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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여기저기 살아보기202

[태국 사라부리] 약물 중독 치료 사원, 왓 탐 끄라벅(วัดถ้ำกระบอก, Wat Tham Krabok) 방콕에서 차로 약 2시간 정도 가면 사라부리(สระบุรี, Saraburi)라는 짱왓에 갈 수 있다. 이곳에는 조금 특별한 사원이 있다. 왓 탐 끄라벅(วัดถ้ำกระบอก, Wat Tham Krabok)이라는 곳이다.   태국에 사원이 그렇게 많은데 이곳은 왜 특별한가 하면, 이곳이 '약물 중독 치료'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승려들이 수행을 위해서 지내기도 하지만,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이 와서 치료를 받는 사원이기도 하다. 과거 마약과의 싸움에 헌신했던 경찰관이 승려가 되면서 이곳에서 마약 중독자를 치료하는 데에 전념했다고 한다.   또한 왓 탐 끄라벅에는 커다랗고 까만색의 돌부처상이 세워져 있어서 독특한 풍경을 만들며, 이게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겠다.   1. 왓 탐 끄라벅 검은 돌불상  커다.. 2025. 2. 24.
[태국 방콕] 무료로 무에타이 경기 관람하기 무에타이에 관심있다고 말만 하길 어언 1년... 사실 그냥 복싱 비슷한 거라고 알기만 하지 경기도 한 번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당장 직접 배울 게 아니라면 보기라도 하자 싶어서 무에타이 경기를 직관하고 왔다. 방콕에서는 주말마다 무에타이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 입장  태국인이 훨씬 많은데 외국인도 생각보다 적지 않다. 외국인에게도 생각보다 유명한가 보다..고 생각하는 외국인 여기요. 해가 머리위에 뜨는 시간이라 엄청 더운데도 땡볕에 서서 기다리는 열정이란... 태국 국민 스포츠답다.    오후 1시쯤 입장. 다행히 경기는 실내에서 해서 에어컨 쐬며 편안하게 볼 수 있다. 사람이 무척 많다고 생각했는데, 그 인원이 다 들어간다.    아, 여기는 경기 관람을 위해서 복장 규정도 있다. 카.. 2025. 2. 23.
[태국 아유타야] 클렁톰 야시장 (Klong Thom Night Market ตลาดนัดคลองถม) 그동안 아유타야는 몇 번 다녀왔지만 이 시장은 처음이었다. 현지인이 같이 가자고 제안해 줘서 다녀올 수 있었던 로컬 야시장, 클렁톰 야시장이다. 왓 마하탓 등 흔히들 많이 가는 아유타야 유적지에서는 차로 10-15분 정도 떨어져 있다.  1. 해 질 녘에 도착한 클렁톰 야시장  주차장에 차 세운 후 시장으로 진입하는 골목. 작은 천막 상점들이 이미 즐비해 있다. 6시쯤 도착했는데 날은 아직 밝고 시장은 이미 성행 중이다. 이름은 야시장이지만 사실 주말 오전부터 열리는 시장이다.    시장이 엄청 넓은데 사람도 엄청 많다. 내가 태국에서 가 본 시장 중에 가장 넓었다. 아무래도 방콕이 아니라 외곽에 있는 곳이라 이렇게 넓을 수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한 시간 반씩 자유시간을 가지기로 했는데 그 안에 다 .. 2025. 2. 22.
[태국 방콕] 방콕에서 처음 간 백종원의 본가(BORNGA) 냉면 맛집을 찾던 중, 방콕에 백종원 아저씨의 식당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새마을식당은 알았는데 본가(BORNGA)가 방콕에 있어? 한국에서도 안 가봤는데 방콕에서 처음 가보게 됐다. 냉면은 여기가 맛집인 거 같더라구.  1. 입구 및 내부  본가는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다. 그 근처에 다른 식당들도 많은데, 2층이다보니 다른 식당에 비해 눈에 잘 안 띄는 게 아쉽다. 그래도 일단 입구를 찾아 올라오면, 이렇게 한옥 느낌의 멋진 외관이 자리잡고 있다.    내부도 한옥 느낌. 조리대가 반쯤 개방형이라 믿음직스러운 건 덤이다. 방콕에서 가본 한식당 중에 인테리어가 가장 한국 느낌 나면서 조용하니 분위기도 좋다. 덕분에 누구 대접하기도 좋을 듯하다. 미국인 친구에게 이런 타지에서도 어려움 없이 제대로 된 .. 2025. 2. 2.
크리스마스 파티 2024.12.24. 화요일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받았다. 태국은 크리스마스가 딱히 휴일이 아니라서, 원래 화-목요일이 특히 바쁜 나로서는 약속을 잘 안 잡는 편인데, 이 파티는 왠지 놓칠 수 없어서 조금 무리해서라도 간다고 했다. 당일에 초대받아서 더욱 예정에 없었지만, 하면 또 하지 내가.   퇴근하고 집에 오니 이런 시간. 태국에서 두 번째로 맞는 따뜻한 크리스마스(이브).    초대해준 게 고마워서 혹시 뭐 필요한 건 없냐고 했더니 이미 준비 다 돼 있어서 그냥 오면 된다고 했지만.. 내가 먹고 싶어서 생크림 케이크 하나 구매했다. 나는 먹을 것에 크게 연연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딱 꽂히거나 쿨타임 차면 먹어줘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이번엔 생크림 케이크가 그랬다. 태국은 더운 날씨 때문인지.. 2025. 1. 1.
2025 2025.01.01. 수요일   태국에서 맞는 두 번째 새해. 올해는 귀국의 해이기도 하다. 처음 6개월은 마냥 좋았고, 그 다음 6개월은 기복이 좀 있었으며, 한때는 다 때려치고 한국에 너무 돌아가고 싶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시 이곳에서의 삶을 조금 더 연장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남은 8개월 정도가 벌써 좀 아깝게 느껴진다면 또 이 생활에 얼마나 만족해서 지내고 있는지 짐작이 될는지.   계속 이렇게 기복이 있는 건 결국 다 사람 때문이다. 사람 때문에 다 싫었다가, 사람 때문에 다시 좋았다가. 언젠가 앙둥이랑 얘기하다가, "지금으로서는 귀국하면 당분간 이곳은 쳐다도 안 볼 것 같은데 혹여 어느 저녁에 편하게 맥주 한 잔 하자고 불러낼 사람이 한 명이라도 생긴다면, 내가 이 나라에서 좀 더 살고 .. 2025. 1. 1.
[태국 방콕] 로컬 재즈바, 색소폰 펍(Saxophone Pub) 8년 전쯤 방콕에 처음 왔을 때, 생각보다 큰 감흥이 없이 다니다가, 치앙마이로 떠나기 전날 한 재즈바에 방문하고는 이런 곳을 두고 치앙마이로 가야 한다는 게 무척 아쉬워진 곳이 있더랬다. 바로 색소폰 펍(Saxophone Pub)이다. (19 방콕의 명소 색소폰바(펍)) 지금은 방콕에 살면서도 여태 한 번을 안 가다가 연말이고 하니 라이브바가 가고 싶어서 거의 8년 만에 다녀왔다.   색소폰 펍은 전승기념탑(Victory Monument) 인근에 위치해 있다. BTS 역 이름도 전승기념탑(victory monument) 역이다. 프랑스-태국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념하는 탑이라고 한다.  1. 색소폰 펍 입구 및 내부  현재 곧 크리스마스고 연말이라서 조명과 트리, 산타모자 같은 것으로 입구를 꾸며놨다. .. 2024. 12. 23.
조금 이른 크리스마스 파티 241214 (토)   따끈따끈한 기록. 요즘 블로그 거의 한 달에 한번 쓰다가, 다시 좀 삘 받아서 만사 다 제치고 이 게시물만큼은 거의 실시간으로 쓰는 중. 안 그러면 기록이 진짜 평생 밀릴 거 같아... 이미 한 일 년 치 밀렸지만.   파티는 파티고 그전에 이건 봐야지. 탄핵소추안 표결. 타지에서 이렇게 실시간으로 한국 뉴스 챙겨보는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이건 놓칠 수 없지... 가결되는 순간 왜 이렇게 소름이 돋던지. 대선 재외국민투표 가즈아.    저녁에는 드디어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살짝 이른 크리스마스 파티 하러 갔다. 얼마 전부터 종종 참여하는 밋업(meetup)이 있는데, 두어 번 참여하다 보니 이제는 익숙한 얼굴들도 있고 좀 새로운 친구들이 생긴 느낌이다. 시끌벅적 하이텐션의 파티가 .. 2024. 12. 15.
[태국 방콕] 유기농 채소를 곁들인 건강식, 오까쮸(โอ้กะจู๋ / Ohkajhu) 유기농 채소로 유명한 식당으로 소개받은 오까쮸(โอ้กะจู๋ / Ohkajhu). 채소가 유명하지만 그렇다고 비건 식당은 아니다. 태국에 살면 은근히 신선한 채소 먹을 일이 많지 않은데, 이런 식당 참 귀하고 좋다.   오까쮸는 치앙마이에서 시작한 식당인데, 인기가 많아져서 현재는 방콕에도 지점이 여러 개 있다. 최근에 새로 문을 연 쇼핑몰인 원방콕(One Bangkok)에도 입점해 있길래, 새로 열린 쇼핑몰 구경도 할 겸 오까쮸 원방콕점으로 갔다. 1. 오까쮸 원방콕점 (โอ้กะจู๋ / Ohkajhu One Bangkok)  오까쮸는 원방콕 3층에 위치해 있다. 3층이 식당가처럼 꾸며져 있어서 워낙 맛집이 많은데 다른 식당의 유혹을 뿌리치고 잘 찾아가야 함ㅋㅋㅋㅋ    건강한 채소를 파는 식당이라.. 2024.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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