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타프라 오픈 에어 야시장(Tha Phra Open Air Market / ตลาดเดินเล่น ท่าพระ)
방콕 로컬 야시장 두 번째. 이곳은 알고 간 건 아니고 인근에 있는 타프라 몰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여 다녀온 곳이다. 이름은 '타프라 오픈 에어 야시장(Tha Phra Open Air Market)'이다. 태국어로 읽으면 '딸랏든랜타프라(ตลาดเดินเล่น ท่าพระ)'?
1. 타프라 오픈 에어 야시장(Tha Phra Open Air Market) 외관 및 입구
타프라몰 바로 건너편에 있는 타프라 오픈 에어 야시장. 몰에 들렀다가 버스 타려고 육교 건너 가는데 위에서 웬 시장이 보이길래 냅다 방문했다.
완전 로컬 야시장인데 나름 네온사인 간판도 세우고 굉장히 잘 꾸며놓은 듯했다. 이참에 여기서 저녁을 먹든 저녁거리를 사가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2. 타프라 오픈 에어 야시장 테이블
여느 야시장처럼 타프라 오픈 에어 야시장에도 음식을 앉아서 먹고 갈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다. 어느 가게에서든 사서 자유롭게 앉아 먹으면 되는 듯하다. 이쪽은 완전 입구 쪽으로 지붕은 없다.
안쪽에 있는 테이블에는 지붕이 있다. 바로 옆에 다양한 먹거리 부스가 있어서 음식을 사다가 바로 먹으면 된다. 여기도 가게마다 테이블이 있다기보단, 자유롭게 착석해서 이용할 수 있는 듯하다. 메뉴도 태국식, 일식, 양식 등등 다양했다.
3. 타프라 오픈 에어 야시장 판매 음식 일부
사실 돌아다닐 땐 블로그 쓸 생각은 못 하고 진짜 나 먹을 거 찾아다니느라 사진은 별로 못 찍음..^^; 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꼬치류 음식부터 과일, 반찬류, 디저트류, 해산물, 고기 등등 다양한 먹거리를 찾아볼 수 있다. 시장이 은근히 크다.
두리안은 6월 정도까지 철이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잘 손질된 두리안을 파는 곳이 두어 군데 있었다. 즉석에서 계속 두리안 껍질을 까고 손질을 하는 걸 보니 신선한 것 같다. 아마 무게에 따라 값을 받는 듯.
다니다 보니 포장해서 집에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반찬 가게 위주로 보게 됨. 무쌉, 커무양, 얌(태국식 샐러드) 등등 다양한 반찬거리들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약간 시장 마감을 앞둔 저녁 때 가면 더 저렴해지기도 한다.
늦게까지 열어서 '야시장'이라는 이름을 썼는데, 낮 12시부터 밤 10시 반까지 운영하는 시장이다. 마감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품절된 항목도 많을 테니 너무 늦지 않게 가는 것을 추천한다.
4. 타프라 오픈 에어 야시장에서 산 음식들
한 때 맨날 먹었는데 요즘 좀 뜸해서 오랜만에 먹고 싶었던 무쌉(หมูสับ/minced pork)과 새우구이를 샀다. 무쌉(35밧, 약 1,200원) 사고 간단한 거 하나 더 사려도 한 바퀴 더 도는 동안에, 새우구이 마지막 떨이인지 100밧(약 3,700원)에 판다는 거 보고 바로 집어와 버림...
12마리 정도 됐는데, 이 정도 양 쩟페어 야시장 (Jodd Fairs / จ๊อด แฟร์) 같은 데서 사려면 500밧은 넘을 듯하다. 사실 일반적인 로컬 시장에서도 5마리에 100밧 정도면 무난한 편인데, 이날은 운이 좋았네.
집에 있는 밥에 무쌉 해먹기. 좀 특이한 콩 같은게 들어가 있어서 평소에 먹던 거랑은 맛이 좀 달랐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콩 없는 게 더 좋은 거 같아... 새우구이는 혼자 먹기 너무 많아서 이틀에 나눠 먹음. 집에서 살짝 데워서 스리라차 소스 찍어 먹으니 꿀맛. 135밧(약 5,000원)의 행복. 로컬 음식에 로컬 가격, 이래서 로컬 시장 좋아하지.
짧게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번화가에서는 좀 떨어진 곳에 있어서 굳이 찾아가기는 좀 번거로울 수도 있다. 길게 여행하거나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보면 좋을 듯. 바로 건너편에 타프라 몰도 있어서 쇼핑 마친 후 먹을 거 사 먹기 딱 좋다.
BTS 딸랏푸(ตลาดพลู / Talat Phlu) 역 도보 6분
Copyright ©️ 2015 Heigraph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