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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7'겨울 태국은 나의 로망(Thailand)

태국 방콕/치앙마이 여행 :: 12 짐 톰슨의 집(박물관)

by Heigraphy 2017.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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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정에도 없던 짐 톰슨의 집(박물관)(Jim Thompson House Museum)을 방문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군 장교로 활동안 짐 톰슨이라는 사람이 태국 각지에서 수집한 골동품들을 모아놓은 박물관이라는데, 과연 어떤 유물들이 있을지 기대가 된다.

 

 

 

  입장료는 성인 150바트(약 5,250원), 22세 이하는 100바트(약 3,500원). 짐 톰슨의 집은 가이드와 함께 동행해야만 볼 수 있고, 이후에 외부는 자유관람이 가능하다. 가이드 언어는 태국어, 영어, 불어, 일본어, 중국어가 있는데, 한국어는 없는게 조금 아쉽다. 실내로 들어가기 전에 신발을 벗고 짐을 맡겨야 하며, 사진촬영은 금지다.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가 그나마 영어라 영어 가이드를 신청해놓고 잠시 바깥 벤치에 앉아 대기를 했다. 외부 조경도 정말 잘 꾸며놔서 가만히 앉아있는데도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12시 C조로 들어가게 될 나의 투어. 한국어 가이드는 없지만, 한국어 안내문은 있었다. 간단하게나마 짐 톰슨 씨의 생애와 이 집이자 박물관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다. 그나저나 이렇게 많은 골동품들을 모아놓고 말레이시아에서 실종되어 사라졌다니... 인생사란 정말 알 수 없는가 보다.

 

 

 

  나처럼 투어 시간을 기다리는 이들이 햇볕을 피해 그늘에서 대기한다.

 

 

 

  내가 앉은 벤치 뒤에는 작은 연못이 있었는데, 정말 큰 거북이가 뭍에 올라와있어서 살금살금 다가가 사진을 찍었다. 짐 톰슨의 집에서 이런 사진을 다 남겨보네.

 

 

 

  물에는 엄청 큰 물고기도 살고 있었다.

 

 

 

  물에서 다시 햇빛 받으며 빼꼼 고개 내민 거북이. 왠지.. 만화가 가스파드님이 생각나는데?

 

 

 

  곧 시간이 되어서 가이드 투어를 시작했고, 이 불상을 시작으로 실내로 들어가서 각 방을 돌며 이것 저것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실내 사진촬영 금지라 사진도 없고, 영어로 설명을 들은 데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내용들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보는 동안에는 이래저래 꽤 신기했다.

  그런데 나와 같은 조가 된 사람 중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아저씨가 가이드가 뭐 하나 설명만 끝내면 가이드에게 질문을 하나씩 하곤 했는데, 알아듣는 거 반, 못 알아듣는 거 반 해서 그냥 따라다니기만 하는 나랑 비교돼서 혼자 괜히 조금 그랬다. 나도 영어 잘 하고 싶다.

 

  투어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고, 이후로는 외부 자유 관람이 가능해서 정원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제단 같기는 한데 춤추는 무용수도 있고 뭔가 화려하네.

 

 

 

 

  역시 조경에 신경을 많이 쓴게 티가 난다.

 

 

 

  밖에서 본 짐 톰슨의 집은 이런 느낌. 안에서는 역시 사람들이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다.

 

 

 

  태국하면 코끼리를 빼놓을 수 없지.

 

 

 

 

  이렇게 1층 입구쪽에 있는 것들은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각 작품의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여러 불화들이 걸려있고, 불상 또한 여기저기 잘 배치되어 있는게, 정말 태국 박물관 같은 느낌이었다. 정작 이걸 모아놓은 사람은 미국인이었다니, 묘하다.

 

 

 

  태국의 실크를 전세계에 알린 사람이 또 짐 톰슨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짐 톰슨의 집에서는 누에고치와 태국의 실크를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실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림으로 귀엽게 설명해놓았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이런 나무들을 뒤로하고 정원을 드디어 빠져나간다.

 

 

 

  밖에서는 아예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색색의 실크가 예쁘네.

 

 

 

 

  기념품 샵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으나, 입/출구 쪽에 꽤 큰 매장도 하나 있다. 실크를 이용한 여러 제품을 파는 듯했다. 이런 곳에서 선물을 사면 좋겠다 싶어 관심이 갔으나, 은근히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 눈으로만 담았다.

 

  (사실 태국여행 전체를 대체로 그렇게 즐기긴 했으나) 즉흥적으로 간 곳 치고 시간을 보내기에 괜찮았던 곳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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