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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해외여행/16'가깝고도 먼 나라(Japan)

4박5일 오사카·교토 여행 :: 12 교토에서의 마지막 밤은 시장음식과 함께.

by Heigraphy 2016.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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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여행 후기는 일본의 *먹거리* 사진 엄청 많습니당. 교토에서 파는 주전부리란 주전부리는 다 먹을 기세로 다닌 저녁!

 

▲ 니시키 시장(Nishiki Market) 입구

  기요미즈데라에서 내려온 후 달려간 니시키 시장. 시장이지만 상점들이 대체로 문을 닫는 시간(7시쯤으로 알고 있음)이 있어 급하게 갔었다.

 

 

▲ 니시키시장 내부

  개인적으로 여행 다니면서 시장 구경하는 걸 좋아한다. 시장이야말로 그곳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여행이라는게 나의 일상을 벗어나는 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내가 살던 세상과는 또 다른 세상에 사는 누군가의 일상을 경험해보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에.

 

 

 

▲ 각종 반찬가게들

  역시나 시장답게 가정집에서 많이들 사먹을 것 같은 음식들을 많이 팔았다. 처음 보는 음식들도 많았는데 할 수만 있다면 한 번쯤 맛도 봐보고 싶었다. 교토 사람들은 무얼 주로 먹고 사나.

 

 

 

▲ 이어지는 가게들

  나는 먹어본 적이 없으니 마냥 신기했던 음식들.

 

 

 

▲ 해산물과 회를 팔던 가게

  그 중에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던 곳! 싱싱한 해산물과 다양한 종류의 회를 포장판매하던 곳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일본 와서 먹은 해산물이 딱히 없었기에 여기서 하나 사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해산물 킬러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 다양한 종류의 회 상품들

  생선 종류부터 부위, 사이즈, 가격까지 정말 다양한 종류의 회 상품을 판매 중이었다. 이정도면 혼자 여행온 사람도 충분히 사먹을 수 있겠다 싶었던 양과 가격. 한국에서는 혼자 바다쪽으로 여행 가도 회가 비싸고 양이 많아서 먹고 오기 힘든데.

 

 

▲ 장어초밥

  장어가 맞다고 생각하는데.. 한 팩에 850엔(그때 당시 가격으로 약 9000원?)이면 괜찮은 가격 아닌가?

 

 

▲ 골라골라

  한국어도 적혀있으니 부담 없이 골라골라!

 

 

▲ 참치회

  우리가 고른 건 참치회인데 부위가 좋은 곳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뱃살이었나..? 친구가 골랐던 거라 정확히는 잘.. '도로'라고 한다.(이 포스팅을 본 친구가 친히 이름을 다시 알려줌..ㅋㅋㅋㅋ 2016.08.02 수정) 저만큼에 한 600엔 정도 했던 것 같다. 참치회 구입 후 니시키시장을 좀 더 둘러보기 위해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 자몽럼주

  하나에 500엔 정도 했던 자몽럼주. 맛이 매우 궁금했지만 시원한게 없어서 포기했다. 차라리 자몽주스 같은 거였으면 사먹었을 지도? 물론 나도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미적지근하게, 빈속에 먹는 술은 자신 없었다..또륵

 

 

▲ 니시키시장 끝

  예쁜 등으로 장식되어있던 시장의 끝.

 

 

▲ 곤나몬자(KONNAMONJA) 두유도넛

  사실 시장의 끝까지 갔던 이유는 이 가게를 찾기 위해서였는데, 완전 끄트머리는 아니고 끝에서 한블럭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다. 니시키시장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곤나몬자 두유도넛! 10개에 300엔이라는 착한 가격은 우리를 설레게 해.

 

 

▲ 계산 중

  그런데 우리가 너무 늦게 도착을 하는 바람에 (거의 7시 다 되어서?) 많은 것들이 이미 다 팔리고 두유도넛만 두어봉지 남아있었다. 두유아이스크림도 정말 먹고싶었는데 다 떨어진지 오래였던 것. 이미 가게 문을 닫으려고 정리하시는 중이었는데, 그나마 완전히 닫기 전에 온게 어디냐며 아쉬운대로 두부도넛 한 봉지 구입.

 

 

 

▲ 곤나몬자 두유도넛 (KONNAMONJA Soy Milk Doughnut)

  한입에 쏙 들어갈 만큼 매우 아담한 사이즈다. 근데 식감은 무시 못함! 매우 부드럽고 두유맛도 좀 나는 것이 고소하고 맛있었다. 둘이서 10개들이 정말 후다닥 먹었던 걸로 기억. 이 두유도넛까지 사고나니 시장 내 웬만한 가게들은 정말로 문을 닫을 시간이 다 되어서 우리도 발걸음을 옮겼다.

 

 

▲ 다이마루 백화점 내 하브스(HARBS)

  가와라마치역쪽에 있는 다이마루백화점. 이곳 안에 하브스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크레이프 케익을 사러 갔다. 카메라 들면서 오니까 점원이 사진금지 팻말을 들었는데 못보고 이미 한 장 찍음.. 그 뒤론 물론 찍지 않음. 여기도 이미 품절인 것들이 꽤 많았는데, 남은 것들 중 그나마 맛있어보이는 크레이프케익을 골라서 포장했다.

 

  이후 지하 식품관으로 이동.

 

▲ 낱개초밥을 팔던 곳

  다 팩에 담겨진 스시들만 팔았는데, 이곳은 낱개로 포장된 스시를 판매해서 눈길이 갔다. (이미 시장과 하브스에서 이것저것 산 우리들로서는 한 팩을 사기는 좀 부담스러웠던 터라) 고등어 회나 고등어 스시가 너무 먹어보고 싶었던 관계로 고등어 스시 2개를 구입. (일본은 이렇게 1인분 음식도 많이 팔아서 참 좋았다.)

 

 

▲ 가츠샌드

 

▲ 가츠샌드 포장

  한마디로 돈가스 샌드위치. 사실 이런 종류의 음식은 편의점에서도 팔았지만, 이곳이 거의 원조격이어서 유명하고 맛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6개들이 한 상자를 구입했다.

 

  이걸 끝으로 다이마루백화점에서 먹거리 쇼핑도 끝! 이제 돌아가서 음식 상 펼 일만 남았다. 

 

 

▲ BAPEXCLUSIVE (베이프 익스클루시브)

  숙소로 돌아가기 전, 전날 늦게 들러서 못봤던 베이프 익스클루시브를 다시 방문!

 

 

▲ 샤크후드

  그 유명한 샤크후드 마네킹모음. 손도 못 대는 것이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포스가 느껴졌다.

 

 

▲ 3층 갤러리

  베이프의 캐릭터와 디자인패턴으로 꾸며놓은 공간. 보기만해도 참 힙해보이는 공간이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사진촬영 금지인 걸로 알고 있는데, 여기는 아무런 제재가 없길래 이거 한 장 찍고 소파에 앉아서 셀카 하나 찍으려는데 직원이 황급히 올라와서 촬영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 얼떨결에 딱 한 장 남아있는 사진.

 

 

▲ 음식 상 펴기

  베이프까지 구경을 마치고 드디어 숙소로 돌아와 저녁식사 겸 밤참을 먹게 되었다. 여태까지 돌아다니며 샀던 것들을 한꺼번에 풀었다.

 

 

▲ 가츠샌드

 

▲ 참치회(도로!)

 

▲ 고등어초밥

 

▲ 교토 맥주

  이 맥주는 위에 구매한 사진이 없는데, 다이마루백화점 지하 식품관에서 구입했던 것이다. 지역 맥주 병뚜껑 모으는 걸 좋아해서.. KYOTO CRAFT라고 써있는데, 이 교토 맥주에도 한 3가지 종류가 있었고, 그 중 가장 가벼운 맛을 골라왔다. (매우 친절하게도 시음을 다 시켜주시더라. 일본어로 설명도 엄청 열심히 해주셨는데 전혀 못 알아 들었던 건 아직도 죄송하다..) 가격은 텍스 포함 540엔 정도? 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지역맥주를 마셔봤다는 거에 만족한다. 그리고 냉장고에 있던 시원한 맥주로 주시면서 보냉포장도 해주심. 최고의 서비스였다.

 

 

▲ 하브스 크레이프케익

  이렇게 저녁시간 내내 구경하고, 구입하고 다녔던 주전부리들과 함께 교토의 마지막 밤이 저물어갔다.

 

 

▲ MOOD

  이날 기요미즈데라를 구경할 적부터 비가 계속 왔는데 방 안에서 비내리는 교토를 내려다보니 참 운치가 있더라. 사진은 비록 빗방울에 초점이 맞도록 보케사진을 찍었지만. 교토의 무드를 느낄 수 있는, 매우 만족스러운 밤이었다.

 

 

▲ 휴족시간

  이 여행기 시리즈의 포스팅 양만 봐도 알겠지만, 하루에 돌아다닌 양이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포스팅 할 양도 방대해져서 벌써 12번째 포스팅이지만 아직도 4박 5일 중 이틀째 여행기인 거고. 그런 우리에게 매일밤 필요했던 아이템이었다. 이날 이후로 휴족시간을 안 붙이고 잠든 날이 없다. 다음날 다시 힘차게 일정을 소화해내자는 다짐과 함께. 이제 오사카로 갈 시간이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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