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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여기저기 살아보기196

[태국 방콕] 로컬 재즈바, 색소폰 펍(Saxophone Pub) 8년 전쯤 방콕에 처음 왔을 때, 생각보다 큰 감흥이 없이 다니다가, 치앙마이로 떠나기 전날 한 재즈바에 방문하고는 이런 곳을 두고 치앙마이로 가야 한다는 게 무척 아쉬워진 곳이 있더랬다. 바로 색소폰 펍(Saxophone Pub)이다. (19 방콕의 명소 색소폰바(펍)) 지금은 방콕에 살면서도 여태 한 번을 안 가다가 연말이고 하니 라이브바가 가고 싶어서 거의 8년 만에 다녀왔다.   색소폰 펍은 전승기념탑(Victory Monument) 인근에 위치해 있다. BTS 역 이름도 전승기념탑(victory monument) 역이다. 프랑스-태국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념하는 탑이라고 한다.  1. 색소폰 펍 입구 및 내부  현재 곧 크리스마스고 연말이라서 조명과 트리, 산타모자 같은 것으로 입구를 꾸며놨다. .. 2024. 12. 23.
조금 이른 크리스마스 파티 241214 (토)   따끈따끈한 기록. 요즘 블로그 거의 한 달에 한번 쓰다가, 다시 좀 삘 받아서 만사 다 제치고 이 게시물만큼은 거의 실시간으로 쓰는 중. 안 그러면 기록이 진짜 평생 밀릴 거 같아... 이미 한 일 년 치 밀렸지만.   파티는 파티고 그전에 이건 봐야지. 탄핵소추안 표결. 타지에서 이렇게 실시간으로 한국 뉴스 챙겨보는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이건 놓칠 수 없지... 가결되는 순간 왜 이렇게 소름이 돋던지. 대선 재외국민투표 가즈아.    저녁에는 드디어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살짝 이른 크리스마스 파티 하러 갔다. 얼마 전부터 종종 참여하는 밋업(meetup)이 있는데, 두어 번 참여하다 보니 이제는 익숙한 얼굴들도 있고 좀 새로운 친구들이 생긴 느낌이다. 시끌벅적 하이텐션의 파티가 .. 2024. 12. 15.
[태국 방콕] 유기농 채소를 곁들인 건강식, 오까쮸(โอ้กะจู๋ / Ohkajhu) 유기농 채소로 유명한 식당으로 소개받은 오까쮸(โอ้กะจู๋ / Ohkajhu). 채소가 유명하지만 그렇다고 비건 식당은 아니다. 태국에 살면 은근히 신선한 채소 먹을 일이 많지 않은데, 이런 식당 참 귀하고 좋다.   오까쮸는 치앙마이에서 시작한 식당인데, 인기가 많아져서 현재는 방콕에도 지점이 여러 개 있다. 최근에 새로 문을 연 쇼핑몰인 원방콕(One Bangkok)에도 입점해 있길래, 새로 열린 쇼핑몰 구경도 할 겸 오까쮸 원방콕점으로 갔다. 1. 오까쮸 원방콕점 (โอ้กะจู๋ / Ohkajhu One Bangkok)  오까쮸는 원방콕 3층에 위치해 있다. 3층이 식당가처럼 꾸며져 있어서 워낙 맛집이 많은데 다른 식당의 유혹을 뿌리치고 잘 찾아가야 함ㅋㅋㅋㅋ    건강한 채소를 파는 식당이라.. 2024. 12. 14.
[태국 방콕] 도자기 공방에서 원하는 만큼 도자기 만들기, Wanis Clayhouse 올해 중순에 만든 도자기 후기를 이제야 쓴다. 결과물을 거의 5개월 만에 받았거든.  방콕에 있는 도자기 공방 Wanis Clayhouse에서 도자기를 만들었다. 만들 때는 사실 딱히 필요한 도자기가 없이 재미로 만들었는데, 그 사이에 이사를 하면서 식기를 다 두고 오는 바람에 이때 아무 생각 없이 만든 식기가 마침 필요해졌다. 오히려 좋아.  1. 도자기 공방 Wanis Clayhouse 외관 및 입구  방콕에서도 시내는 아니고 약간 외곽쪽에 있는 곳이라 주변이 초록초록하다. 약간 구석진 곳에 숨어 있어서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을 듯한 느낌. 나도 지인이 같이 가자고 해주고 차를 운전해줘서 다녀올 수 있었다. 그냥 가려면 택시나 그랩 타야할 듯.    바깥에 컨테이너 벽 같은 게 있는데 아예 낙서하.. 2024. 12. 10.
방콕은행에서 한국으로 송금하기 바트-원 환율이 어느새 41원을 훌쩍 넘었다. 바트라는 통화를 인식하고 산 이래 가장 비싼 가격인 것 같다. 전부터 조금 남는 돈을 한국으로 보내고 싶다고 생각은 했지만, 아직 태국에서 지낼 날이 많이 남았기도 하고 원화가 급하게 필요한 것도 아니라서 그냥 미뤄뒀는데, 바트가 최고점이 된 지금 한 번 정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 태국에서 한국으로 송금해 봤다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내가 먼저 해봤다. 참고로 내가 태국에서 쓰는 은행은 '방콕은행(ธนาคารกรุงเทพ / Bangkok Bank)'이다.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된다.  1. (해외송금을 처음 한다면) 은행으로 가기  송금은 앱에서 할 건데, 이전에 해외송금을 해본 적이 없다면 일단 여권을 가지고 방콕은행.. 2024. 10. 19.
문학도는 낭만이 있다 2024년 9월 중순 어느날   오랫동안 못 본 친구가 방콕에 왔다. 언제부턴가 나의 사람 만나는 텀이 거의 4-5년은 기본이 되었는데, 이 친구도 그 중 하나다. 한 4-5년 전에도 사람 만나는 텀이 4-5년은 되는 거 같다고 했는데, 다시 4-5년이 지난 후에도 그렇게 말하는 거 보면 가끔씩 오래 보는 인연이 그만큼 많다는 뜻인 거 같기도 하고. 자랑은 아니지만 평소에 연락을 먼저 하고 사는 편도 아닌데, 가끔씩 이렇게 먼저 안부를 물어와주는 친구들에겐 고마울 따름이다. 그런 친구들은 몇 년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 것처럼 편안한 것도 신기하다.   요즘 태국은 우기다. 쨍쨍한 거 같다가도 저녁이 되면 어김없이 비가 온다. 낮에는 각자의 일정을 보내다가 이른 저녁 때쯤 만나기로 해서 오후에 길을 나섰는데.. 2024. 10. 18.
[태국 방콕] 밀크티 맛집, 바 하오 티얀 미 야오와랏(ปา เฮ่า เถียน มี่/Ba Hao Tian Mi Yaowarat) 야오와랏 맛집 후기에 이른 디저트집 후기. 원래는 푸딩으로 유명한 집인 듯한데, 우리는 밀크티 마시러 갔다. 이름은 '바 하오 티얀 미(ปา เฮ่า เถียน มี่/Ba Hao Tian Mi). '티얀 미'가 '첨밀밀(甜蜜蜜)' 할 때 그 한자이다. 태국어를 번역했을 땐 무슨 뜻이 있는 거 같지 않아 보여서, 중국어 발음을 그냥 태국어로 옮겨온 건가 싶다. 한자 이름은 '팔호첨밀(八號甜蜜)', '달콤한 숫자 8'이라는 뜻이다.  1. 외관  여기 진짜 특이하다. 문도 없고 그냥 아치형 입구가 끝이다. 그래서 에어컨 안 트나보다, 무지 덥겠다 싶었는데 웬걸 아치 입구 안쪽으로는 에어컨이 나오고 있다. 입구를 이렇게나 활짝 개방해놓고 에어컨이라니 이게 무슨;;; 덕분에 많이 덥지는 않았지만 엄청 당황스러.. 2024. 10. 2.
[태국 방콕] 중식 맛집 퍼 쌈파오 야오와랏(ภ สำเภา เยาวราช/Por Sam Pao Yaowarat) 오랜만에 다녀온 야오와랏(เยาวราช/Yaowarat, 방콕의 차이나타운). 태국에서도 워낙 이색적인 곳이라 이색적이고 맛있는 음식 먹고 싶을 때 찾아간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 다녀온 곳은 퍼쌈파오(ภ สำเภา/Por Sam Pao)라는 곳. 'ภ' 이 글자의 이름이 '퍼 쌈파오'인데 '쌈파오'는 돛단배라는 뜻이다. 그럼 가게 이름이 한국어로 하면 '돛단배 식당' 정도려나?  1. 입구 및 내부  야오와랏 초입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 쉽다. 언제 가든 거의 대부분 줄을 서있다고 보면 된다. 이날도 마찬가지로 줄을 섰었는데, 다행히 안쪽에 자리가 있는지 별 기다림 없이 쭉쭉 들어가길래 바로 앉았다. 식당이 2층까지 있어서 꽤 넓다.    안쪽은 생각보다 넓고, 들어갈 때는 1층에 손님이 꽉 찼었는데 다 .. 2024. 9. 29.
추석맞이 김치 만들기 예행 연습 2024.9.12.   대박 따끈한 근황. 24시간도 안 된 이야기다.   다음주에 추석도 있고, 곧 문화의 날 행사도 있어서 김치를 만들기로 했다...는 사실 나는 조용히 있었는데(?) 높으신 분이 행사 때 김치 만드냐고 물어보셔서 안 할 수 없게 됐다. 근데 문제는 나도 김치를 만들어 본 적이 없다는 거지?  1. 김치 만들기 전엔 뭐했나  헬스장 뷰 정말 끝내준다. 운동할 맛 난다. 늘 사람이 있는 헬스장이지만, 내가 이용하려는 기구 하나씩은 늘 비어있어서 무리없이 이용할 수 있다. 쇠질(?)하는데 창문에 찡쪽이가 붙어 있어서 좀 놀랍고 반가웠다. 여기가 몇 층인 줄 알고 붙어있는 거야? 어떻게 올라온 거야?   사진은 없지만 낮에는 열일했다. 요즘 본업에, 행사 준비에, 틈틈이 서류도 써야 되고 .. 2024.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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