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의식의 흐름으로 가볍게 써보는 글.
이 글은 침방장이랑 옥냥이님의 짐빔하이볼 광고 방송을 보고 쓰는 건데, 침착맨님의 광고효과는 나한테 진짜 크다. 일단 광고도 원본+편집본으로 다 챙겨보고ㅋㅋㅋㅋ 생각해보면 그동안 침저씨가 광고한 거 거진 다 해봄.
대충 생각나는 것만 적어봐도, 한때 카트라이더 좀 했고, 킹뚜껑은 지금도 꾸준히 먹고, 포카칩 햇감자 사 먹고, 트러플맛도 찾아 먹고, 스파이더맨 보고, 오펜하이머는 조금 죄송하지만 비행기 탈 때 있으면 꼭 볼 거임^^; 짐빔하이볼도 너무 마셔보고 싶은데 다치지만 않았으면 진심 내일이라도 사 왔을 것 같다 이 말이야...
그동안 그 어떤 영감을 주는 사람이더라도 이렇게까지 따라해본 적은 없는데... 그니까 광고주 여러분, 침저씨한테 광고 많이많이 주시고 아저씨 건강하고 부유하게 방송 오래 할 수 있도록 해주시라.
침구쭈(침착맨 굿즈). 솔직히 고민 많이 했고, 그새 자꾸 품절돼서 마음 접으려다가도 자꾸 눈에 아른거려서 결국 샀고, 올여름 잘 입고 다녔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잊을 만하면 침저씨가 방송에 입고 나오는데 그게 또 너무 예쁘잖슴ㅋㅋㅋㅋ 아저씨 왜케 사고 싶게 잘 어울리는 건데요... 맨투맨은 좀 시기상조였지만 어차피 추워지면 또 살 거였을 날 알기 때문에, 배송비도 아낄 겸 같이 구매해 버렸다. 얼렁뚱땅 상점 만세.
나는 굿즈를 진짜 쓰려고 사는 사람이라서, 입고 여기저기 잘 돌아다님. 침순이인 게 자랑스럽다 이 말이야. 애초에 그 정도 애정과 프라이드가 아니면 구쭈도 아예 안 산다 이 말이야! 누가 알아보면? 야너두? 침순이 침돌이 확정, 오히려 좋아.
아수라는 '이말년 작가'의 그림이 너무 갖고 싶어서&그림 주제가 좋아서 구매한 옷. 이거 너무 종교적인 데다가 아수라가 악신에 가까워서 동남아 가서 입어도 되나 싶어서 고민을 좀 했는데, 아몰라 일단 그림이 너무 좋고 짱쎄보이잖슴~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이말년 작가님 그림을 입고 다닐 수 있는데~ 타지 가서 힘든 일 있을 때 입고 기운 충전 할 거임.
이거슨 진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못 사고 살짝 후회 중인 레몬의 효능 장패드... 나 이거 진심 예쁘다고 생각하는데 침착맨 잘 모르는 친구들한테 보여주면 하나 같이 "이건 좀..."이라며 몰라봐줘서 좀 아쉬움ㅋㅋㅋㅋ 저 레몬 속 보여주는 모먼트가 진짜 재미있는 모먼트란 말입니다.
재미있는 건, 머글 친구들은 이 제품 너무 호들갑 떨어서 덕후스럽다고 하고, 덕후력이 있는 친구는 이렇게 호들갑 떤 제품이 오히려 머글스럽다고 한다. 진짜 덕후는 혼자 알아보고 뒤에서 조용히 "크큭"하고 웃는 거라며ㅋㅋㅋㅋㅋ 그녀의 통찰력에 놀랐다.
사실, 타지 가서도 이거 책상에 깔아놓고 KST 19:00 마다 침투부 틀어놓으면 여기가 한국인지 외국인지 모를 것 같잖슴. 한국인을 위한 방송 보다 보면 외로움 같은 거 껴들 새가 없을 것 같잖슴~ 나는 한국인이 맞다.
요며칠 현생이 좀 바빠서 예전처럼 7시 땡 되면 바로 침투부 챙겨보는 생활까지는 잘 못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만에 침원박 봤더니 또 침투력이 스믈스믈 충전되는 느낌이라, 가볍게 써봄. 블로그도 밀린 숙제처럼 쓰다가 간만에 아무 말 대잔치, 하고 싶은 말 마구 쓰니까 속도도 훨씬 빠르고 재미있다. 희소리희소리.
Copyright © 2015 Heigraphy All Rights Reserved.
'시각적 기록 > 사색하는 연습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때 아닌 종교 토론 (5) | 2024.08.04 |
---|---|
갈라파고스형 인간 (2) | 2024.01.11 |
지난 상반기 돌아보기 (1) | 2023.07.21 |
수영&필라테스 일지 270423 (8) | 2023.04.28 |
What Is Socially Acceptable (2) | 2023.03.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