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면의 면내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해미읍성 인근이 제일 인파가 많지 않을까? 그래서인지 그 인근에는 카페도 참 많다. 그 중 분위기가 가장 좋아 보이고 무엇보다 디저트가 맛있어 보이는 카페 진저보이해미에 방문했다.
검은색 컨테이너 같은 건물이 있어서 처음엔 살짝 당황. 그러나 입구로 들어가보니 안쪽 공간은 훨씬 좋았다.
파라솔 야외석이 있는 진저보이해미. 그러나 아직 날이 무진장 더울 때라서 야외석에 앉는 건 무리였다. 조금 선선해지는 가을쯤 되면 명당이 될 것 같은 곳.
내부는 약간 한옥 느낌이 나게 꾸며져 있었다. 우드와 화이트가 어우러져 깔끔하다.
사람이 좀 있어서 다른 곳은 못 찍었는데,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자리도 꽤 많다. 단체 손님이 앉을 만한 자리도 있고, 2인석은 더 많다.
메뉴는 많지 않고 꽤 단촐한 편. 커피류와 음료류가 있다. 크림 커피는 비엔나 커피이고, 진저레몬은 에이드 같은 거라고 보면 된다. 크림이 시그니처라고 하셨던 것 같아서 크림커피와, 커피 안 마시는 친구는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인 진저레몬 주문.
사실 요 디저트 사진 보고 오고 싶었던 건데, 원래 생강(진저) 안 좋아하는데, 진저브레드는 먹어보고 싶어서 주문했다. 브레드 위에 생크림을 잔뜩 올려서 주신다.
카페 곳곳에 손그림 엽서가 많이 붙어있었다. 진저보이해미를 배경으로 한 풍경인 듯한데 손그림 특유의 감성이 더해져서 그림이 너무 좋다. 기념품으로 판매해도 될 듯!
진저브레드는 생크림이 올라가니 훨씬 맛있어 보인다. 크림커피도 커피 위에 크림을 가득 올려주셔서 좋았고, 진저레몬은 탄산수를 따라서 추가해서 마실 수 있는 형태였다. 전체적으로 '진저'가 들어간 메뉴들은 생각보다 진저맛이 별로 안 나고 은은해서 오히려 좋았다.
둘 다 크림이 아주 넉넉하게 올라가있어서 좋았고, 그렇게 달지 않으면서 부드러워서 참 맛있었다. 묵직+쫀쫀해서 식감도 좋았다. 시그니처라고 자신있게 말씀하셨던 이유를 충분히 알겠다. 해미에서 딱 하나 갈 수 있었던 카페로 진저보이해미를 고른 게 아주 만족스럽다.
해미읍성 5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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