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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2018/06/132

네덜란드 워홀일기 :: 5/17 암스테르담에서 친구 만나기 180517(목) 매일매일을 밖으로 나돌아다니는 바쁜 한 주도 참 좋구나. 한국에서 나는 거의 항상 이렇게 지냈는데. 문득 여기서는 이게 참 바쁘게 느껴진다는게 새삼스럽다. 오늘은 암스테르담에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는 날.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Korea Job Fair에 참석한다는 친구가 겸사겸사 나에게도 그날 시간이 되는지를 물어왔다. 이름대로 한국 유수의 기업들이 네덜란드에서 구인을 하기 위한 잡페어인데, 한국에 관심이 많은 내 친구는 부지런히 신청서를 써서 참여할 수 있었고 나도 관심이 있었지만 신청서 제출 시기를 놓쳐서 참여할 수 없었다😂 친구가 오후 늦게쯤에나 끝난다길래 그러면 그 전에 혼자 암스테르담 구경이나 하다가 가야겠다 싶어서 혼자 반고흐 뮤지엄을 다녀오려고 머릿속으로 계획만 짜놓고는 .. 2018. 6. 13.
알크마르에서의 마지막 일주일, 그리고 '내사람' 이 나라에 수 년 간 쌓아온 그리움과 애정을 한 번에 다 날려버릴 뻔했다. 한국으로 돌아갈까를 매일밤 진지하게 고민했다. 처음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시작된 집주인과의 미묘한 갈등은, 다 나 때문이고 내가 잘못한 것 같았다. 내가 떠나면 나도 그녀도 편해지지 않을까 싶었다. 솔직히 사무치게 외로웠다.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단순히 집주인과의 갈등 때문만이 아니라, 이 문제를 가지고 내가 어딘가 기댈 곳이 없다는 것이 더 컸다. 이곳의 나의 친구들은 너무도 바빴고, 멀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내 마음이 너무 약해져서, 다들 나를 너무 외롭게 만든다고 누구의 탓으로 돌려버리고 싶었다. 한국에 가면 내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을텐데. 그런 마음으로 한국에 가서 내사람들을 만나는 꿈을 정말 이틀에 한 .. 2018.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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