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3도시 여행 중 하노이에서는 약간 예산도 아낄 겸 호스텔 도미토리에서 묵었다.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았고, 위치도 완전 번화가 한가운데라서 돌아다니기도 편하고 괜찮았다. 후기 시작.
1. 올드 쿼터 뷰 호스텔 외관

하노이 올드 쿼터 뷰 호스텔은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다. 베트남 국기가 걸려 있어서 간판은 잘 안 보이지만 골목 맨 안쪽으로 쭉 들어오면 끝에 호스텔이 있다.
2. 리셉션 및 공용 공간


들어오면 호스텔 리셉션과 레스토랑 카운터가 있다. 사파에서 밤버스 타고 오전 6시쯤 도착했는데 리셉션 직원이 로비에서 자고 있음.. 깨워서 문의하기 좀 미안해짐^^; 아무튼 리셉션에는 24시간 사람이 있는 듯하다. 체크인은 오후 1시부터다. 참고로 위 사진에서 맨 왼쪽 안경 쓴 남자 직원이 일을 정말 잘함..👍


체크인 전 가방을 맡기려면 2층으로 가면 된다. 가방 두는 창고 같은 공간이 하나 더 있다. 따로 락(lock)이 있거나 직원이 상주하는 게 아니어서 본인 가방에 직접 자물쇠를 다는 게 제일 안전한 듯하다.
사진 속 공간은 공용 공간인데 나는 밤버스 타고 오전 6시에 도착해서 피곤해서 공용 공간에서 한 2시간 잤음..ㅎ 해 뜨니까 청소해야 된다고 오셔서 그때 밖으로 나갔다. 다만 투숙객이 아닌 경우 쫓겨날 수 있다.
3. 12베드 도미토리


사다리가 아니라 계단 같은 걸로 되어 있어서 2층 올라가기 편하다. 커텐이 다 있어서 사생활 보호도 나름 되고. 머리맡에 열쇠 달린 수납함부터 콘센트, 개인 조명 같은 게 있다. 매트리스 나름 편안하고 방에 에어컨도 빵빵하게 나온다. 다행히 내 방에는 빌런(?)이 없어서 편하게 씀.

침대 아래칸에 큰 짐칸이 있어서 여기에 큰짐을 넣어두면 된다. 기내 캐리어 정도는 거뜬히 들어가는 크기인 듯. 여기도 자물쇠는 본인 거 사용하면 된다. 자물쇠 안 써도 별일 없긴 했지만.
4. 공용 화장실/욕실


도미토리 룸에서는 피할 수 없는 공용 화장실/욕실. 세면대 3개, 샤워실 3칸, 화장실 2칸이 있고 그 외 샴푸/바디워시/드라이기 등이 있다. 동시에 사람이 몰리는 편은 아니라서 씻을 때마다 여유롭게 씻었음. 청소도 자주 하는 듯 깨끗한 편이라 공용이어도 큰 거리낌이 없었다.
5. 부가 서비스(워킹투어, 식당, 투어, 택시 등)
1) 이벤트 (워킹투어, 쿠킹 클래스 등)

올드 쿼터 뷰 호스텔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있다. 무료 워킹 투어, 요리 수업, 매일 저녁 시간에는 무료 맥주 제공까지.
- 워킹 투어: 일-금 09:00-11:00 (무료)
- 맥주: 매일 18:30-19:00 (무료)
- 시장 투어+요리: 금 09:30-12:00 ($6)
- 스트릿 푸드 투어: 매일 18:00-20:30 ($22)
난 이 중에서 워킹 투어와 맥주를 이용해 봤다. 워킹 투어는 하노이 도착하는 첫날이나 둘째날쯤 참여하면 좋을 듯하다. 맥주는 시간 내에 가면 330ml 한 잔을 주는데 더운 낮에 돌아다니다가 지친 몸을 달래주기 좋았다.


호스텔에서 운영하는 왓츠앱 단톡방이 있는데, 여기에 원하는 활동 공지가 올라오면 아래 숫자 옆에 본인 이름을 써서 올리면 된다. 활동 참여 신청 외에도 왓츠앱 단톡방에 들어가면 하노이 내 갈 만한 곳 정보가 공지글에 쭉 적혀 있어서 참고하면 좋다. 나는 이걸 모르다가 마지막 날 단톡방 나가려고 보니까 뭐가 적혀 있더라는 이야기... 미리 알았다면 훨씬 더 알차고 유익한(?) 하노이 여행을 할 수 있었을 텐데.
2) 호스텔 내 식당


하노이 정보를 얼마나 몰랐으면 첫날에는 그냥 호스텔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을 정도ㅋㅋㅋ 요일별로 프로모션 하는 음식이 다르니 참고하기. 나는 무슨 생선 뚝배기(?) 같은 걸 먹었는데, 약간 비린맛이 나서 아쉬웠음.. 식사+스프라이트 해서 가격은 95,000동(약 5천 원)이었다.
3) 각종 투어 연결


하노이에서 갈 수 있는 당일치기, 1박 2일, 2박 3일 등등 투어 상품도 연결해준다. 다만 이 투어 상품은 확실히 주변 여행사보다 호스텔 상품이 비쌈. 예를 들어 나는 당일치기 닌빈투어를 문의했는데, 사실 콘텐츠는 다 비슷비슷할 텐데 올드 쿼터 뷰 하노이 호스텔에서 안내해 준 가격은 $55(약 1,500,000동 / 76,500원)이었고, 다른 여행사에서 안내해 준 가격은 $38(약 995,000동 / 52,000원)이었다.
4) 공항 택시 예약
택시 예약 서비스도 있는데, 시간대에 상관 없이 가격은 35만 동(약 18,500원)인 듯하다. 비행 시간을 알려주고 몇 시에 차를 예약해달라고 하면 그 시간에 맞춰 기사를 불러준다. 호스텔에 돈을 지불하고 나면 더 이상 지불할 돈 없음. 친절하게 짐도 같이 들어서 택시에 실어준다. 물론 그랩으로 부르면 30만 동(약 15,800원)이 안 되게 갈 수도 있긴 한데... 시간 맞춰 가야 하는 공항에 택시가 잡힐까 안 잡힐까 불안해하기 싫어서 그냥 2-3천 원 더 내고 마음 편하게 가는 걸 택했다. (드랍 서비스를 이용했고, 픽업 서비스도 제공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6. 위치
하노이 올드쿼터 한가운데 위치해서 주변에 식당도 많고 야시장도 가깝고 돌아다니기 매우 좋다. 투어 같은 거 하면 픽업도 쉽고.
7. 가격 및 전반적인 후기
3박 4일(평일+주말), 12베드 도미토리, 조식 미포함 기준 811.47밧, 원화로 약 35,600원을 지불했다. 1박에 12,000원이 좀 안 되는 정도. 오랜만에 찾은 호스텔 도미토리였지만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여행이 길다면 한 번 정도는 호스텔 이용하면서 예산을 좀 아끼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혼자 여행이다보니 호스텔에서 다른 여행자랑 친해져서 같이 다니는 것도 조금 기대하긴 했는데, 누가 먼저 말 걸어주지 않는 이상 먼저 말 안 거는 파워I라서 그런 건 없었지만 워킹 투어 때 약간 말 튼 사람은 있었다. 혼자 여행 다니다 보면 하루 종일 음식 주문하는 거 외엔 말 한 마디도 안 할 때도 있는데, 그 정도라도(?) 교류가 있는 게 어디람.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고, 다른 여행자들도 만나고, 예산도 조금 절약하려면 호스텔만한 곳이 없긴 하지. 개인적으로는 꽤나 만족한 숙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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