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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17'연휴 여행(전주,순천)

연휴 맞이 전주·순천 여행 :: 11 낙안읍성 pt.1 (5월의 유채꽃과 소원지쓰기)

by Heigraphy 2018.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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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안읍성 사진과 내용은 너무 많아서 pt.1과 pt.2로 나눠서 올립니다.

 

 

  호스텔(순천24게스트하우스)에서 조식을 먹었다. 한국에서 먹는 미국식 조식~ (오렌지 주스 옆에 있는 계란은 삶은 계란이다.)

 

 

 

  숙소 근처에 있는 중앙초교 버스정류장으로 나가서 낙안읍성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배차간격이 꽤 크기 때문에 하나를 놓치면 상당히 난감한 상황. 그래서 아예 여유있게 나왔고, 기다리는 동안 옆에 앉으신 할머니들께서 말씀을 거시길래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뭔가 정겨워졌다.

 

 

 

  순천 시내에서 낙안읍성까지는 거리가 꽤 되는데, 운이 좋아 자리에 앉아서 갈 수 있었다. 우리가 탄 버스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탔는데 이 연휴에 그들도 낙안읍성을 찾아간다는게 신기했다. 나는 20+n년을 한국에 살면서도 이제야 처음 가보는데..

 

 

 

  약 40분? 정도를 달려 낙안읍성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이런 수문장 차림의 사람들을 봤다. 근데 업무 끝나셨는지 뭔가 수문장의 포스는 없고 그냥 편안해보임ㅋㅋㅋ

 

 

 

  남해안 남중권 9개 시군 입장료를 50% 감면한다고 한다. 해당 시군은 순천, 여수, 광양, 고흥, 보성, 진주, 사천, 남해, 하동, 구례, 완도.

 

 

 

  우리같이 서울에서 온 사람들은 4,000원 내고 봐야 하구요.

 

 

 

  낙안읍성은 그냥 관광지가 아니라 실제 주민이 살고 있는 민속마을이라고 한다. 부지가 상당히 넓어서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곳에서 살면 어떤 기분일까?

 

 

 

  드디어 입성!

 

 

 

  중간중간 이정표를 보면서 즉흥적으로 방향을 결정했고, 발길 닿는 대로 다녔다. 낙안읍성 안에는 전통과 관련된 여러가지를 체험할 수 있었다.

 

 

 

 

  초가지붕과 돌담길에서 찰칵.

  이날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보이는 바와 같이 낙안읍성은 거의 다 흙길에 모래가 많아서 모래바람이 많이 부는 바람에 좀 고생했다. 바람 한 번 불 때마다 거의 황사..

 

 

 

 

  누가 쌓았는지 모를 돌탑에 돌 하나 더 얹으면서 소원도 빌어본다. 지금은 이뤄졌니 친구야?

 

 

 

  가는 길 중간중간 심심치 않게 이렇게 민박집이 있기도 했다. 낙안읍성에서 묵으면서 민속촌에서 사는 기분 하루이틀쯤 내보는 것도 신선한 경험일 것 같다.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만난 유채꽃밭.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순천에서는 유채꽃으로 도시 홍보를 할 정도로 5월에 유채꽃이 만개하는 모양이다. 이 사실을 알고 온 건 아닌데 운좋게도 적절한 시기에 이곳을 찾았다.

  예전에 제주도를 갔을 때 유채꽃밭에 들어가거나 거기서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내고 들어가야 했어서 (돈을 내고 들어가보지도 않았지만) 좀 거시기(?)한 기분이 들었었는데, 여기서는 얼마든지 자유롭게 유채꽃밭을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곳에선 우리 사진도 빠질 수 없지!

 

 

 

  내 사진은 카메라 대신 친구 핸드폰으로 열심히 찍었다.

 

 

 

  유채꽃 실컷 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던 중에 또 한 장. 3박 4일간 모델이 되어줘서 고맙다~

 

 

 

  이런 탁한 물에 고기 잡는 듯한 아이 모형이...

 

 

 

  다른 연못에는 연꽃이 피려고 옴지락거리는 중이었다.

 

 

 

 

  푸른 이파리 사이사이에 잘 보면 하얀 연꽃들이 피어있거나, 피려고 봉오리를 맺고 있거나.

 

 

 

  이곳이 입구의 표지판에서 본 연지(물레방아)인가 보다. 물이 계속 떨어지는데도 저렇게 이끼가 낄 수 있구나?

 

 

 

  이곳도 우연히 발견한 '소원지 쓰는 집'!

 

 

 

  겨울에 세미원을 갔을 때도 이런 걸 적고 왔었던게 떠올랐다. 사실 2017년의 소원은 그 때 다 적고 왔으므로 이번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적어보기로 했다.

 

 

 

 

  이미 꽤 많이 걸려있었던, 알록달록한 소원지들.

 

 

 

  이렇게 소쿠리 가득 들어있는 종이에 마음껏 소원을 적으면 된다. 펜도 이곳에 준비되어 있음!

 

 

 

  믿음, 소망, 사랑 인생의 진리 아니겠어?

 

 

 

  진심이었다.

 

 

 

  걸쳐놓으면 안 되고 매듭으로 완전히 묶어야해서 묶는 중.

 

 

 

  친구의 소원도 묶는 중.

 

 

 

  나란히 묶었다. 이 소원지를 2017년 5월에 묶고 왔으니, 이제 2018년 3월 2일(2018 정월대보름)에 우리의 소원지가 타면서 우리의 소원들 또한 기원되겠구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가득한 2018년이 되게 해주세요!

 

 

 

 

  낙안읍성에 들어와서 다른 체험들은 좀 번거롭기도 하고, 비수기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그래서 잘 안해봤는데, 이 소원지 쓰기는 간단해서 부담없기도 하니 해봤다. 역시 소원적기는 하고나면 괜히 기분도 좋아진다.

 

  이날 적은 소원들 부디 2018 정월대보름에 하늘에 가 닿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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