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살아보기/태국 맛집&카페 지도48 [태국 방콕] 로컬 재즈바, 색소폰 펍(Saxophone Pub) 8년 전쯤 방콕에 처음 왔을 때, 생각보다 큰 감흥이 없이 다니다가, 치앙마이로 떠나기 전날 한 재즈바에 방문하고는 이런 곳을 두고 치앙마이로 가야 한다는 게 무척 아쉬워진 곳이 있더랬다. 바로 색소폰 펍(Saxophone Pub)이다. (19 방콕의 명소 색소폰바(펍)) 지금은 방콕에 살면서도 여태 한 번을 안 가다가 연말이고 하니 라이브바가 가고 싶어서 거의 8년 만에 다녀왔다. 색소폰 펍은 전승기념탑(Victory Monument) 인근에 위치해 있다. BTS 역 이름도 전승기념탑(victory monument) 역이다. 프랑스-태국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념하는 탑이라고 한다. 1. 색소폰 펍 입구 및 내부 현재 곧 크리스마스고 연말이라서 조명과 트리, 산타모자 같은 것으로 입구를 꾸며놨다. .. 2024. 12. 23. [태국 방콕] 유기농 채소를 곁들인 건강식, 오까쮸(โอ้กะจู๋ / Ohkajhu) 유기농 채소로 유명한 식당으로 소개받은 오까쮸(โอ้กะจู๋ / Ohkajhu). 채소가 유명하지만 그렇다고 비건 식당은 아니다. 태국에 살면 은근히 신선한 채소 먹을 일이 많지 않은데, 이런 식당 참 귀하고 좋다. 오까쮸는 치앙마이에서 시작한 식당인데, 인기가 많아져서 현재는 방콕에도 지점이 여러 개 있다. 최근에 새로 문을 연 쇼핑몰인 원방콕(One Bangkok)에도 입점해 있길래, 새로 열린 쇼핑몰 구경도 할 겸 오까쮸 원방콕점으로 갔다. 1. 오까쮸 원방콕점 (โอ้กะจู๋ / Ohkajhu One Bangkok) 오까쮸는 원방콕 3층에 위치해 있다. 3층이 식당가처럼 꾸며져 있어서 워낙 맛집이 많은데 다른 식당의 유혹을 뿌리치고 잘 찾아가야 함ㅋㅋㅋㅋ 건강한 채소를 파는 식당이라.. 2024. 12. 14. [태국 방콕] 밀크티 맛집, 바 하오 티얀 미 야오와랏(ปา เฮ่า เถียน มี่/Ba Hao Tian Mi Yaowarat) 야오와랏 맛집 후기에 이른 디저트집 후기. 원래는 푸딩으로 유명한 집인 듯한데, 우리는 밀크티 마시러 갔다. 이름은 '바 하오 티얀 미(ปา เฮ่า เถียน มี่/Ba Hao Tian Mi). '티얀 미'가 '첨밀밀(甜蜜蜜)' 할 때 그 한자이다. 태국어를 번역했을 땐 무슨 뜻이 있는 거 같지 않아 보여서, 중국어 발음을 그냥 태국어로 옮겨온 건가 싶다. 한자 이름은 '팔호첨밀(八號甜蜜)', '달콤한 숫자 8'이라는 뜻이다. 1. 외관 여기 진짜 특이하다. 문도 없고 그냥 아치형 입구가 끝이다. 그래서 에어컨 안 트나보다, 무지 덥겠다 싶었는데 웬걸 아치 입구 안쪽으로는 에어컨이 나오고 있다. 입구를 이렇게나 활짝 개방해놓고 에어컨이라니 이게 무슨;;; 덕분에 많이 덥지는 않았지만 엄청 당황스러.. 2024. 10. 2. [태국 방콕] 중식 맛집 퍼 쌈파오 야오와랏(ภ สำเภา เยาวราช/Por Sam Pao Yaowarat) 오랜만에 다녀온 야오와랏(เยาวราช/Yaowarat, 방콕의 차이나타운). 태국에서도 워낙 이색적인 곳이라 이색적이고 맛있는 음식 먹고 싶을 때 찾아간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 다녀온 곳은 퍼쌈파오(ภ สำเภา/Por Sam Pao)라는 곳. 'ภ' 이 글자의 이름이 '퍼 쌈파오'인데 '쌈파오'는 돛단배라는 뜻이다. 그럼 가게 이름이 한국어로 하면 '돛단배 식당' 정도려나? 1. 입구 및 내부 야오와랏 초입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 쉽다. 언제 가든 거의 대부분 줄을 서있다고 보면 된다. 이날도 마찬가지로 줄을 섰었는데, 다행히 안쪽에 자리가 있는지 별 기다림 없이 쭉쭉 들어가길래 바로 앉았다. 식당이 2층까지 있어서 꽤 넓다. 안쪽은 생각보다 넓고, 들어갈 때는 1층에 손님이 꽉 찼었는데 다 .. 2024. 9. 29. [태국 방콕] 정원이 예쁘고 작업하기 좋은 카페, 판 아룬 카페(Paan Arun Cafe) 작업하기 좋은 카페를 하나 찾았다. 이름은 판 아룬 카페(Paan Arun Cafe). 개인적으로 태국에선 스타벅스나 카페 아마존 같은 프랜차이즈보다 개인카페가 작업하기 좋은 공간이 은근히 더 많은 듯하다. 특색있는데 작업하기도 좋은 곳이라니 아주 딱이지. 1. 외관 및 입구 주변에 식물도 많은데 카페 외벽도 초록색이라 자연 친화적인 느낌이고 잘 어울린다. 엄청 외진 데 있을 것처럼 생겨서(?)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있어서 접근성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 카페뿐 아니라 호스텔도 겸하는 공간인가 보다. 안쪽 공간도 넓다. 공간이 약 세 개 정도로 나뉘어 있다. 깔끔하면서 소품과 식물들로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좋아요.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져 있어서, 들어서면서부터 시원하다. 2. 내부 입구 쪽에.. 2024. 8. 10. [태국 방콕] 차이나타운 맛집, 나이엑 롤 누들(ร้านก๋วยจั๊บนายเอ็ก) 방콕의 차이나타운, 야오와랏! 태국음식인 듯 중국음식인 듯 다양한 미식을 즐길 수 있는 거리 중 하나다. 그만큼 유명한 맛집들이 많은데, 나이엑 롤 누들은 그 중에서도 미슐랭을 받은 식당이다. 구글맵에도 '나이엑 롤 누들'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데, 태국어 이름을 읽으면 '란꾸웨이짭나이엑(ร้านก๋วยจั๊บนายเอ็ก)'이 된다. '란(ร้าน)'은 상점이라는 뜻이고, '꾸웨이짭(ก๋วยจั๊บ)'은 넓은 쌀국수 면으로 만든 국수를 뜻하는 듯하다. '나이엑(นายเอ็ก)'은 'Mr. 엑' 정도의 의미로, 직역하면 '엑 씨의 넓은 면 쌀국수집' 정도의 뜻이 되겠다. 1. 방콕 차이나타운, 야오와랏 저녁 시간 차이나타운(야오와랏, yaowarat)도 볼 만하다. 야경이 볼 만하고, 현란한 간판에 .. 2024. 8. 3. [태국 방콕] 렝쌥 맛집, 멩렝쌥(เม้งเล้งแซ่บ Meng Leng Zab) 차이나타운점 렝쌥(เล้งแซ่บ, Leng Zab) 맛집을 발견했다. 사실 지도에 저장한 지는 오래 되었는데, 근처를 갈 일이 별로 없어서 매번 미루다가 드디어 다녀왔다. 렝쌥 맛집답게 이름부터 멩렝쌥(เม้งเล้งแซ่บ Meng Leng Zab)이다. 1. 멩렝쌥(เม้งเล้งแซ่บ) 가는 길 후알람퐁(Hua Lamphong) 기차역에서 가깝다. 그래서 기차여행 다녀와서 후알람퐁 중앙역에 내릴 때 들르기 좋다. 기차역 근처지만 딱히 관광지도 아니라서 사람도 붐비지 않고, 가는 동안 이렇게 예쁜 풍경을 볼 수 있다. 2. 멩렝쌥(เม้งเล้งแซ่บ) 외관 및 입구 완전 로컬 골목 어딘가에 자리잡고 있는 멩렝쌥. 노란색 간판이라서 눈에 띈다. 주변이 한적하고 손님도 대부분 태국인이다. 그런데 주.. 2024. 6. 30. [태국 방콕] 오리고기 맛집, 쁘라짝 뻿양 (ประจักษ์ เป็ดย่าง) 방콕 맛집 왜 이렇게 많아요...? 외식을 자주 하지는 않지만 갈 때마다 새로운 곳을 가려고 하는 편인데, 늘 새로운 맛집이 기다리고 있다. 이 식당은 미국인 선생님의 추천으로 다녀왔다. 오리고기 맛집, 쁘라짝 뻿양(ประจักษ์ เป็ดย่าง). '뻿양'이라는 이름부터가 '오리구이 roasted duck'라는 뜻이다. 1. 쁘라짝 뻿양(ประจักษ์ เป็ดย่าง) 외관 및 입구 나무 벽면에 빨간색 글씨로 써진 태국어와 한자를 찾으면 된다. 무려 1909년부터 있었다는 이 식당. 100년이 넘은 식당이었다니. 식당에 들어가니 이런 카드를 줬다. 명함 같은 건가 보다. 홈페이지 주소가 있길래 들어가 봤더니, 업데이트를 꾸준히 하는 건 아닌 거 같지만 나름 메뉴 같은 것도 나와서 혹시 몰라 .. 2024. 6. 24. [태국 후아힌] 해물 요리가 맛있는 로컬 맛집, 쩩삐야(เจ๊กเปี๊ยะ Jek Piek) 후아힌! 태국에서 다녀온 많은 여행지 중에 참 좋았어서 지금까지 꽤 그리워하는 곳이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후아힌이 쩩삐야 보유 지역이기 때문이지. 그만큼 너무 맛있게 잘 먹고 온 후아힌 로컬 맛집 쩩삐야(เจ๊กเปี๊ยะ Jek Piek). 1. 쩩삐야 외관 및 입구 저녁시간이 채 되기 전에 갔는데 이미 사람이 매우 많았다. 식당 바깥까지 사람이 꽉 찬 걸 보고 과연 내 자리가 있을까 걱정하며 일단 갔는데, 다행히 한 테이블 정도 비어 있어서 앉을 수 있었다. 2. 쩩삐야 메뉴 메뉴가 정말 많다. 대체로 태국 음식들이고, 대체로 로컬 가격이라 저렴한 편이지만 몇몇 메뉴는 가격이 조금 있는 만큼 양이 많고 푸짐하다. 후아힌이 바다가 있는 도시인 만큼 해물 요리가 많은 듯하다. 보다시피 메뉴.. 2024. 6. 23. 이전 1 2 3 4 ···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