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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살아보기/태국 생활&여행 정보

OK라면 트러플 맛 (태국 여행 기념품 추천)

by Heigraphy 2024.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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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자꾸 소비기록으로 찾아오는 건 기분 탓..이다. 여행기는 사진+글 준비하는 데 오래 걸려서 자주 안 올리는 것 같아 보일 뿐이지, 열심히 작업 중임...

 

  태국 생활 11개월 차, 진짜 맛있는 라면을 찾았다. OK라면 트러플 맛이다. 유명하다는 태국 라면(MAMA 등) 이것저것 먹어봐도, 얇은 면, 거의 없는 건더기 스프, 매운맛 부족 등등의 이유로 결국 익숙한 한국 라면으로 돌아오곤 했는데, OK라면 트러플 맛만큼은 입맛 저격인 데다가 한국 라면에 없는 맛이라 종종 먹을 것 같다. 트러플 맛 좋아하는 사람한테 진짜 딱임!

 

 

1. OK라면 트러플 맛 포장

OK라면 트러플 맛

  파란색 봉지에 포장된 OK라면 트러플 맛. 뭔가 고급스러워 보이는 파란색이라서 고급스러운 트러플 이미지랑도 잘 어울린다. 이거 세븐일레븐 같은 곳에서는 은근 구하기 어렵고, 마트에서는 4봉지 묶음으로 파는 곳이 많아서 한 봉지 사는 게 쉽지 않았는데, 우연히 발견하고 바로 하나 업어왔다.

 

 

조리 방법

  조리 방법은 일반 라면이랑 비슷한데, 마지막에 물을 2스푼 남기고 버려주는 게 조금 다르다.

 

 

2. 조리하기

면 끓이는 중

  1인용 냄비가 없어서 팬에다가 조리 중😅 자취 인생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나저나, 면은 일반 MAMA면보다 두꺼운 편이다. 한국 라면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듯. 끓는 물에 면 넣고 4분 간 끓이라고 했지만, 너무 퍼진 면은 싫어서 한 3분 30초 끓이고 건져냈다. 그랬더니 딱 좋았음.

 

 

스프

  왼쪽은 분말스프, 오른쪽은 오일이다. 둘 다 면 다 끓이고 마지막에 넣으면 된다.

  왜 다 뜯은 사진이냐면, 넣기 전에 미처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지... 블로그 운영 9년 차지만 아직도 이렇게 어영부영 씁니다..

 

 

분말스프 넣은 후
오일까지 넣고 비빈 후

  스프 다 넣고 물 두 스푼 넣고 섞어줬다. 스프 뜯자마자 은은한 트러플 향이 올라왔다. 처음에는 순정으로 먹어보고 싶어서 비비자마자 한입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람. 과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트러플 맛이 정말 킥이었다. 까르보나라에 트러플 오일 살짝 첨가한 맛? 아무튼 진짜 맛있음.

 

 

닭가슴살과 파 추가

  약간의 단백질을 위한 닭가슴살과, 먹다가 느끼한 맛을 잡아줄 대파까지 추가하여 먹었더니 딱 좋았다. 다만, 트러플 맛이 강한 건 아니라서, 너무 향이 강한 부재료를 넣으면 트러플 맛이 묻힐 수 있다.

 

 

 

3. 불닭 소스 첨가

  'OK라면 트러플 맛 어디서 먹어본 거 같은 맛인데...' 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까르보불닭에 불닭소스가 빠진 맛이다. 거기에 대신 트러플이 더해진 맛.

  다들 1가정 1불닭소스 정도는 있지 않음? 까르보불닭과 비슷한 맛+닭가슴살이랑 잘 어울린다는 데서 착안하여, 바로 다음날 OK라면 트러플 맛 한 봉지를 더 사 와서 불닭소스를 섞어보기로 했다.

 

분말스프 첨가

  일단은 정석 조리법대로 면+분말스프+오일까지 섞어준다.

 

 

핵불닭소스

  태국에서 불닭소스는 못 구하고 핵불닭소스만 구할 수 있었던 관계로 핵불닭소스를 소량(5방울?)만 넣어보기로 한다. 매운 거 좋아하지만 잘 못 먹어서 울면서 먹는 맵찔이라서요... 불닭소스가 있어야 하긴 하는데, 3배 매운 거니까 1/3씩 뿌려 먹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구매한 거라^^

 

 

핵불닭소스 섞은 후

  5방울만 넣어서 색깔은 연하지만...ㅋㅋㅋㅋ 생각대로 잘 어울린다. 이 조합 찬성! 비율 잘 맞추면 진짜 까르보불닭처럼도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다만 위에서 말했다시피 트러플 향이나 맛이 강한 건 아니라서 불닭 같이 향도 맛도 강한 거 넣으면 트러플 맛이 좀 묻힌다.

 

 

4. 가격과 중량

  놀라운 건 OK라면의 가격이다. 한 봉지에 15밧(약 580원). 참고로 태국에서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한국 라면 한 봉지에 45-60밧(약 1,720원-2,300원) 정도 한다.

 

  다만 OK라면의 중량은 85g으로, 한국 라면이 일반적으로 120g 정도 한다고 하니, OK라면 양이 좀 적은 편이다. 근데 라면 한 봉지 다 먹으면 속이 좀 부대끼는 나로서는 OK라면에 닭가슴살 정도 추가해서 먹는 양이 딱 좋았다.

 

  맛있고 한국 라면에는 없는 맛+한국 라면과 비슷한 퀄리티+불닭소스 등 첨가하여 다양한 변화구 가능+(개인적으로) 적당한 양+저렴한 가격=안 사 먹을 이유가 없다😊 라면 자체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 사람이 11개월 만에 마음에 드는 라면을 찾을 정도면 진-짜 마음에 들었다는 거지.

 

  트러플 좋아하는 분들 태국 여행 오면 꼭 먹어보세요. 세븐일레븐이나 빅씨, 로투스 등 편의점과 마트에서 모두 구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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