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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수쿰빗 카페 도장깨기 #8 Invisible coffee
방콕 수쿰빗(สุขุมวิท, Sukhumvit) 카페 도장깨기 여덟번 째. 수쿰빗 쏘이 16에 위치한 Invisible coffee(인비저블 커피)이다. 미리 밝혀보자면 처음으로 비추하는 카페를 써볼 예정.. 1. 외관 새하얀 벽에 깔끔한 느낌이 드는 외관이다. 사실 바로 옆에 있는 카페를 가고 싶었는데 만석이라서 옆 카페인 인비저블 커피로 왔다. 들어갈 때만 해도 여기는 조금 한산한 편이었거든. 일단 외관 느낌 자체는 나쁘지 않다. 조금 더운 날씨만 견딜 수 있다면 운치있게 밖에 앉아 마시는 것도 좋아 보인다. 실제로 이날 밖에 앉아서 커피 마시는 사람도 많았음. 2. 메뉴 커피, 콜드브루, 논커피 등등 종류가 많다. 가격은 일반 수쿰빗 카페랑 비슷한 편으로 100밧 내외라고 생각하면 된다. ..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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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쁘라쭈압키리칸] 카오 쌈러이 엿 국립공원 하이킹&븡부아 보트투어
작년에 다녀온 여행. 임시저장 되어 있어서 이것도 레쓰기릿. 여행자에게 유명한 후아힌이 있는 짱왓, 쁘라쭈압키리칸(ระจวบคีรีขันธ์, Prachuap Khiri Khan)에 다녀왔다. 목적지는 카오 쌈러이 엿 국립공원(อุทยานแห่งชาติเขาสามร้อยยอด). 하이킹하러 방콕에서부터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1. 방콕 출발 목적지까지 차로 이동하면 약 3시간-3시간 반 정도 걸려서, 방콕에서 MRT도 안 다니는 이른 시간에 모였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는데, 일단 국적이 같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현지인도 있었고 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있었고 여행 온 사람도 있었고 출장 온 사람도 있었다. 다들 영어를 잘하고 편안한 분위기여서 차에서부터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이동했다. ..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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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수쿰빗 카페 도장깨기 #7 V/S Coffee - Sukhumvit 25 (Asoke)
방콕 수쿰빗(สุขุมวิท, Sukhumvit) 카페 도장깨기 일곱번 째. 수쿰빗 쏘이 25에 위치한 V/S Coffee이다. 공간이 무척 넓고 작업하기 좋았던 카페. 이거 쓰면서 알게 된 건데 수쿰빗 외에도 쭐라롱꼰 병원에 지점이 하나 더 있는 모양이다. 1. 외관 대로변에 있지만 2층에 위치해 있어서 눈에 잘 안 띈다. 실제로 이전에도 이 거리를 몇 번 지나다녔는데, 1층에도 카페가 있어서 2층까지 시선이 잘 안 가서 몰랐다. 입구도 약간 헤매기 쉬운데, 사징네 보이는 곳 1층으로 들어가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카페가 아니라 약간 인테리어 업체 같은 느낌이 든다면.. 제대로 본 게 맞다. V/S 커피만 있는 건 아니고 인테리어 업체를 겸하고 있는 듯하다. 들어가보면 샘플 같은 것도 볼 수..
202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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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왓 아룬 근처 케이크가 맛있는 카페, GUNSBAKE
이사 오기 전 좋아했던 카페. 정말 종종 가던 곳이라 그동안은 알리고 싶지 않아서(?) 아껴두다가 이사 온 뒤로 올려본다. 방콕에 여행왔다면 한 번쯤 가보는 왓 아룬(Wat Arun)이랑도 가까워서 겸사겸사 들르면 좋을 것 같다. 1. 외관 골목길 한쪽에 자그마하게 문이 나 있다. 주변은 사실 그냥 조용한 로컬 골목이어서 카페가 크게 눈에 안 띌 수도 있으니 잘 보면서 가야 한다. 아무튼 외관부터 따뜻한 느낌의 카페. 2. 메뉴 커피와 논커피 메뉴가 있고, 가격은 무척 저렴하다. 방콕에서도 조금만 번화가로 나가면 아메리카노 한 잔에 100밧 우습지만 이게 진짜 로컬 음료 가격입니다 여러분... 가격이 로컬이어서 마음에 들었던 점도 있다. 카페 내부로 들어가면 더 많은 메뉴를 볼 수 있다. 케이..
202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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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수쿰빗 카페 도장깨기 #6 Y'EST WORKS Coffee Roastery
방콕 수쿰빗(สุขุมวิท, Sukhumvit) 카페 도장깨기 여섯번 째. 수쿰빗 쏘이 23에 위치한 Y'EST WORKS Coffee Roastery이다. Y'EST를 와이스트라고 읽는지 예스트라고 읽는지는 잘 모르겠다. MRT, BTS와 아주 멀지 않으면서 또 완전 시내랑은 살짝 떨어져 있어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이다. 1. 외관 나름 큰길 한켠에 위치해 있지만,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입구. 진회색 벽에 우드톤의 입구가 있다면 Y'EST WORKS Coffee Roastery에 맞게 찾아온 것이다. 2. 메뉴 입구에서부터 태국산 원두가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그 외에도 핸드드립 커피를 선택할 경우 다양한 원두를 고를 수 있어서 커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골라먹는 재미가 있을 듯..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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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수쿰빗 카페 도장깨기 #5 애프터유 (After You Dessert Cafe @ Terminal21)
방콕 수쿰빗(สุขุมวิท, Sukhumvit) 카페 도장깨기 다섯 번째. 이미 유명한 카페 애프터유(After You)에 다녀왔다. 그동안은 혼자 조용히 맛있는 커피를 마시거나 작업하기 좋은 카페를 찾아다녔다면, 여기는 여행객에게 더 유명한 맛있는 디저트 먹으러 다녀왔다. 1. 외관 애프터유 중에서도 쇼핑몰(터미널 21) 안에 있는 지점이라서 카페 자체는 개방된 느낌이다. 터미널21 1층에 위치해 있다. 공간이 협소해 보이는데 테이블이 은근히 많다. 저 안쪽 말고 바깥쪽에도 테이블이 서너 개 정도 더 있다. 2. 메뉴 음료만 파는 건 아니고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망고찰밥 빙수가 유명하다(고 한다. 여행 온 친구한테 들었음.) 이전에도 커피랑 디저트는 먹어본 적 있는데, 빙수는 한..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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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수쿰빗 카페 도장깨기 #4 Greydient & Them - coffee cafe space
방콕 수쿰빗(สุขุมวิท, Sukhumvit) 카페 도장깨기 네 번째. Greydient & Them 카페다. 쓰다 보니 수쿰빗에 있는 카페 이름은 왜 다 영어일까? 이곳은 바쁘디 바쁜 수쿰빗 일대에서 조용하면서 분위기가 좋고 커피가 맛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1. 외관 수쿰빗 대로변에서 골목 하나를 살짝 들어오면 Greydient & Them 카페가 나온다. 그거 몇 발자국 조금 더 들어왔을 뿐인데 분위기가 무척 평화로워진다. 외관은 조금은 투박하게 노출 콘크리트 같은 컨셉으로 이루어져 있다. 2. 메뉴 수쿰빗 일대에서 커피 잘한다고 소문난 곳은 다 원두를 직접 고를 수 있는 것 같다. 커피알못이라 봐도 모르지만... 하우스 블렌드와 싱글 오리진이 있고, 디카페인도 있다. 커피도 우유가 안 들어..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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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수쿰빗 카페 도장깨기 #3 Thyme Coffee & Bakery
방콕 수쿰빗(สุขุมวิท, Sukhumvit) 카페 도장깨기 세 번째. 그동안 자꾸 역에서 먼 곳만 다녀서, 이번에는 지도에서 지하철 역과 가까운 곳으로 일부러 찾아서 갔다. 참고로 수쿰빗에서 내가 카페 찾는 조건은 '1) 커피가 맛있는 곳 2) 작업하기 좋은 곳'이다. Thyme Coffee & Bakery는 개인적으로 두 가지 다 충족되었던 카페. 1. 외관 역과 가깝지만 약간 안쪽으로 들어간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주변은 매우 평화롭고 조용하다. '헬스랜드'라는 마사지 체인점 앞에 위치해 있다. 하얀색 간판을 끼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카페가 나온다. 가게는 가로로 기다랗게 난 형태. 흰색과 파란색의 조화로 외관부터 매우 깔끔해 보인다. 2. 메뉴 커피, 논커피, 스무디 등 다양한 음료..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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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수쿰빗 카페 도장깨기 #2 Sometimes I Feel
방콕 수쿰빗(สุขุมวิท, Sukhumvit) 카페 도장깨기 두 번째. 이번에는 수쿰빗 쏘이 31에 위치한 Sometimes I Feel 이라는 카페에 다녀왔다. 미리 말하자면 여기는 커피가 참 맛있었음! 1. 외관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초록색으로 뒤덮인 건물에 'Sometimes I Feel' 간판을 볼 수 있다. 수쿰빗이라는 도심 속에서 이렇게 초록한 카페라니 매우 반갑다. 입구가 식물들로 살짝 가려져 있어서 유심히 보지 않으면 여기에 카페가 있다는 것도 잘 모를 것 같다. 약간 비밀 공간 속으로 들어가듯 안쪽으로 들어가면 환한 조명의 카페가 나온다. 테이크아웃을 한다면 굳이 실내까지 들어가지 않고 측면에 마련된 카운터에서 주문을 해도 된다. 2. 메뉴 Sometimes I Feel..
2025.05.08
시시콜콜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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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과 잠시 이별
사진과 글이 좋아서 집착하듯 블로그에 기록하고 있습니다만, 근 1.5년은 유독 바빠서(?) 기록이 많이 밀렸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사진은 여느 때와 같이 날짜별로 차곡차곡 정리하고 보정하며 쌓아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말이죠. 제 5년 치의 기록이 순식간에 날아갔네요? 외장하드가 뻑났습니다... 뻑.. 무상 수리 기간이 3년인데 딱 3.5년 쓰고 뻑났네요. 여기에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내 역사가 들어있는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씨게이트에 채팅문의를 했는데, 처음에는 태국에 공식 수리점이 없으니까 본사 네덜란드로 보내면 수리를 해주겠다고 하더니, 막상 한다고 하니까 보증기간 지났다고 안 해준대요. 알아서 하래요. 아니, 처음부터 시리얼 넘버도 다 불렀는데 된다고 말하다가 보내겠다고 결정..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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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고 들은 것
요며칠 퇴근하고 집에 오면 하는 루틴:들어올 때부터 이미 둠칫둠칫하면서 리모콘을 잡는다TV로 유튜브를 켠다super bowl halftime show 2025를 검색한다"A Minor~~~~~~" https://youtu.be/KDorKy-13ak?si=sUeSW_l6u4Ra2GcWKendrick Lamar's Apple Music Super Bowl Halftime Show(영상은 블로그에서 재생이 안 돼서 유튜브 가서 직접 봐야 함) 슈퍼볼 2025 하프타임 공연은 예술이었다고 생각한다.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art' 그 자체임. 좋았던 부분을 말하라면 너무 많아서 당장 정리가 안 될 정도인데, 무엇보다 공연에 이렇게 탄탄한 스토리와 기승전결이 있는 거 처음 봤다. 뭔가 큼직한 파트별로 나눠서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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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단기 알바 후기 (이천2센터 오후조 허브 HUB)
8월 한여름, 나는 돈이 필요했고 시간은 많지 않았다. 휴면계정이 된 지 오래인 알바몬을 오랜만에 들어가서 단기 알바 자리를 찾아보는데, 지역을 어디로 설정해도 자꾸 쿠팡으로 도배가 되었다. '쿠팡'이라는 이름이 아니었다면 사실 그렇게 도배되는 구인글은 쳐다도 안 봤을 거다. 혹시나 해서 검색해보니 이미 쿠팡 물류센터에서 알바를 해본 사람이 굉장히 많은지 블로그에 후기도 엄청나게 많았다. '쉽지 않아 보이긴 하는데, 또 못 할 것도 없을 것 같고. 이들도 하는데 나라고 못할까?' 그런 마음으로 신청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총 3번을 다녀왔고, 인센티브가 더해져서 수입은 나쁘지 않았고, 사람이 많았는데 택배 물량은 훨씬 더 많았고, 엄청나게 덥고 힘들었지만 일은 단순해서 어렵지 않았고, 꽤 체계적이었고, ..
202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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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학습 앱 후기 (케이크앱 Cake, 스픽 SPEAK)
알다시피 나는 외국어 공부를 참 꾸준히 해온 사람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요즘 이 앱들 마음에 안 들어서 후기를 가져왔다. 케이크앱은 나름 3년째 쓰고 있고, 스픽은 올해부터 유료 결제 시작해 보았는데, 진짜 연장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ㅋㅋㅋㅋ 매우 마음에 안 듦... 케이크앱 Cake 케이크앱은 이제 유료 결제를 안 하면 거의 학습을 할 수 없게 만들어놨다. 올해 들어서 반 년만에 시스템이 급격하게 유료화되었음. 하루에 10분 공부하려면 광고를 정말 너무 많이 봐야 한다. 그 와중에 유료결제 안 하면 아예 안 열리는 영상도 꼭 하나씩 있다. 이럴 거면 아예 전면 유료화를 하든지, 무료 이용자 약 올리나 싶음.. 그래, 케이크앱도 돈 벌려면 당연히 광고를 붙이든 유료 멤버십을 하든 해야지. 근데 킹받는 게..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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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앤탐스 처돌이의 메뉴 리뷰 2탄
탐앤탐스 메뉴 리뷰 쓴 지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2탄으로 돌아왔다. 그 사이에 또 줄기차게 가서 많이 시켜 먹은 관계로.. 그동안 신메뉴랑 시즌메뉴도 많이 먹어봐서, 시즌 끝나기 전에 빠르게 올려보려고 들고 왔다. 더 많은 메뉴 후기가 있는 탐탐 메뉴 리뷰 1편을 보고 싶다면 링크 고고. 1. 신메뉴/레볼루션 메뉴 봄 시즌 레볼루션 음료 메뉴. 이름대로 바나나와 쿠키가 만나서 달달하면서 매우 부드럽다. 쿠키가 들어갔지만 생각보다 너무 달지 않고, 바나나향도 물씬 나면서 균형이 맞춰져서 맛있다. 요즘(~5.22) 레볼루션 메뉴 마시면 에코 드링킹자 주는 이벤트도 하고, 룰렛 이벤트도 하니 한 잔 마시면 오히려 개이득(?)이라는 기분이 든다. 탐탐에서 빙수도 판다! 혼자 먹을 수 있게 컵빙수도 판다..
2023.05.12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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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나
"내 인생은 좀 복잡해요." 내가 방콕에서 만난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런 사연의 특징은, 자세한 사정은 다 다르지만 하여튼 인생이 더럽게 꼬였을 때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태국을 왔더니 놀라우리만큼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는 거다. 영화도 소설도 아닌 한 개인의 이야기를 너무 흥미진진하게 듣는 것이 조금은 실례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런 이야기에 몰입한다. 이게 바로 내가 내향인이고 낯을 가리면서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길 좋아하는 이유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을 직접 마주하고 나면, 당연한 소리인데도 세상에 같은 인생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거처든 직장이든 뭐 하나 고정된 것도 없이 여기저기 떠돌며 사는 삶이 나라고 왜 불안하지 않겠나...
202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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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어를 쓰지 않고 '모르다'를 표현할 수 있는 언어
이제 막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태국인으로부터 이런 발화 실수를 들었다. "안 알아요." '모르다'라는 단어가 있는 한국어로는 매우 어색한 표현. 태국어로는 '모르다'를 รู้("루", 알다)라는 단어에 부정표현 ไม่- ("마이", 아니다)가 붙어서 ไม่รู้("마이루", 모르다), 즉 '알지 못하다'와 같이 표현하기 때문에 생긴 오류이려나. 그러고보니 영어로도 '모르다'를 표현할 때는 'don't know', 'no idea'와 같이 '아니다(not, no)'라는 부정어를 써서 표현한다. 완벽히 아는 건 아니지만, 네덜란드어도 'niet kennen'과 같이 '알다(kennen)'라는 단어에 부정어(niet)를 사용한다. 이쯤되니 문득 '알지 못하다'가 아니라 '모르다'라는 단어가 따로 있는 언..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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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I don't want to stay longer
"Many Koreans I've met wanted to stay here longer and didn't really want to return to Korea. What about you?" When I mentioned that I would be going back to my country before long, someone responded with that thought. I found myself wondering: do I want to return to Thailand after spending time at home? So far, I don’t think so. I can’t say anything for certain yet, but it seems unlikely. Wh..
2025.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