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내 나갈 일 있으면 꼭 서점을 들른다. 가는 길에 있는 곳을 들르기도 하지만, 굳이굳이 일부러 찾아가기도 함. 왜냐하면 너무 사고 싶은 음반이 있는데 한정반 예약구매를 놓쳐서, 오프라인에라도 남아있으려나 찾아다니는 중^_ㅠ 빈지노님 [NOWITZKI] 한정반 있는 오프라인 매장 찾아요...
아무튼, 그래서 광화문 간 김에, 친구 블로그에서 보고 가보고 싶었던 식당에 다녀왔다. 이름은 호랑이 도삭면.
광화문 역에서 한 7분 정도 걸어가야 하고, 그래서 엄청 번화가에 위치해있진 않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듯 깔끔한 외관.
식사류와 요리류, 안주류 메뉴가 적절히 섞여있다. 도삭면뿐만 아니라, 미분, 딤섬, 볶음밥 등 종류가 많다. 여럿이서 갔으면 여러개 먹어봤을 텐데 쩝.
앉은 자리에서 태블릿으로 주문부터 결제까지 할 수 있다. 일단 도삭면 집이니 도삭면이 먹고 싶긴 한데, 국물이냐 볶음이냐 고민을 좀 하다가 곱창도삭면(국물)으로 결정.
식당이 꽤나 넓고, 중식당인 만큼 중국 느낌을 내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한 흔적이 보인다. 점심시간이 좀 지나서 왔더니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애매한 시간에도 브레이크 타임 없이 영업을 하고 있는 게 좋았다.
빨간 국물 요리가 많다보니 앞치마가 필수다. 음료 냉장고 옆에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앞치마가 자리잡고 있으니 직접 챙기면 된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중국집이 아닌, 중식당에서 차가운 물을 주는 곳은 처음 본 듯하다. 한국 패치가 너무 잘 되어 있는데요...? 더운 날 시원한 물이라 개인적으로는 참 좋았다. 기본 밑반찬은 짜사이와 단무지.
테이블에 기본적으로 구비되어 있는 양념장. 넣어보질 않아서 정확한 맛은 잘 모르겠지만, 하나는 약간 매콤한 거, 하나는 짭짤한 거 같다.
곱창도삭면 등장. 생각보다 국물 색은 어두운데 속이 보일 정도로 맑다. 도삭면, 곱창, 청경채로 이루어진 구성. 곱창은 넉넉하게 들어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청경채도 한 다발 정도 더 들어있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도삭면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데, 수제비인 듯 칼국수인 듯 역시나 식감이 참 좋고 맛있었다. 국물은 생각했던 것보다도 좀 더 자극적인 맛이었는데, 맵고 짜고 달고 모든 맛이 다 꽤 강렬했음... 그 중에서도 매운맛이 제일 강력. 곱창에도 양념이 잘 배어 있다. 국물과 면을 같이 먹으면 제일 맛있다.
생각보다 맛이 좀 세긴 했지만, 면이랑 같이 먹으면 균형이 좀 맞고, 면 식감이 좋고 곱창도 잡내 안 나게 잘 익어서 맛있게 잘 먹었다. 청경채가 조금밖에 안 들어가있는 게 조금 아쉬운 정도.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또 가서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고 싶다.
광화문역 3번 출구 7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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