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습 앱 후기 (케이크앱 Cake, 스픽 SPEAK)

 

  알다시피 나는 외국어 공부를 참 꾸준히 해온 사람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요즘 이 앱들 마음에 안 들어서 후기를 가져왔다. 케이크앱은 나름 3년째 쓰고 있고, 스픽은 올해부터 유료 결제 시작해 보았는데, 진짜 연장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ㅋㅋㅋㅋ 매우 마음에 안 듦...

 

 

케이크앱 Cake

케이크앱 Cake

  케이크앱은 이제 유료 결제를 안 하면 거의 학습을 할 수 없게 만들어놨다. 올해 들어서 반 년만에 시스템이 급격하게 유료화되었음.

 

  하루에 10분 공부하려면 광고를 정말 너무 많이 봐야 한다. 그 와중에 유료결제 안 하면 아예 안 열리는 영상도 꼭 하나씩 있다. 이럴 거면 아예 전면 유료화를 하든지, 무료 이용자 약 올리나 싶음..

 

  그래, 케이크앱도 돈 벌려면 당연히 광고를 붙이든 유료 멤버십을 하든 해야지. 근데 킹받는 게 하루 학습량을 채우려면 광고를 무조건 볼 수밖에 없게 만들어 놓고, 그때마다 꼼짝없이 30초짜리 광고를 봐야 한다는 점이다. 제대로 공부하려면 하루에 광고 최소 2분씩은 봐야 함. 듣기 연습하다가 실수로 좀 틀리면 광고의 늪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 10분 공부하는데 2-3분씩 광고를 보는 게 맞아..? 영상 한 2개 보면 광고 하나 봐야 하니 집중력도 팍팍 떨어진다구.

 

  듀오링고도 비슷한 시스템으로 '하트'라는 걸 활용하는데, 광고뿐 아니라 복습을 통해서도 이를 채울 수 있어서 무료로 쓰면서 오히려 더 열심히 하게 된다. 혹은 애초에 틀리지 않고 잘하면 하트가 줄어들 일도 없다. 매 코스가 끝날 때마다 광고가 뜨지만 짧게 3-5초 정도만 보면 된다. 가끔 리워드를 받으려면 더 긴 광고를 봐야 하기도 하는데, 필수적이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초짜리 광고 하나쯤이야 진짜 기꺼이 본다.

 

  덕분에 듀오링고는 계속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케이크앱은 좀 거부감이 드는 중. 800일 넘게 세운 기록이 아까워서 하는데, 지금 같은 시스템으로 처음 접했으면 시작을 안 하고 싶었을 것 같다. 게임도 이렇게 광고 점철된 게임은 안 해요... 개인적으로 케이크앱은 영어 실력을 상승시킨다기보다 현상유지+흥미유지 정도로 쓰는 중이라 유료결제를 하기도 좀 애매하다.

 

 

 

스픽 SPEAK

스픽 SPEAK

  일단 내 핸드폰 기종은 갤럭시 S23이다. 그리고 플레이 스토어 후기에 보면 갤럭시에서 인식률이 엄청나게 떨어진다는 평들이 많다. 거기에 100% 공감함. 연음으로 하면 인식 안 되고, 빨리 말하면 인식 안 돼서 천천히 단어 하나하나 또박또박 말해야 되고, 그렇게 하는데도 불구하고 인식 못하는 단어도 엄청 많음ㅋㅋㅋㅋ 아니 그렇게 또박또박 말할 거면 말하기 연습 왜 해..?

 

  이건 유료결제도 하는데 잘 안 돼서 더더더더 킹받는 것. 하다 보면 진짜 성질머리 갖다 버리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ㅋㅋㅋㅋ.. 인식 안 되는 것도 정도껏이어야지, 어려운 발음도 아닌데 인식 안 되면 진짜 개킹받는다고... 오락가락 끼릭까락 스픽 같으니라고. 할 때마다, 계속 이런 식이면 내년에는 연장 안 할 거라고 다짐하게 됨. 나만 그런 것도 아니고 갤럭시 사용자들이 후기를 그렇게 남길 정도면 개선의 여지가 좀 있지 않습니까?

 

 

  요즘 그냥 슬렁슬렁 영상 만드는 연습을 해보는 중인데, 마침 외국어 학습을 주제로 만들어본 영상에, 여기서도 어김없이 스픽 인식률 왕왕 떨어지는 모습이 담겨서ㅋㅋㅋㅋ 미공개로 올린 영상인데 블로그에만 링크 첨부 해봄(33초부터 보길 추천). 그래도 케이크앱은 인식률은 좋다 이말이야, 스픽놈아.

 

  둘 다 공교롭게 영어'만' 학습하는 앱이라서.. 다들 영어공부 어떻게 하는지 추천 받아요. (슬슬 떠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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