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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강원도 영월] 사진찍기 좋은 복합예술공간, 젊은달 와이파크

by Heigraphy 2023.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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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영월에 요즘 인스타 핫플레이스로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한다. 이름은 '젊은달 와이파크'. 영월(Young 月)이라서 '젊은달'인가..?

 

  젊은달 와이파크는 기존 술샘박물관이었던 곳을 재생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라고 한다. 현재는 현대미술 작품을 비롯한 박물관, 공방 등이 함께 자리잡고 있다.

 

  사전 정보 없이 큰 기대 없이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예쁘고 볼 게 좀 있어서 만족스러웠던 곳. 왜 인스타 핫플레이스로 유명한지도 잘 알겠다. 사진 찍을 곳이 참 많고 잘 나온다.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첫 번째 코스
붉은 대나무 Red Bamboo

  들어서는 길부터 작품이자 포토존인 이곳. 붉은 대나무숲을 지나서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작품 위에 만들어진 둥지
붉은 대나무 사이 둥지

  이것까지 작가가 의도한 건 아닐 텐데, 대나무 위에 올라간 둥지 덕분에 작품이 좀 더 다채로워진 느낌이다.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내부 카페
카페/매표소

  붉은 대나무를 지나서 들어오면 비로소 매표소와 입구가 나온다. 혹은 들어가기 전/후로 가볍게 목을 축일 수 있게 카페도 마련되어 있어서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다. 카페 공간도 평범하지가 않다.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두 번째 구조물
목성 Jupiter

  강원도에 지천으로 널린 소나무 장작을 이용해서 만들었다는 작품, <목성(Jupiter)>. 층고가 무척 높고 사방이 소나무 장작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위에 딱 햇빛 받을 정도의 구멍이 뚫려 있어서 뭔가 아늑하고 신성한 느낌까지 든다. 새로운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세 번째 장소 꽃덤불동굴 사임당이 걷던 길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세 번째 장소 꽃덤불동굴 및 장식 사임당이 걷던 길
젊은달 미술관1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꽃 장식 포토존 사임당이 걷던 길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꽃 장식 배경과 빨간색 1인용 의자 사임당이 걷던 길
그레이스 박, 사임당이 걷던 길

  총 3개 정도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는 <사임당이 걷던 길>. 여러 꽃들이 시선을 사로잡고, 중간중간 천장 등에서 내려오는 다른 오브제에도 시선이 간다. 작품으로 만들었겠지만, 여기 특히 사진찍기 참 좋았던 곳. 신기하게도 진짜 꽃냄새가 났던 곳.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원통형 작품
최옥영, 우주정원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원통형 작품
최옥영, 우주정원

  "작가는 작업하다 남은 목수들의 나무 파편들을 모아 원으로 엮어 마치 별똥별이 떨어질 때 회전하는 빛들의 집합체처럼 형태를 만들고 우주로 가는 통로를 시도해 보고자 하였다."

 

  작품의 재료도 너무 좋고, 작품 설명처럼 '회전하는 빛들의 집합체' 느낌이 물씬 나서 참 좋다. 실제로 보면 스케일이 꽤 커서 양쪽 끝에서 사진을 찍자면 인물이 굉장히 작아 보인다. 외형이나, 의미나, 숨겨진 재료나 등등 여러모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설치미술 작품
재생을 주제로 한 제3전시실

  각종 고철과 쇠사슬로 만들어진 작품. 뒤쪽에는 폐자동차도 작품으로 승화하여 전시되어 있다.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야외 설치미술 작품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구조물 위 철제로 만든 뚫린 바닥을 밝고 있는 발
붉은 파빌리온 1 / 최영옥, 거울 도마뱀

  젊은달 와이파크는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띠고 있는데, 다음 전시실로 가는 길도 건축 예술 같은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이름은 '붉은 파빌리온'. '파빌리온'은 예술가에 의해 세워진 가설물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보다시피 아래가 철창으로 뚫려 다 보이기 때문에,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주의하라는 문구가 있기도 했다.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야외 그물로 만든 터널형 작품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야외 파란색 사슴 조각상
붉은 파빌리온 2 / 스파이더웹 / 탁명열, 푸른사슴

  스파이더웹(Spider Web)은 그물망이 커다란 거미 모양으로 이루어져서 이름을 붙였다고 하며, 설치미술공간이자 놀이공간이다. 무게 제한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실제로 올라가서 놀고 체험할 수 있는 모양이다.

 

  오른쪽의 푸른 사슴은 이 빨간색의 공간에 눈에 띄게 자리를 잘 잡고 있다.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바닥 발자국 및 물고기 모양 작품
김경환, 황금물고기

  푸른색 바닥에서 헤엄치는 듯이 보이는 금속 물고기. 은색의 모양은 묘하게 발자국 같기도 해서 괜히 옆을 따라 걸어보게 된다.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실내 설치미술 작품 실과 소금의 이야기
최영옥, 실과 소금의 이야기

  기둥과 바닥이 모두 소금으로 이루어진 작품. 이것이 실을 감고 '청동검'의 모양을 하고 있다. 생성과 소멸을 무한히 반복하는 실과 소금의 이야기를 전하려 했다고. 다양한 재료로 이루어진 작품들이 많아서 흥미로웠다.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실내 작품에 진 창문모양 그림자
최영옥, 우주 展

  최영옥 작가는 자신이 생각하는 자연의 형태인 둥근 것을 이용한 조각 작품들을 선보였다고 한다. 색감이나, 질감, 빛이 들어와서 생기는 모양 같은 게 묘한 편안함을 주고 시선을 끌던 작품.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마리오네트 인형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마리오네트 밴드
최영옥, 춤추는 피노키오

  마리오네트 밴드! 제일 신기하고 발길을 사로잡았던 작품. 실에 연결된 작품들이 위에서 조종하는대로 움직이며 춤을 추거나 혹은 무려 밴드처럼 공연을 한다. 생각보다 별로 어설프지 않고, 꽤 신난다.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달러 기호 작품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원화 기호 작품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바트 기호 작품
각국의 화폐 기호

  이외에도 더 많은 화폐 기호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내가 관심있는 기호들만 찍어봄ㅋㅋㅋㅋ 이 중 뭐라도 좋으니 많이 벌게 해주세요...🙏

 

  참고로 세 번째는 태국의 바트라고 생각해서 찍었는데, 누가 지나가면서 비트코인이라고 그럼ㅋㅋㅋㅋ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꼬깔로 만든 실내 작품
꼬깔콘

  요건 작품 제목을 모르겠다.. 색조합이 균형있고 좋았던 꼬깔콘들.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실내 빨간색 테이프로 만든 땅따먹기
땅따먹기

  전시실에서 전시실 사이에 깨알 같은 재미까지.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바람의 길
바람의 길

  다음 전시실로 이동하는 길, 개별 작품뿐 아니라 공간 자체가 예술이 되는 이곳. 내가 내 사진 남기는 것에 욕심이 없어서 그렇지, 마음먹고 찍자면 젊은달 와이파크는 정말 인스타용 사진 남기기 최적의 장소다ㅋㅋㅋ 인생샷 여럿 남길 수 있음.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맥주뮤지엄 안내판
맥주 뮤지엄

  예술 작품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맥주 박물관이 나와서 반가웠네(?) 맥주 박물관은 네덜란드에서 이후로 처음 보는 듯하다.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맥주뮤지엄에 전시된 맥주
맥주 뮤지엄

  이곳은 최명보, 최지완 남매가 555년 된 독일의 마이센 맥주 공장에서 일하며 수집한 맥주 골동품과 작품들로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각국의 맥주잔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각국의 맥주잔
각국의 다양한 맥주잔들

  투명 유리잔뿐만 아니라 엄청 다양한 모양의 맥주잔들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옛날의 맥주잔은 머그잔 같은 걸 썼나 싶기도 하고. 소장품과 작품 중에는 세계에서 한 개뿐인, 몇 백년이 된 것도 있다고 한다.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맥주잔 책 등 맥주 관련 소품
맥주 관련 수집품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맥주 광고판 모음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병뚜껑 모양 하이네켄 맥주 광고판
간판/하이네켄

  요런 거 인테리어 소품 파는 곳에서 많이 본 것 같은데, 뮤지엄에서 보니 또 감회가 새롭네. 맥주는 내 맘속에 한국 맥주보다 네덜란드 맥주가 더 반가워서 하이네켄 보자마자 절로 사진을 찍게 됐지 뭐야.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천장에 빨간 실과 은색 구슬로 꾸민 작품
어린달 미술관

  젊은달 미술관 4의 마지막을 알리는 작품.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술이 솟는 샘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유럽 국가별 대표 술
술샘박물관

  젊은달 와이파크의 전신이라고 볼 수 잇는 술샘박물관. 재생공간으로 재탄생되었지만, 술샘박물관의 형태와 전시는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이곳의 지명인 주천(酒泉)에서 시작되었다는 박물관. 한국술뿐만 아니라 각국의 술이 소개되어 있어서 더 흥미로웠다.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전통주 더덕주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칵테일 샘플
더덕주와 칵테일

  찐 더덕주와 찐 칵테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 번쯤 훑어보고 가기 좋은 곳.

 

 

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밖에서 본 나무움막강원도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정자에서 본 젊은달 와이파크 전경
밖에서 본 목성과 붉은 파빌리온

  관람을 다 한 후에는 카페에 앉아서 잠시 더위를 식히고, 밖에 있는 정자에 나가서 젊은달 와이파크의 전경을 감상하기도 했다. 한여름이었지만 정자에 오르니 지붕 덕에 그늘지고 바람이 솔솔 불어서 그리 덥다는 느낌이 안 들었다. 기대없이 왔다가 다양한 작품도 보고, 사진도 많이 찍고 기대 이상으로 만족하고 가는 곳.

 

 

젊은달 와이파크 티켓 정보
젊은달 와이파크 입장료(출처: 젊은달 와이파크 홈페이지)

  글 말미에 적어보는 티켓 정보.. 성인은 15,000원인데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매하고 가면 12,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그 외 강원도민, 제천시민, 영월군민은 더 저렴하게 관람이 가능하니 참고하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연중무휴)이며, 자세한 사항은 위 이미지 참고. 이미지를 누르면 젊은달 와이파크 홈페이지로 이동하며,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주천면 사무소 인근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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