 정도로 오렌지 주스는 인정입니다, 인정이에요.. 팟타이도 물론 맛있게 먹었고요.

 

 

 

아이콘시암 6층에 위치한 팁싸마이

 

 

  마지막으로, 팁싸마이 다 먹고 아이콘시암을 구경하고 싶다면 아이콘시암 200% 즐기는 6가지 방법 (ICONSIAM) 게시물을 참고하시길.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 200% 즐기는 6가지 방법 (ICONSI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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