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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6'가깝고도 먼 나라(Japan)

4박5일 오사카·교토 여행 :: 08 덴류지(천룡사)와 치쿠린(대나무숲).

by Heigraphy 2016.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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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 세워진 비석

  도게츠교를 건너 금방 목적지에 도착했다. 바로 덴류지(천룡사, 天龍寺)! 이 비석을 발견했다면 맞게 찾아온 것이다. 도게츠교를 건너서 상점이 많은 거리를 조금만 지나오면 금방 보인다.

 

 

▲ 덴류지 지도

  아라시야마역에서 왔다면 사진 맨 아래쪽에 보이는 정문(Main gate)으로 들어갈 수 있고, 구경을 한참 한 후에는 북문(North gate)로 나가게 된다. 북문은 치쿠린(대나무숲, 竹林)으로 이어져있기 때문에 길만 따라 걷는다면 덴류지와 치쿠린 두 가지를 모두 볼 수 있다. 다르게 말하면 입구와 출구가 다르기 때문에 한 번 지나치면 다시 돌아올 기회가 없고, 그러니 보이는 것들을 열심히 눈으로 담거나 혹은 사진을 찍는게 좋을 것.

 

 

▲ 입장 전에 보였던 연못

 

▲ 덴류지 공원 입구

  위에 보이는 곳에서 입장권을 구매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 주의사항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선종 사찰 덴류지. 무소 소세키가 만든 소겐치 정원이 일본의 최초의 사적/특별 명승지 제 1호로 지정되었고, 1339년에 처음 만들었던 그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1994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고 한다.

  이건 딴소리지만 일본에 한국어 설명이 써있는 곳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하나같이 한국어가 다 어색하다. 마치 구글 번역기 돌린 것 같은 문장들.. 일본에 한국어 능통자 많을 것 같은데 왜 다 이렇게 어색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 덴류지 입장료 및 입장시간

  정원'만' 해서 입장료 성인 ¥500. 안에 본당도 있고, 법당에서 가끔 특별전시도 하는데 둘 다 입장료를 또 따로 받는 걸로 알고 있다(정원+본당은 ¥600). 우리는 정원용 티켓만 끊고 들어갔다. 그리고 사진에 보이다시피 정문과 북문의 오픈/마감시간이 조금씩 다르니 확인하고 가시길. 정원 내에서 삼각대 설치, 음식물 섭취, 애완동물 동반, 흡연, 출입금지구역 출입 등등 금지.

 

 

▲ 티켓과 팜플렛

  팜플렛 안에는 한국어로 덴류지 절에 대해 간단한 설명이 나와있으니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티켓은 덴류지 정원을 묘사해 놓은 듯하다.

 

 

▲ 소겐치 정원

  덴류지에서 그 유명한 소겐치 정원. 연못이 하늘을 품은게 참 멋드러진다. 티켓에서 묘사한 곳이 바로 이곳이 아닐까 싶다. 이곳도 일본의 정원답게 사람 손을 타서 정갈하게 정돈된 느낌. 심지어 자갈/모래에도 모양이 다 있다고 한다.

 

 

▲ 소겐치 정원에 사는 잉어들

  크기도 컸고, 숫자도 많았다. 연못이 하늘을 품은 건 여전.

 

 

 

▲ 소겐치 정원

  덴류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봄에는 벚꽃이, 가을에는 단풍이 만발한다는 이곳. 우리가 갔을 땐 거의 여름이나 다름 없는 때(5월 중순)라 녹색이 드리워져 있다. 사람도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아서 더 느긋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던 곳.

 

 

▲ 덴류지 본당

  이곳에 들어가려면 ¥100을 더 지불해야 한다. 직접 들어가서 내부를 둘러보면 분명 또 다르겠지만, 정원에서도 내부가 약간은 보이니 우린 이정도에 만족하고 본당까지 들어가지는 않았다.

 

 

  본당과 이어져있는 또 다른 건물이 있는 모양이다. 그 사이를 잇는 통로로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 본당 내부의 코스도 정원의 코스와 비슷한 걸로 알고 있다.

 

 

▲ 이름이 인상적이었던 나무

 

  이게 뭐였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이곳도 함부로 못들어가게 막아뒀던 것 같다. 일본의 정원은 자갈/모래도 다 모양이 있어서 그런 건지.

 

 

▲ 우거진 수풀

 

  이걸로 덴류지 정원 구경은 거의 마무리.

 

 

▲ 다호덴(다보전, 多寶殿)

  덴류지 자체가 1339년에 요시노에서 죽은 고다이고 천황의 보리를 애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인데, 이 다호덴에 고다이고 천황상이 안치되어 있다고 한다. 이곳도 내부로 들어가려면 본당을 통해 가야 한다.

 

 

 

  물 속에 떨어져있는 동전의 수로 헤아려보건대,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빈 것으로 보이는 인공 연못(?). 부처님상 앞에 세워진 개구리인지 두꺼비인지는 무슨 의미일까.

 

 

▲ 가까워진 치쿠린

  아직 덴류지를 완전히 벗어나지도 않았는데 뭇 대나무들이 보였다. 치쿠린이 가까워졌다는 뜻이겠지!

 

 

▲ 일본의 학생들

  우리가 경주로 수학여행 가듯이 단체로 교토에 온 듯한 일본 학생들. 만화나 드라마에서나 봤던 모습이 하나도 다르지 않게 실물로 나타나니 신기했다.

 

 

  다시 대나무 구경. 이제 정말로 치쿠린에 다 왔다.

 

 

▲ 덴류지 북문과 바로 이어진 곳

 

▲ 치쿠린(대나무숲, 竹林)

  훤칠한 대나무들이 둘러싼 길목은 그야말로 울창했다. 그리고 보이다시피 사람 또한 정말 많았던 치쿠린. 길이 좁아서 그런지 덴류지에서보다도 많다고 느껴졌다.

 

 

  대나무를 배경으로 찍고 싶었으나 사람들도 함께 배경으로 내 사진도 찰칵. 나도 이곳에서 누군가의 사진에 배경이 되었겠지. 하하.

 

 

▲ 대나무잎

  흩날리는 이파리를 잡아봤다. 혼자 의미부여 하면서 소원도 빌어봄. (사실 지금은 뭐라고 빌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뭐였든 간에 그냥 이뤄졌으면. 허허)

 

 

  생각보다 튼튼해보였던 밑동.

 

 

  '사람이 없게 찍을 수가 없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아쉬운 대로 마지막 샷 찰칵.

 

 

  대나무잎 많이 떨어진 곳에서 이파리 흩날리는 사진도 찍어봤다. 생각보다 저 이파리 예쁘게 날리는 게 쉽지 않았다. 푸릇푸릇한 곳 천천히 거닐면서 심신도 편안해지고 사진도 많이 찍고 이렇게 치쿠린 구경도 끝.

 

 

▲ 도게츠교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는 길

  덴류지+치쿠린 구경이 생각보다 빨리 끝났었다. 각 코스당 1시간 정도씩을 잡았는데 두 코스 다 해서 1시간 조금 넘게 봤던 것 같다. 다음 목적지는 요지야카페였는데, 지도에 나온 대로 가자니 엄청난 언덕을 올라가야 하길래 포기하고 내리막길을 선택했다. 내리막길은 우리가 지나왔던 도게츠교로 가는 길이었고, 그 길목에도 요지야카페가 있기 때문에 거기를 갈 생각으로 내려갔던 것.

 

 

▲ 가츠라강

  이렇게 다시 돌아왔다. (이 강의 상류는 호즈강, 하류는 가츠라강이라고 부른다는데 어디까지가 호즈강이고 어디까지가 가츠라강인지 잘 모르겠다) 멀찍이 보이는 다리가 아까 건너온 도게츠교. 이렇게 요지야카페를 갈까 했지만.. 가츠라강까지 다시 내려오는데 생각보다 또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아라시야마 시내 구경만 조금 한 뒤에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그 얘기는 다음 여행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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