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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발길 닿는 곳267

[서울 합정] 브레이크타임 없는 세상끝의라멘 합정엔 무수히 많은 라멘 맛집이 있지만, 나 같이 식사시간이 규칙적이지 않은 사람이 방문하기엔 한계가 좀 있다. 대부분 오후 3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이고, 혹은 점심 장사까지만 하고 문을 닫는 곳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브레이크타임 없이 먹을 수 있는 라멘 맛집이 있다면? 당연히 당장 가야지. 합정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세상끝의라멘. 이름은 참 많이 들어봤는데 드디어 와봤다. 평일에는 브레이크타임이 있지만, 주말엔 브레이크타임 없이 운영하는 라멘 식당이라서 선택의 여지없이 골랐다. 건물 2층에 위치. 메뉴는 단촐하다. 첫라멘, 끝라멘, 카이라멘. 세상끝의라멘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메뉴 이름이다. 사이즈는 면과 스프가 아닌 토핑의 차이이니 참고하기. 아무 토핑 없이 면만 먹는다면 S,.. 2023. 10. 29.
[서울 쌍문] 보쌈&메밀 맛집 할배골 동네에 알게 모르게 맛집들이 점점 더 생기고 있다. 골목길에 숨어 있어서 지나다니면서도 잘 모르고 오히려 블로그 보고 알게 된 곳ㅋㅋㅋ 부대찌개를 기본으로 준다는 보쌈 맛집 할배골이다. 명성에 비해 자리가 많지는 않아서 웨이팅이 거의 필수인 곳. 평일 저녁 7시 반쯤 갔는데 역시 대기를 해야 했다. 원래 뭐 기다려서 먹는 성격 아니지만, 대기 2번이라 금방 들어가겠지 하는 마음에 일단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분명 몇 테이블이 빠져나가서 빈자리가 생겼는데 자리로 안내를 안 해주심... 홀에서 1명이 일을 하는지 테이블 정리가 굉장히 오래 걸렸다. 예약 손님이라도 있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조금 너무했다^_ㅠ 생각보다 너무 길어지니까 자꾸 '이렇게 기다렸는데 맛없기만 해 봐'가 머릿속에 떠다님.. 2023. 9. 4.
[충남 아산] 아프리카 식물 매장 그을린 몇 년 전부터 식물에 부쩍 관심있어 하던 우리 빵언니가 식물 가게를 냈다. 가끔 언니 만나면, 언니가 원예용품 사는 거 쫄래쫄래 따라가서 구경하고 그랬던 게 엊그제 같은데.. 사장님이 되셨다. 식물매장답게 가게는 통창이 크게크게 나 있어서 식물들이 햇볕을 받기 정말 좋아 보였다. 솔직히 처음엔 식물은 잘 모르고 언니 보러 온 건데, 이날 언니가 이것저것 설명을 많이 해줘서 식물의 매력에 조금 빠지게 됨! 요거 진짜 웃기고 귀여웠던 식물ㅎㅎ 가운데 분홍색으로 뿅뿅 솟은 게 씨앗이다. 오며가며 언니가 손으로 씨를 다 뽑았는데 한 30분 뒤에 보니까 어느새 씨가 다시 또요용 올라와있다. 신비하고 재미있는 식물의 세계... 정말 다양한 식물들이 양지바른 곳에 햇볕 받으며 있는 걸 보니 나까지 마음이 평온해진다... 2023. 8. 31.
[서산 해미] 골목식당 마가린 해미호떡 짧디 짧은 해미 여행에서 포기할 수 없었던 마지막 주전부리, 해미호떡. 어쩌다보니 골목식당 투어가 되었다. 혼자 조금 떨어진 곳에 있어서 찾아가기 어려우면 어쩌나 했는데, 멀리서부터 커다란 현수막으로 해미호떡의 존재감을 내뿜고 있어서 생각보다 쉽게, 한번에 찾았다. 해미에 호떡집들이 꽤 많은데 '골목식당'을 딱 새겨줘서 헷갈리지 않고 찾아갈 수 있었다. 주황색 벽돌 건물 1층에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는 해미호떡. 안에 먹을 공간이 있어보이진 않는데, 대신 옆 카페에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골목식당에 나온 곳답게 백종원님 메시지가 떡하니 걸려있다. 사실 이 호떡집은 방송으로 못 봤는데, '마가린 호떡'으로 유명하다고. 저녁시간에 갔더니 호떡판이 깨끗하고 조금은 한적해 보여서 장사가 끝났나 했는데, 끝난 건.. 2023. 8. 19.
[서산 해미] 해미읍성 앞 한옥카페, 진저보이해미 커피 해미면의 면내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해미읍성 인근이 제일 인파가 많지 않을까? 그래서인지 그 인근에는 카페도 참 많다. 그 중 분위기가 가장 좋아 보이고 무엇보다 디저트가 맛있어 보이는 카페 진저보이해미에 방문했다. 검은색 컨테이너 같은 건물이 있어서 처음엔 살짝 당황. 그러나 입구로 들어가보니 안쪽 공간은 훨씬 좋았다. 파라솔 야외석이 있는 진저보이해미. 그러나 아직 날이 무진장 더울 때라서 야외석에 앉는 건 무리였다. 조금 선선해지는 가을쯤 되면 명당이 될 것 같은 곳. 내부는 약간 한옥 느낌이 나게 꾸며져 있었다. 우드와 화이트가 어우러져 깔끔하다. 사람이 좀 있어서 다른 곳은 못 찍었는데,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자리도 꽤 많다. 단체 손님이 앉을 만한 자리도 있고, 2인석은 더 많다. 메.. 2023. 8. 17.
[서산 해미] 곱창 찐맛집, 해미 우시장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다니는 중! 몇 년 전부터 가자, 가자 노래를 부르던 식당에 드디어 다녀왔다. 무려 서산 해미까지 가서. 멀리서부터 노란색 간판이 눈에 띄는 해미 우시장. 한 1-2년 전쯤 느지막이 골목식당에 빠져서 유튜브로 막 보다가 해미 우시장을 알게 되었다. 택시 타고 해미 우시장 말씀드렸더니 되묻지도 않고 데려다주신 걸로 봐서 역시 동네에서도 유명한 곳인 거겠지. 영업시간 참고!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일이다. 영업시간 10:30-20:00 브레이크 타임 14:00-16:00 돼지곱창구이, 돼지곱창전골, 특수부위모듬(목항정, 볼살, 두항정)으로 구성된 메뉴. 곱창을 먹긴 할 건데 구이냐 전골이냐를 두고 고민하다가, 볶음밥은 전골에만 할 수 있다는 멘트를 보고 바로 전골을 선택했다. 두 명이서 .. 2023. 8. 10.
[서울 광화문] 호랑이 도삭면 광화문점 요즘 시내 나갈 일 있으면 꼭 서점을 들른다. 가는 길에 있는 곳을 들르기도 하지만, 굳이굳이 일부러 찾아가기도 함. 왜냐하면 너무 사고 싶은 음반이 있는데 한정반 예약구매를 놓쳐서, 오프라인에라도 남아있으려나 찾아다니는 중^_ㅠ 빈지노님 [NOWITZKI] 한정반 있는 오프라인 매장 찾아요... 아무튼, 그래서 광화문 간 김에, 친구 블로그에서 보고 가보고 싶었던 식당에 다녀왔다. 이름은 호랑이 도삭면. 광화문 역에서 한 7분 정도 걸어가야 하고, 그래서 엄청 번화가에 위치해있진 않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듯 깔끔한 외관. 식사류와 요리류, 안주류 메뉴가 적절히 섞여있다. 도삭면뿐만 아니라, 미분, 딤섬, 볶음밥 등 종류가 많다. 여럿이서 갔으면 여러개 먹어봤을 텐데 쩝. 앉은 자리에서 태블릿으로 .. 2023. 8. 7.
[서울 돌곶이] 한예종 앞 카페 시저지 대로변 사람 많은 유명한 식당이나 카페보다는, 고즈넉한 주택가 골목 사이사이에 위치한 식당이나 카페는 괜히 반갑다. 동네의 분위기를 조금 더 잘 느끼고, 나 또한 그곳에 어우러질 수 있는 느낌이라서. 해 질 녘 바깥과 대비되게 높은 색온도로 빛나고 있는 카페 시저지. 층고가 높지 않고 아담하다. 밖에서 본 대로 내부는 그리 크지 않다. 테이블은 작은 거 2개, 3-4인용 2개 정도. 테이블이 두 개 정도 차면 공간 자체가 좀 꽉 찬 느낌이다. 카운터쪽에는 무지개 깃발이 걸려있는 게 인상적이었다. 어떤 정체성이나 지향성을 가져도 서로를 존중해야 하는 공간이라는 이곳, 카페 시저지. 카운터에 깨알같이 적혀있는 이 메시지가, 이 공간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아닌가 싶다. 단순히 커피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것.. 2023. 8. 2.
[서울 합정] 빌리프커피 로스터스 카페 한정된 시간 안에 내 사람들 다 만나려면 바쁘다 바빠. 마포구에 가는 날에는 마포구 주민을 만나야지. 그리고 마포구 주민이 맛있고 분위기 좋은 카페 하나 소개해줬다. 녹슨 철제 외관이 왠지 컨셉 같은 이곳. 일부러 빈티지하게 한 것 같고 말이야...? 하얀 간판벽에 흘러내린 노란 녹물을 보니 컨셉은 아닌 것 같긴 하지만... 그만큼 뭔가 크게 위화감이 없다 이말이야. 합정에 와도 이쪽으로는 자주 올 일이 없어 몰랐는데, 지역주민의 추천을 받고 방문했다. 드립커피와 일반 커피 메뉴, 스무디, 에이드, 티, 맥주, 그리고 디저트 메뉴까지 참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가격대는 쬐끔 있는 편. 베이커리 맛있기로 유명한 카페라고 들었는데, 이런 디저트 알록달록한 디저트(마카롱) 메뉴도 판매하고 있었다. 내가 본 마.. 202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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