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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국내여행/16'친구들을 만나러(부산)10

쉬어가는 1박3일 부산여행 :: 09 남포역 개미집, 서울행, 여행 끝. 황령산에서 내려와서 개미집으로 향했다. '기차 시간까지 1시간 남았으니까 후다닥 먹으면 괜찮을거야!'라고 자기최면 걸면서 남포역으로 이동. 초록색 간판의 개미집. 이곳은 사실 작년에 부산 왔을 때 인생 첫 낙곱새를 먹었던 곳인데, 부산역에서 제일 가깝기도 하고, 작년 생각이 나기도 해서 왔다. 여기 직원 아저씨 아주머니 정말 친절하시고, 1인분도 주문 가능하다. 1인분임에도 굉장히 푸짐하게 나오는 반찬들. 그나저나 사실 황령산에서 개미집으로 가면서 낮동안 함께했던 친구한테 "나 기차시간 1시간 남았는데 낙곱새 먹고 오는거 가능할까?"하고 카톡으로 물어봤었는데, 이미 주문하고 나와서 끓이고 있는 동안 답장이 왔다. "안 된다ㅋㅋㅋㅋ" 이미 난 왔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미 왔다고 답장하고 허겁.. 2016. 8. 29.
쉬어가는 1박3일 부산여행 :: 08 부산역(물품보관함), 황령산 야경. N포털사이트 블로그 했을 때랑 비교하면 반응이 너무나 없어서 누가 보기나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도 포스팅 예약 걸어놓고 저는 8월의 여행을 갑니다. 돌아오기 전에 부산여행 포스팅 업로드는 끝나 있을 예정. (일본보다도 빨리 끝나는 부산 허허) 친구가 헤어지기 전에 부산역에 나를 데려다 주었다. 부산사람들은 부산역 정문이 너무 복잡해서 그쪽으로 안 다닌다며 후문에 내려줌. 올ㅋ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 롸이더인 친구 덕분에 아주 씽씽 달려서 왔다. 맨날 지켜보기만 했던 광안대교도 직접 타보고! 광안대교 타는 동안엔 영상도 찍었으나 친구 얼굴이 적나라하게 나와서 개인소장ㅎㅎ 그리고 사실 이날 체기(滯氣)가 좀 심해서 친구 보내자마자 역에 있는 약국을 찾았다. 활명수 같은거 하나 마시고, 1일치 약을 받음. .. 2016. 8. 27.
쉬어가는 1박3일 부산여행 :: 07 기장, 로쏘(ROSSO), 죽성성당. 부산 토박이 친구의 길안내로 경치 좋은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 한 잔 하기로 했다. 서울 산다고 서울 다 아는 거 아닌데, 이 친구는 부산에 일 년에 두어달 정도밖에 안 있으면서도 부산 다 아는 것 같았다. 그 정도로 아는게 많고 안내를 너무 잘 해줌. 부산에서도 동쪽 기장(군?)에 위치한 카페. 아이스초코와 카라멜마끼아또를 주문했다. 테라스석 중에서도 그늘진 테라스석이 상석! 평일 점심과 저녁 사이 애매한 시간이었는데도 사람이 무척 많아서 겨우 남은 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이날도 분명 엄청 뜨겁고 더운 날이었는데, 테라스에 앉아있는 동안에는 크게 덥다는 생각을 안 했던 것 같다. 바닷가여서 그랬나? 앉아서 음료 다 마시는 동안 친구랑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고,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바다를 보면 알겠.. 2016. 8. 24.
쉬어가는 1박3일 부산여행 :: 06 송정집, 해동용궁사. 이야 부산여행 별 거 없고 짧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생각보다 포스팅이 길어진다. 광안리에서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가 차를 가지고 와서 무려 부산에서 드라이브를 다 했다. 그래서 대중교통으로 가긴 힘든 부산의 동쪽 끝을 다녀옴! 이틀 전에 급하게 연락해서 나와준 것도 고마운데, 이렇게 좋은 추억까지 만들어 주다니. 일단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맛있는 비빔국수 집이 있다고 해서 갔다. 그렇게 광안리에서 달려(달리는 동안에도 일부러 해안도로를 타는 등, 나를 배려한 루트를 많이 탔다. 덕분에 나는 노래 들으면서 시원하고 편하게 즐거운 여행을..!) 도착한 송정집! 무려 웨이팅이 있는 맛집이었다. 그래도 이날은 사람이 좀 적어서 한 20분 기다린 듯? 비빔국수가 맛있다고 해서 왔지만, 이것저것 다양하게 시켜.. 2016. 8. 24.
쉬어가는 1박3일 부산여행 :: 05 광안리 해수욕장. 이번 포스팅의 키워드는 딱 하나. 광안리 해수욕장! 낮에 찾아간 광안리 해수욕장도 처음. (매번 광안대교에 불 들어오는 거 봐야된다고 저녁에만 갔었다) 부산 꽤 와봤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여행 동안 처음 한 것들이 생각보다 많네. 쉬어가는 여행이니까 천천히 나왔다. 10시 반쯤? 사실 자는데 에어컨이 안 틀어져 있어서 너무 더워서 새벽에 깼다가, 깬 김에 샤워 싹 하고 옷까지 입은 다음에 에어컨 켜고 다시 잠듦.. 같은 방 썼던 친구들이 대만, 스페인 등 더운 나라에서 와서 그런가 에어컨 없이도 잘 자더라. 난 땀 뻘뻘 흘리면서 몇 시간 자지도 못하고 깼는데 흑. 다시 일어났을 땐 다른 여행객들은 모두 방에 없더라. 크 일 년만에 마주하는 광안대교! 한여름 낮에 보는 건 처음인데 낮에도 존재감이 대단하구.. 2016. 8. 19.
쉬어가는 1박3일 부산여행 :: 04 개미집, 낙곱새, 부산맥주. 이번 포스팅은 *핸드폰 사진* 주의..ㅎㅎ 카메라를 포함한 짐을 숙소에 다 내려놓고 편한 마음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 보러 다녀왔기 때문에. 사진도 사실 블로그 포스팅용으로 찍었다기보다 소소하게 기념용으로 찍은 거라 많지도 않다. 원래 늦게 만나서 맥주 한 잔 하자고 했는데, 시간을 당기게 되어서 친구와 저녁도 같이 먹기로 했다. 내가 낙곱새를 꼭 먹어야겠다고 해서 찾은 개미집 서면점. 시간을 당긴게 무색할 만큼 거의 한 시간이나 늦게 와놓고 메뉴도 내 맘대로.. 다시 한 번 미안하고 고맙다 친구야 개미집이 전체적으로 가격이 다 오른 모양이다. 다른 지점은 1인분에 10,000원인 모양인데 그래도 서면점은 아직 1인분에 9,000원. 낙곱새 말고 낙곱, 낙새 등등 하나가 빠진 메뉴는 1,000원 더 저.. 2016. 8. 15.
쉬어가는 1박3일 부산여행 :: 03 숙소, 대연역, 킴스하우스 인 부산 태종대에서 남포역으로 돌아온 후 일단 짐을 찾으러 갔다. 아까 분수가 나오던 그 자리에서 이번에는 연주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거 보면서 가다가 한 바퀴 정도 빙 돌면서 헤맴.. 아무튼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맡겨둔 짐을 찾고, 저녁에 친구를 만나기 전에 숙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번 여행에서 묵을 숙소. 부킹닷컴에서 예약했고, 알다시피 이 여행이 굉장히 급하게 확정된 거라 당일날 출발 전에 예약을 했었다. 6인 도미토리 기준 1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대연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 문 앞에 안내판만 없었으면 게스트하우스가 아니라 일반 가정집이라고 해도 믿었을 듯한 모습. 들어가서 직원분과 인사를 나눈 후 시설 여기저기를 설명 받았다. 공용 컴퓨터인 모양이다. 그 .. 2016. 8. 10.
쉬어가는 1박3일 부산여행 :: 02 태종대-전망대, 등대, 태종사 수국 여름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던 태종대. 수국이 만개하는 시기는 7월초쯤으로 내가 여행을 갔을 때는 이미 한참 지났을 때였지만, 끝물에 남아있는 수국이라도 있지 않을까 싶어 방문했다. 2년 반만에 오는 곳! 아주 오랜만에 왔지만 한 번 와봤다고 또 낯설지 않더라. 내가 방문했을 때는 7월 20일 경으로, 햇빛이 아주 쨍쨍 내리쬐던 때. 본격적인 휴가철도 아니고, 평일 낮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겨울에 왔을 때는 대기시간만 거의 40~60분 걸린대서 과감히 포기하고 걸어올라갔었는데, 이번엔 날도 무덥고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진 않으니 다누비열차를 타기로 결정. 다누비열차 이용가격은 성인 기준 2,000원. 구입 후 약 15분 뒤에 바로 탑승했던 것 같다. 배차간격이 30분이라고 적혀있.. 2016. 8. 8.
쉬어가는 1박3일 부산여행 :: 01 부산행 결심, 무궁화호, 초량밀면, 롯데백화점 2016.07.20~2016.07.22. 바빴던 7월, 떠나는 날(20일)에도 원래 스케줄이 있었는데 전날 갑작스럽게 취소가 되면서 부산을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사실 아주 갑작스러운 건 아니었고, 7월 중순쯤 한 번 가야지- 생각은 했는데, 결심을 딱 하루 전에야 한 것. 덕분에 부산에 사는 친구들에게도 매우 갑작스럽게 연락했다. 누군가에겐 몇 개월만에, 누군가에겐 거의 1년만에 연락해선 다짜고짜 "나 갈건데 만날래?!" 했는데도 흔쾌히 "OK!" 해준 친구들. 지금 생각해도 마냥 고마울 따름. 친구들과의 약속도 다 잡아놨으니 정말 가야겠다 싶어서 그날 밤에 부랴부랴 가방 싸고 기차 시간표를 알아봤다. 뭐, 일 년에 한 번은 가는 부산이고, 갈 때마다 이용하는 기차 시간표가 사실 거의 정해져 있다시피 해.. 2016.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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