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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여기저기 살아보기/네덜란드 일기76

네덜란드 워홀일기 :: 4/5-4/6 간만에 찾아온 휴일&수잔과 마지막 식사 180405(목) 요며칠 쉼없이 밖으로 쏘다녀서 이날만큼은 아-무것도 하지 말고 절대 집에 가만히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원래 이틀을 나가면 하루는 쉬어줘야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하루 쉬어주기로 했다ㅎㅎ 집에서 쉬는 날 하는 일은? 끼니 챙겨먹기지 뭐ㅎㅎ 집에서 요리하는 거 진짜 오랜만인 것 같다. 오늘도 가장 만만한 토마토파스타를 만들었다. 사실 이제 곧 이사를 할 지도 모를 마당에 새로운 뭔가를 해먹기는 그렇고, 그냥 내가 가진 재료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게 바로 파스타였다. 사실 이거 만들기 전에 수잔이 저녁에 치킨과 감자를 구워서 먹자고 했는데, 내가 점심에 파스타를 먹겠다고 하니까 수잔 입장에서는 하루에 한 번 정도 먹는 big meal을 지금 먹는다고 생각했는지 그럼.. 2018. 4. 13.
네덜란드 워홀일기 :: 4/4 알크마르 방 보러 가기&암스테르담 필터 찾기 여정 180404(수) 두번째로 방을 보러 오라는 연락이 왔다. 위치는 매우 생소한 알크마르(Alkmaar)라는 곳이었다. 큰 도시가 네덜란드 남부에 주로 위치해있어서 무조건 남부 중에서 한 곳에 살아야겠다는 다짐이 무색해질 정도로 방이 잘 안구해져서 꽤나 북부까지 시야를 좀 더 넓혔다. 2월쯤, 올라온 지가 이미 꽤 된 방이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연락을 해봤더니 아직 방이 남아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틸버그에서 알크마르까지는 편도로 무려 21.9유로(!)나 나오기 때문에 원데이 티켓을 샀다. 티켓을 사면 바우처를 주는데, 그걸 NS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바우처 입력하고 프린트를 했어야 했는데 etos 직원이 설명을 안해줘서 나는 틸버그역으로 가는 길에 알았다(...) 그래서 급하게 틸버그 센터에 있는 .. 2018. 4. 13.
네덜란드 워홀일기 :: 4/3 BRBR하고 울었다 180403(화) 오늘은 자매들을 안 만큼이나 오랜 친구를 만나는 날이다. 이번 워홀 말고 내가 맨 처음 네덜란드를 왔을 때 만나서, 울고 웃었던 여러가지 추억도 많고, 도움도 많이 받아서 참 고마운 친구. 이전에 네덜란드살이를 한 적이 있다고 해도 이곳에서 볼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면 이곳에 워홀을 올 생각을 굳이 안 했을 것 같은데, 적어도 한 명은 있어서 왔다. 그 한 명이 바로 오늘 만나는 친구다. (물론 이 친구 말고도 나는 이곳에 참 소중한 친구들이 많다. 그건 특히 네덜란드 와서 더더욱 깨닫는 중이라, 나의 이 마음을 어찌 다 전해야 할 지 고민 중이다.) 친구를 만나러 가기 전에 지난 주에 예약해놨던 GGD에 다시 방문해서 결핵검사(TB test)를 받았다.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싶더니 45유.. 2018. 4. 11.
네덜란드 워홀일기 :: 4/2 틸버그 웨스턴마켓/아시안마켓과 콜라찜닭 180402(월) 틸버그 투어는 계속된다! 오늘은 옛날에 자주 갔던 웨스터마켓을 가보기로 했다. 이날은 Easter(부활절)이라서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는데, 아시안마켓은 '아시안'마켓이니까 열어주길 바라며 길을 나섰다. (내가 써놓고도 듣는 아시안 슬퍼질 거 같다) 옛날 플랫 근처에 있어서 자주 갔던 호수. 틸버그 유니버시티(Tilburg Universiteit) 역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이런 호수가 있다는게 참 좋았었는데. 이번에는 수잔네 집에서 걸어오는 거라 거리가 좀 됐었다. 마침 틸버그 유니버시티 역에 기차가 지나간다. 틸유니 역에서 조금만 더 걸으면 바로 웨스터마켓(westermarkt)인데 여기도 부활절이라고 많은 가게들이 닫았다. 오른쪽에 있는 크루이드밧 하나.. 2018. 4. 11.
네덜란드 워홀일기 :: 3/31 단 돈 3유로에 앤트워프/안트베르펜(Antwerp/Antwerpen)으로! 180331(토) 집에 수잔의 친구가 와서 하루 놀고 자고 간다고 했는데, 아침에 갑자기 연락이 와서 가족들끼리 깜짝 파티를 준비하는 바람에 못 온다고 했다고 한다. 한 달에 한 번 겨우 보는 친구라는데, 친구가 온다고 무척 기대하고 기다렸던 수잔은 이대로 무산된 하루를 그냥 보내기 아쉬웠는지 저번부터 한 번 가자고 했던 앤트워프(Antwerp) 얘기를 다시 꺼냈다. 틸버그에서 앤트워프까지는 왕복 단 돈 6유로에 다녀올 수 있다. 사실 전에도 한 번 시도했었는데 그날 "앤트워프 꼭 가자!"가 아니라, "아침에 앤트워프행 버스나 한 번 보자"라고 느슨하게 약속을 잡는 바람에 둘 다 아주 느긋하게 일어났고, 결국 오후 12시에 버스타고 가기가 너무 늦어서 나중에 좀 더 일찍 일어났을 때 가자며 약속을 미뤘더.. 2018. 4. 10.
네덜란드 워홀일기 :: 3/29 틸버그(Tilburg) 시티센터 즐기기 날씨가 모처럼 무척 맑다! 근데.. 이러다가 한두방울 비가 떨어졌다. 역시 예측불가 네덜란드 날씨😂 오늘은 또 다른 친구와 틸버그 시내에서 만나기로 했다. 이 친구는 우리 학교에 교환학생을 와서 알게 된 친구! 이렇게 먼 타지 와서도 만날 사람이 많고, 그러고보면 난 참 인복이 많은 것 같다. 점심시간쯤 만나기로 해서 어디를 갈까 했는데, 내 마음 속에는 베이글스 앤 빈스(BAGELS&BEANS)가 있었고, 해피이탈리(HAPPY ITALY)가 있었다. 그러다 오랜만에 맛있는 파스타가 먹고 싶어서 해피이탈리를 가기로 결정!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줘서 고마운 해피이탈리. 옛날에는 자매들이랑 한 달에 한 번 정도 날을 정해서 기분 낼 때 오곤 했는데, 그것도 다 추억이다. 예전에는 완전 만석에 줄을 서.. 2018. 4. 9.
네덜란드 워홀일기 :: 3/28 헤이그 나들이-방보기, 평화의 궁, 마우리츠하우스 3/28 수요일 처음으로 방을 보러 오라는 답장을 받아서 아침 일찍 헤이그(덴하그, Den Haag)에 방을 보러 갔다. 겸사겸사 헤이그 구경도 좀 하려고 방 보러 가는 약속도 좀 일찍 잡았다. 틸버그역으로 가는 길. 요즘 틸버그는 어딜 가도 공사중이다. 중앙역 근처도 공사중이라 길을 약간 돌아가야 된다. 버스 정류장을 옮기려고 하는 공사라나? 그 외에도 공원도 만들고, 뭐 아무튼 뚝딱뚝딱 뜯어 고치고 있는 것들이 많다. 아침 일찍 틸버그에 도착! OV Chipkaat를 쓰려고 했는데 20유로가 넘게 남아있어도 안 찍히는 이유는 뭘까. 원인을 알 수 없어 한창 서성이다가 혹시나 하고 10유로를 더 충전해봤는데, 그제서야 찍힌다. 알 수 없는 네덜란드 교통카드 시스템. 덴하그 센트럴까지는 인터시티를 타고 .. 2018. 4. 9.
네덜란드 워홀일기 :: 3/26-3/27 GGD 결핵검사(TB test) 예약, 삼겹살 해먹기 180326(월)-180327(화)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니 벌써 여기서 지낸 지도 시간이 꽤 되었다는 알 수 없는 강박감에, 시간낭비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부터 차근차근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단 GGD에 방문하기로 함! 원래는 전화로 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한다는데 다행히(?) 내가 지내는 친구네서 GGD가 그리 멀지 않길래 일단 무작정 찾아가보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실 분은 전화예약 하고 가세요) 3/26(월) 그래도 가기 전에 아침식사는 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도 역시 빵에다 샐러드 발라먹기~ 이것도 자꾸 먹다보니 꽤 입맛이 돈다. 이젠 이게 고정된 아침식사임ㅋㅋㅋㅋ 오후 느즈막히 GGD에 방문했다. 내가 방문한 곳은 틸버그(Tilburg) GGD. 나.. 2018. 4. 6.
네덜란드 워홀일기 :: 3/24-3/25 집순이는 네덜란드에서도 집순이 180324(토)-180325(일) 네덜란드 도착해서 처음으로 주말을 맞이했다. 그리고 내가 한 일이라고는... 먹고, 넷플릭스 보고, 놀고, 먹고, 넷플릭스 보고, 놀고, 먹고, ...의 반복😂 그래서 사실 특별할 건 없지만 그냥 뭐 먹었나 정도 적어보려고.. 하하 이런 날도 있는 거지 뭐~ 어떻게 매일매일이 새롭기만 할 수 있겠어~ 토요일 요즘 거의 고정된 아침식사: 빵 사실 나도 밥 먹고싶고, 이걸로는 배도 잘 안 차는데(...) 뭔가 남의 집이라고 생각하니 이것저것 벌리지를 못하겠어서 하루에 두 번 정도는 이렇게 간단한 식사를 먹는다. 점심이나 저녁 한 번 정도 좀 '식사'라 불릴 만한 것을 먹음. 음료는 따뜻하게 데운 초코멜☕😍 오늘의 식사메이트는 여전히 화유기의 이승기분ㅋㅋㅋㅋㅋㅋ 드라마 자체.. 2018.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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