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Today different from yesterday

태국 방콕/치앙마이 여행 :: 29 아카아마 커피(Akha Ama Coffee) 1호점 방문기 본문

해외여행/17'겨울 태국은 나의 로망(Thailand)

태국 방콕/치앙마이 여행 :: 29 아카아마 커피(Akha Ama Coffee) 1호점 방문기

Heigraphy 2018. 10. 5. 00:00

 

  이날 하루동안 나의 발이 되어준 자전거. 좌측통행 치앙마이의 차선을 이 자전거 하나로 정복했다...는 아니고 사실 우회전이 너무 무서웠다😂 큰길만 벗어나면 자전거 타고 다니기는 참 좋은 치앙마이! 나의 숙소였던 PM게스트하우스에서 무료로 빌려줘서 편하게 타고 다닐 수 있었다.

 

 

 

 

  자전거 타고 달려온 목적지는 바로 아카아마 커피(Akha Ama Coffee) 1호점. 옛날에 배틀트립에도 나왔던 곳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 커피를 판매하는 취지가 좋아보인 데다가, 맛도 좋다고 해서 방문했다. 커피를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여행 중에 카페를 지나가는 길도 아니고 일부러 시간내서 찾아간 건 빈에서 비엔나 커피를 찾아간 이후로 아주 오랜만이었다.

 

 

 

  들어서자마자 이렇게 원목 카운터를 만날 수 있고, 다양한 커피가 구비되어 있어 보는 즐거움이 있다.

 

 

 

  포장 판매 중이던 원두. 원두 종류도 참 다양한 데다가, 용량도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 골고루 구비되어 있어서 선물용으로 사가기도 참 좋다.

 

 

 

  커피를 마시러 왔다지만 사실 나는 커피 원두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데... 카운터 직원에게 이건 어떤 향인지, 어떤 맛인지를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준다.

 

 

 

  커피 가격은 40바트에서 드립커피 같은 경우는 85바트 정도까지 받는다. 약 1,400원-2,920원. 가장 비싼게 2,900원이라니 정말 저렴하다.

 

 

 

 

  메뉴판을 넘기면 포장판매 중인 원두의 특징이 적혀있고, 용량과 가격도 나와있다. 근데 개인적으로 이 중에서 매장에서 쓰는 원두는 어떤 것인지 좀 궁금했다..

 

 

 

  아카아마 커피는 태국 북부 지방의 아카족이 생산한 원두를 공정무역을 통해 들여와 직접 로스팅하여 판매 중인 카페이다. 이 점이 마음에 들어서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지.

 

 

 

  태국어를 읽을 수 있다면 책도 읽을 수 있다. 하하.

 

 

 

  큰 창이 있어서 채광이 좋아 실내도 밝고 분위기가 참 좋다.

 

 

 

 

 

  소소한 인테리어 하나하나까지 신경쓴게 보였던 곳.

 

 

 

 

  야외테이블도 있는데, 나무가 우거져 그늘을 만들어서 자리만 잘 잡으면 덥지만 그래도 자연바람 맞으면서 꽤 쾌적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나는 그래도 실내가 좋아서 실내에 자리를 잡았는데, 대신 바로 앞에 큰 창문이 있는 곳에 앉아서 이런 뷰도 볼 수 있었고, 채광도 정말 좋았다.

 

 

 

  카페라떼 따뜻한 것을 시켰더니 이렇게 예쁜 라떼아트를 올려주었다. 엄청 부드럽고 산도가 거의 없는게 딱 내 입맛이었다. 굳이 시간내서 이곳을 찾아오길 정말 잘했다고 느낀 순간.

 

 

 

  이 분위기와 기분을 좀 더 만끽하고자 가져온 시집을 꺼내들었다. 나희덕 시인의 시집 『야생사과』.

 

 

 

  역시 이 얇은 책 한 권에 마음을 울리는 구절들이 참 많다. 수첩에 마음에 드는 구절을 적어가면서 그렇게 시집 한 권을 음미했다. 이 먼 타지에 와서 맛있는 커피를 음미하는 것만큼이나 즐거웠던 경험. 집중도 더 잘 되는 것 같고 막.

 

 

 

  "익숙한 삶과 언어를 떠나 이방인이 되어보는 경험은 영혼의 입자를 새롭게 만들어 다른 삶으로 스며들게 해주었다. 내 안의 물기가 거의 말라갈 무렵 낯선 땅에서 물의 출구를 발견한 셈이다." 2009년 봄 나희덕

  그녀는 익숙한 삶과 언어를 떠나서 도착한 낯선 대륙에서 '야생사과'를 발견했는데, 나는 이 여행의 끝에 과연 어떤 것을 발견하게 될까?

 

 

 

  너무 좋아서 떠나기 전에 나도 나오게 한 장 더. 헤헤. 시집과 수첩과 펜과 아카아마 커피. 완벽해.

 

 

 

  필사뿐 아니라 나만의 메모도 적었다.

 

 

 

  카페를 나서기 전에는 이곳 커피 맛에 너무 감동받아서 한국에 가져갈 병커피(!)도 두 병 샀다. 원두를 사가면 좋겠지만 우리집에는 드립 기계가 없기 때문에... 가족들도 내가 감명받은 이 커피의 맛이나 볼 수 있게 병커피를 사감!

 

  에필로그를 좀 적어보자면, 한국에 돌아가서 엄마가 이 커피를 드실 때 나도 옆에서 한모금 마셔봤는데, 카페에서 마신 커피랑은 맛이 좀 달랐다. 카페에서 마신 카페라떼는 정말 산도가 1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이 블랙주스(Black Juice) 병커피에서는 신 맛도 좀 느껴지고... 뭔가 다른 커피인가보다. 역시 나는 커피알못ㅠㅠ

 

 

Copyright ⓒ Heigraphy All Rights Reserved.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