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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여기저기 살아보기151

[태국 방콕] 한국 치킨의 맛, 구구치킨 네덜란드 살 적과는 다르게, 태국에서는 별로 한국을 그리워 할 틈이 없다. 내 사람들 다음으로 가장 그리운게 음식인데, 비교적 가까워서 내 사람들은 종종 놀러오기도 하고, 한국 음식은 생각보다 지천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한국 음식점도 많고, 한국에서는 못 봤지만 태국 현지에서 고향의 맛을 내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많다. 구구치킨이 그 중 하나.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는 친근한 한국어. 여기가 태국인지 한국인지. 내가 방문한 지점은 차이나타운점이다. 차이나타운까지 가서 왜 한국 치킨을 먹었냐면... 휴일에 갔더니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다른 식당은 갈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구구치킨은 태국 내 체인점이 꽤 많은 치킨 전문점이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링크 클릭 시 이동) .. 2024. 2. 24.
태국 일기 :: 새해 전야 노래방과 센트럴월드 불꽃놀이(231231) 231231(일) 일기가 실시간이 아니다 보니 날짜를 남겨놔야 하는 지경. 2023년의 마지막 날, 방콕에서의 기록을 드디어 남겨본다. 1. 각종 새해 전야 이벤트 새해 전야라 그런지 도시 곳곳에서 행사와 이벤트를 하고 있다. 쌈얀밋타운? 쇼핑몰 앞에서 웬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멀리서 봐도 조명이나 사운드가 사로잡으니 약속 장소 도착하기 전인데 눈길이 가서 혼났네. 2. 마네키네코 노래방 MBK 센터점 오늘의 목적지는 여기... 동료들이랑 새해 불꽃놀이 보러 가기로 했는데, 그 전까지 시간도 보낼 겸 노래방을 가자고 해서 왔다. 전에는 시암파라곤에 있는 노래방 (Blu-O Rhythm & Bowl, Siam Paragon)을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MBK에 있는 노래방을 찾아왔다. 카운터에서 몇시간을 할.. 2024. 2. 21.
[태국 방콕] 반탓텅 보드게임 바 토르투가(Tortuga) 친구들이 방콕 놀러왔을 때 같이 갔던 반탓텅의 한 바(bar). 방콕에는 쭐라롱껀 대학교 뒤편으로 활기찬 거리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 거리 이름을 '반탓텅(บรรทัดทอง/Banthat Thong)'이라고 한다. 반탓텅에서는 음식점이나 디저트 가게는 많아도 은근 맥주 한 잔 할 곳 찾기가 어려웠는데, 가뭄에 단비 같은 곳을 발견하여 기록을 남겨본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배경에 붉은 조명이 내부를 밝히고 있다. 한쪽에는 스크린도 있어서 스포츠 경기를 틀어주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조용해서 분위기가 좋고, 이야기를 나누기 좋다. 우리는 맥주 마시러 간 거지만, 카운터에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술도 많다. 토르투가의 메뉴가 궁금하다면 구글맵에 가게가 직접 올린 메뉴(클릭 시 이동)를 보면 좋다. 맥주 80바트선,.. 2024. 2. 19.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 200% 즐기는 6가지 방법 (ICONSIAM) 방콕에 방문한다면 들러보길 추천하는 유명 쇼핑몰 중 하나, 아이콘시암(ไอคอนสยาม, ICONSIAM). 태국에는 여러 쇼핑몰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아이콘시암은 비교적 최근에 지어져 가장 트렌디하고, 다양한 먹거리와 상품이 있고, 바로 앞에 강이 있어 뷰도 좋기 때문에 시간을 보내기 좋다. 쇼핑 별로 안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아이콘시암은 내 최애 쇼핑몰 중 하나다. 밀레니엄 힐튼 호텔을 비롯한 럭셔리 호텔이 주변에 많고, 아이콘시암 자체도 건물이 일반적인 모양새는 아니어서 눈에 띈다. 아이콘시암의 입구는 크게 두 방향으로 있는데, 하나는 MRT차른나콘(เจริญนคร, Charoen Nakhon)역 쪽이고, 하나는 짜오프라야 강(แม่น้ำเจ้าพระยา, Chao Phraya river) 쪽이다... 2024. 1. 28.
[태국 방콕] 크루아 압손 (ครัวอัปษร Krua Apsorn) 친구들이 방콕에 놀러왔었다. 방문객이 올 때마다 나도 안 가본 곳을 가게 되는데, 덕분에 방콕 내에서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식당을 다녀왔다. 크루아 압손(ครัวอัปษร, Krua Apsorn)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어로 치면 '압손의 주방' 정도의 의미인 듯하다. 나영석pd의 예능, 지구오락실에 나와서 유명해진 식당이라는 듯. 크루아 압손은 완전 대로는 아니고 약간 골목길 쪽에 위치해 있다. 평일 저녁 7시쯤 갔는데 대기는 없었다. 오전 10시 반~오후 7시 반 영업이라길래 허겁지겁 갔는데, 여유롭게 입장할 수 있었고, 오히려 우리 뒤에도 사람이 더 들어왔다. 7시 반에 가게 문을 닫는 게 아니라 라스트 오더인 듯하다. 실제로 우리도 8시가 넘어서 식당을 나왔고, 우리 나올 때까지도 손님들 여전히 있었음.. 2024. 1. 26.
더운 나라에서 감기에 걸리는 것 더운 나라일 필요도 없다. 더운 날씨에 감기에 걸리는 건 추운 날씨에 감기에 걸리는 것보다 조금 더 힘들다. 날도 따뜻한데 뭐가 힘드냐고? 머리는 몸이 차갑다고 느끼는데, 몸은 정직하게도 더위를 타서 땀이 막 난다. 몸은 선풍기나 에어컨을 원하는데 막상 진짜로 틀면 덜덜 떨린다.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 추울 때 아프면 보일러나 전기장판 세게 틀어놓고 일부러 땀을 흘린다. 그러고 나면 개운했는데, 더울 때는 더 덥게 있기도 힘들거니와, 억지로라도 그렇게 땀을 흘리고 나면 개운 하다기보다 찝찝하다. 이거 그냥 내가 평소에 타는 더위랑 별로 다를 게 없는 것 같거든. 뭔가 뜨끈하게(?) 쉰 건 아닌 느낌. 태국에 온 이후로 벌써 한 4-5번은 크고 작은 몸살과 감기가 지나갔고, 지나가고 있다. .. 2024. 1. 12.
[태국 방콕] 켐핀스키 호텔 애프터눈티 (Sindhorn Kempinski Hotel Afternoon Tea) 12월, 바빴다. 거의 한 달만에 블로그를 돌아올 줄이야. 한국에서 투잡허슬 할 때도 이 정도로 블로그를 못 쓰진 않았던 것 같은데, 방콕 생활이 생각보다 바쁘다. 과거 얘기부터 차근차근 쓰려면 아예 손도 못 댈 것을 알기에 그냥 가장 최근의 기록부터 남겨본다. 연말에 동료들이랑 애프터눈티를 먹으러 다녀왔다. 방콕에 애프티눈티를 서빙하는 곳이 몇 있는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J양이 다녀온 적 있다는 켐핀스키 호텔을 가보기로 했다. 영국 여행 갔을 때도 이런 거 안 먹어봤는데, 방콕에서 처음 먹어보게 될 줄이야. 1. 씬톤 켐핀스키(Sindhorn Kempinski) 호텔 가기 안타깝게도 씬톤 켐핀스키 호텔은 MRT나 BTS에서 가까운 곳이 아니라서,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MRT나 BTS에서 내려서 걸어가.. 2024. 1. 4.
[태국 방콕] 이케아 수쿰빗점 (IKEA Sukhumvit) 태국 방콕에 이케아 새 지점이 생겼다. 무려 방콕 한가운데 수쿰빗(Sukhumvit)에. 한 10월쯤부터 수쿰빗에 이케아가 열린다는 소식은 있었지만, 다른 일반적인 이케아와 달리 도시 외곽이 아닌 한가운데에 위치한다고 해서, 크기가 많이 작지 않을까 예상했다. 그런데 이케아 구조 상 마지막 창고(warehouse) 부분만 빼면, 쇼룸이나 아이템은 빠지는 거 없이 꽤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었다. 1. 이케아 수쿰빗점(IKEA Sukhumvit) 외관 이케아 수쿰빗점은 대중교통으로 갈 경우 MRT 블루라인 수쿰빗(Sukhumvit) 역이나, BTS 수쿰빗선 프롬퐁(Phrom Phong) 역에서 갈 수 있다. 역 바로 앞에 있는 건 아니고 내려서 한 5분 정도 걸어야 한다. 스웨덴어로 '안녕'을 뜻하는 'H.. 2023. 12. 6.
On the Job Training 이미 본격 잡(Job) 시작한 지가 언젠데 이제야 써보는 트레이닝 시기의 이야기. 트레이닝이라고 하지만 진짜 무슨 직업 훈련을 받은 건 아니고, 기관 파악, 업무 협의, 환경 조사 등등을 했던 짧은 기간이었다. 기간은 가는 날, 오는 날 빼면 약 3.5일. 이 안에 사람들도 만나고, 일도 파악하고, 조사도 하고, 보고서도 써야 하는 매우 빡셌던 기간. 1일 차 지방으로 가느라 아침 일찍 길 떠나시는 분들을 배웅했다. 룸메님이 냉장고도 비울 겸(?) 도라야끼가 하나 남았다고 주셔서 먹으며 로비에서 같이 그랩 택시 기다렸다가 배웅함. 비행기 타셔야 하는 분들은 짐 옮기는 것도 그렇고 쉽지 않은 여정이겠다. 배웅 후에도 출발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숙소에서 한숨 더 자다가 거의 오전 시간이 끝나갈 때쯤 차를 타..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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