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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살아보기/태국 맛집&카페 지도

[태국 방콕] 방콕에서 처음 간 백종원의 본가(BORNGA)

by Heigraphy 2025.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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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면 맛집을 찾던 중, 방콕에 백종원 아저씨의 식당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새마을식당은 알았는데 본가(BORNGA)가 방콕에 있어? 한국에서도 안 가봤는데 방콕에서 처음 가보게 됐다. 냉면은 여기가 맛집인 거 같더라구.

 

 

1. 입구 및 내부

2층 입구

  본가는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다. 그 근처에 다른 식당들도 많은데, 2층이다보니 다른 식당에 비해 눈에 잘 안 띄는 게 아쉽다. 그래도 일단 입구를 찾아 올라오면, 이렇게 한옥 느낌의 멋진 외관이 자리잡고 있다.

 

 

내부

  내부도 한옥 느낌. 조리대가 반쯤 개방형이라 믿음직스러운 건 덤이다. 방콕에서 가본 한식당 중에 인테리어가 가장 한국 느낌 나면서 조용하니 분위기도 좋다. 덕분에 누구 대접하기도 좋을 듯하다. 미국인 친구에게 이런 타지에서도 어려움 없이 제대로 된 한식을 소개해줄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역시 백종원 아저씨는 짱이야.

 

 

2. 대표 메뉴 우삼겹

우삼겹 먹는 방법

  본가는 사실 고깃집이다. 돼지고기, 소고기 등등 다양한 구이용 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그 중 대표 메뉴가 우삼겹인데, 우삼겹이 백종원 아저씨가 개발한 거라고 한다. 띠용? 이왜진?

 

 

고기 굽는 곳은 따로

  식당 한가운데에 고기를 굽는 곳이 따로 있다. 고기를 주문하면 이곳에서 직원들이 구워주시는 듯? 덕분에 들어서자마자 은은한 고기향이 풍긴다. 쉴틈없이 돌아가는 데 비해 실내 공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쌈 냉장고

  고기만큼이나 먹음직스럽게 준비되어 있는 쌈채소. 이런 디테일은 전혀 기대를 안 했는데, 한식 전파에 진심인 거 같고 음식만 판매하는 게 아니라 문화를 소개하는 거 같아서 백종원 아저씨 정말 리스펙이다.

 

 

3. 메뉴

쌈, 식사류
식사류

  메뉴가 엄청 많아서 거의 책 한 권이 있다. 고기류, 안주류, 식사류 등등 다양한데 고기류는 300밧대, 안주류는 400밧대, 식사류는 약 2-300밧대 정도 된다. 더 자세한 메뉴를 보고 싶다면 구글맵에서 확인 가능. 한국에서 먹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가격.

 

  우린 점심 때 가서 가볍게 식사류 하나씩 하기로 했다. 냉면 먹으러 가서 나는 육회비빔밥으로 급선회ㅋㅋㅋ 태국에서 날것 함부로 먹기 좀 걱정스러운데 본가라서 믿고 주문해봤다. 육회비빔밥 하나에 맛보기 냉면을 시킬까도 진심으로 살짝 고민함..

 

 

 

4. 음식과 음료-막걸리, 냉면, 육회비빔밥

막걸리

  예정에 없던 막걸리도 한 병 주문했다. 너무 대낮이라 좀 그렇냐는 일행의 질문에 전혀 문제 없다고 함ㅋㅋㅋㅋ 육회비빔밥에 막걸리 딱이지, 먹자고 해줘서 오히려 고맙다ㅎㅎ 아마 태국 온 이래로 처음 먹는 듯한 막걸리. 오랜만에 마셔서 더 맛있었다.

 

 

각종 반찬

  각종 나물류 가득가득한 한식 밥상 너무 좋다 이말이야. 김치, 연근조림, 무생채, 고추장아찌 등등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었다. 양도 많아서 둘이서 다 먹기 은근 힘듦.

 

 

육회비빔밥

  먼저 등장한 나의 육회비빔밥. 딱 봐도 고기가 엄청 신선해 보인다. 양도 푸짐하고, 비주얼 일단 합격.

  커다란 나무 숟가락을 가져와서 직원이 "비벼드릴까요?" 하는데, 괜찮다고 하고 혼자 쇠숟가락으로 잘 비벼먹음ㅋㅋㅋㅋ 결국 보진 못했지만, 비빔밥 비벼주는 게 퍼포먼스쯤 되는 모양이다.

 

 

세숫대야 냉면

  일행이 주문한 물냉면. '세숫대야'라는 수식어가 정말 잘 어울리는 냉면이었다. 등장하자마자 크기에 압도돼서 둘 다 자연스럽게 카메라부터 켦ㅋㅋㅋㅋ 근데 정작 얼마나 큰지 가늠하기 어렵게 찍었네, 아쉬워라. 하여튼 엄청 큼.

 

  면을 차갑게 먹는 게 매우 낯설어서 비한국인들에겐 냉면이 마냥 맛있는 음식은 아니라고 들었는데, 물냉과 비냉 중에서 한치의 고민도 없이 물냉을 선택해선 맛있게 먹던 친구. 참 신기하단 말이야... 네가 맛있었다면 됐다. 😊

 

 

적셔~

  한식당에서나 볼 수 있는 푸짐함. 너무너무 맛있었고, 양도 딱 한국식이어서(?) 엄청 배불렀다. 무엇보다 고기가 엄청 신선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고, 밑반찬들이 좋았다. 다음에 고향의 맛이 그리워질 때면 또 갈 의향 20000%. 아직 못 먹어본 식사류, 안주류, 고기류가 너무 많다.

 

  맛도 맛인데, 분위기나 밑반찬 구성도 한국스럽고, 메뉴가 많아서 돼지고기/소고기 등 특정 음식 안 먹는 친구들도 같이 가서 한식 소개해주에도 너무 좋은 식당이다. 한국인이라면 그냥 고향의 맛 그자체니까 망설일 이유가 없음.

 

 

5. 후식 및 마무리

후식 수박

  2명인데도 수박이 5조각 정도 나왔다(이미 반 이상 먹고 찍은 사진😅). 달고 맛있다. 본 식사만으로도 배불러서 진짜 겨우 먹음. 입가심하기 참 좋다.

 

 

내돈내산

  1인 1메뉴+막걸리 1병에 세금이 따로 붙어서 인당 약 560밧(약 24,000원) 정도 지불. 사실 방콕 내 한식당 가격 다 이 정도로 비슷비슷한데, 같은 값을 줘야 한다면 나라면 검증된 본가 갈 거 같다. 잘먹었습니다. 👏👏👏

 

 

BTS 아속(Asok)과 프롬퐁(Phrom Phong) 역 사이, 도보 약 20분.

MRT 수쿰빗(Sukhumvit) 역에서도 도보 약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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