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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7'겨울 태국은 나의 로망(Thailand)

태국 방콕/치앙마이 여행 :: 15 새로운 야시장-섬머푸드2017 & 딸랏니온

by Heigraphy 2018.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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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목적지는 딸랏니온(TALAD NEON) 야시장이었지만, 씨암에서부터 그곳까지 걸어가는 길에 새로운 야시장을 또 발견했다. 이 미처 예상치 못하고 마주한 야시장은, 태사랑에도, 그리고 그 어떤 여행 후기에서도 정보를 본 적이 없었던 야시장이었다. 또, 그 어떤 야시장보다 신선한 먹거리가 매우 풍부한 야시장이었다.

 

 

 

  일단 매우 신선한 해산물들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웬만한 길거리 가판대보다 깔끔하게 해놓아서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기도 했다.

 

 

 

  다른 한쪽에는 코코넛을 직접 갈아 주스를 만들어주는 곳도 있다.

 

 

 

 

  이어지는 해산물, 해산물, 해산물! 이곳은 아예 '요리'가 되서 나오는 모양이다. 개인적으로 나도 해산물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쏨땀누아에서 식사를 하고 오지 않았다면 이곳에서 끼니를 해결했을 것이다. 사실 쏨땀누아에서 이미 먹고 왔어도 또 먹고 싶었다.

 

 

 

  볶음밥과 나물류 등도 있다.

 

 

 

  비주얼이 진짜 좋았던 튀김들. 배가 불러 먹지는 못하고 입맛만 다시는 내 자신이 정말 안타깝다, 안타까워.

 

 

 

  태국에서 빠질 수 없는 열대과일을 파는 곳도 많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과일은 아무래도 망고!

 

 

 

  오징어 튀김과 게튀김 비주얼 보이시는지? 내가 본 어떤 야시장 중에서도 음식 퀄리티는 정말 가장 높았다.

 

 

 

  이 야시장의 이름은 섬머푸드2017(SUMMER FOOD 2017). 이 정도 퀄리티의 야시장이 왜 정보가 없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사람은 많았지만 한국인은 거의 못 봤다.

  2018년에는 다른 이름으로 바뀔지, 상설시장이기는 한지 사실 잘 모르겠다.

  이곳의 위치는 https://goo.gl/maps/PyBvkfksPsv 이곳이다. 구글맵에도 정보가 없어서 즉석에서 GPS를 켜고 내가 있는 위치를 저장해놓은 좌표다.

 

 

 

  바로 앞에는 BIG SUPERCENTER라는 곳이 있으니, 이곳을 검색해서 찾아가도 되겠다.

 

 

 

 

  딸랏니온까지 아직 갈길이 멀어 다시 발걸음을 옮겼는데, 육교 위에서 본 방콕의 도로가 꽤 인상적이었다. 말로만 들었던 퇴근시간 교통체증을 직접 볼 수 있었다.

 

 

 

  딸랏니온까지 가는 길에도 중간중간 식당들이 굉장히 많았다. 늦은 시간까지 장사를 하는 모양이다.

 

 

 

  한 10분 정도 더 걸었을까? 드디어 딸랏니온의 네온사인이 보이기 시작했다. 누가 니온(NEON) 아니랄까봐~

 

 

 

  형형색색의 천막지붕을 이룬 가게들이 잔뜩 모여있다. 이 정도 규모의 야시장이었을 줄이야!

 

 

 

  TALAD NEON DOWNTOWN NIGHT MARKET.

  내가 갔을 때만 해도 생긴 지 정말 얼마 안 돼서 굉장히 깨끗했다. 이런 네온사인도 꽤 최신식(?)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카오산로드에는 이런 거 없으니까. 섬머푸드2017에서 많은 먹거리를 눈으로 담고 왔으니, 이곳에서는 쇼핑할 만한 것들을 위주로 돌아보고자 했다. 상당한 기대를 안고 시장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일단 가볍게 의류부터~ 빈티지한 옷들이 꽤 있었다.

 

 

 

  내가 마음을 빼앗긴 가방 가게. 이런 디자인, 카오산로드~방람푸시장에도 상당히 많은데, 그곳보다 50바트나 더 저렴하다. 카오산로드에서는 상인을 상대로 흥정을 해야한다던데, 나는 그게 너무 어려워서 거의 못 했다. 그래서 결국 마음에 드는 가방도 눈으로만 보고 안 샀는데, 여기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 흥정 안 해도 카오산로드보다 싸거든!

 

 

 

  디자인도 카오산로드의 그것들보다 다양하고 귀엽다. 나는 위 사진에 있는 가방을 구매했다. 가격은 150바트(약 5,000원). 한국에 와서도 잘 메고 다니는 중.

 

 

 

  태국에서 이런 신발을 신고 돌아다닐 수 있을까(날씨 때문에) 의문이 들었던 가죽신발들.

 

 

 

  내 마음에 들었던 슬리퍼. 일단 한 바퀴 둘러보고 다시 올 생각으로 사진을 남겨두었다.

 

 

 

  정말정말 넓었다. 천막별로 판매하는 물품 등이 조금씩 다르고 구역이 나뉘어져 있는 것 같긴 한데, 같은 색깔의 천막이 줄지어 앞뒤로도 너무 길게 나있기 때문에 한 번 지나간 가게는 다시 찾기가 좀 어려웠다.

 

 

 

  다시 내 마음에 쏙 드는 가게 발견! 태국에서 슬리퍼든 쪼리든 하나 사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카오산로드에서는 역시나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나 가격대가 없어서 포기했는데, 여기서 아주 저렴하고 디자인도 딱 내스타일인 쪼리를 발견했다. 사실 처음에는 그냥 한번 신어보고 사지는 않았는데, 몇 발자국 가다보니 사야겠더라. 그래서 돌아와서 샀다. 쪼리 하나가 79바트(약 2,700원)면 정말 거저 아닌가? 삼선슬리퍼보다도 싼데!

 

 

 

  여행가면 팔찌를 늘 기념품으로 사오는 나라서 팔찌가게도 한 번 둘러보고.

 

 

 

  물건파는 곳 외에는 잘 안 둘러봤지만, 종종 이렇게 머리를 해준다든가, 타투를 해준다든가 등등의 다양한 서비스 상품들도 있었다.

 

 

 

 

  당연히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고!

 

 

 

  이렇게 자리잡고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다. 딸랏니온 야시장 정말 다 있다! 그리고 깔끔해! 가격도 저렴해! 최고야!

 

 

 

 

  짜뚜짝 시장에서 많이들 한다는 여권지갑, 여기서도 할 수 있다. 그것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100바트(약 3,300원)에! 여기서는 싼 가게를 찾아다닐 필요 없음! 딱 하나 있는 가게에서 이 가격으로 여권케이스를 만들어준다.

 

 

 

  이름과 문양은 각각 하나까지 공짜이고, 그 이상으로 하나 추가할 때마다 10바트(약 330원)가 더 붙었다.

 

 

 

  내 앞으로 줄을 서있는 손님이 많았고, 직원분은 한땀한땀 손수 이름과 문양을 박아주는 중.

  또, 사진에 보다시피 여권지갑만 파는 곳은 아니고, 가죽으로 된 다양한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다. 카드지갑/목걸이, 가방, 등등. 마찬가지로 이름과 문양을 다 새겨준다.

 

 

 

  내 이름을 새기는 장인의 손길.

 

 

 

  그렇게 탄생한 나의 새 여권지갑. 이름 이니셜(H.J.AHN)을 새겼고, 카메라 문양을 달았다. 그 외 높은음자리표, 코끼리, 자전거 등등 내가 좋아하는 것이나 태국을 상징하는 것 등을 요모조모 추가하려다가, 그냥 깔끔하게, 여권을 꺼내들었을 때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으로 골랐고, 내게 그건 카메라였다. 여권과 카메라는 나한테서도 서로에게서도 떨어뜨릴 수 없는 것들이거든. 매우 마음에 든다.

 

 

 

  또, 짜뚜짝 시장에서 저렴한 곳을 찾아다닌다는 과일비누 판매대가 이곳에도 있었다. 가격은 3개에 100바트(약 3,300원)로 비슷하다(물론 짜뚜짝에서는 더 많이 살수록 더 값이 싸질 수도 있다). 또, 종류도 다양하다. 그래서 선물용으로 결국 몇 개 샀다. 하하.

 

 

 

  이 야시장의 끝에는 이렇게 술을 파는 곳들이 모여있다. 맛있는 거 먹고->쇼핑하고->타투 등 기분내는 서비스 받고->마지막으로 술 한 잔 캬! 정말 모든 걸 할 수 있는 야시장이 아닌가.

 

 

 

  나름 루프탑 바(BAR)도 있고~

 

 

 

  한쪽에는 술이 정렬되어 있는데, 비싼 술들이 많아 보인다. 또, 사진은 없지만 이곳도 카오산로드 뺨치게 각종 라이브 음악들이 연주되고 있었다.

 

 

 

 

  나는 네온바(NEON BAR)라는 곳에서 가볍게 칵테일 한 잔을 마셨다. 그런데 얼마 안 지나고 갑자기 가게 문을 닫으려고 준비하길래 그건 좀 섭섭(?)했다. 나 앉으라고 그렇게 호객행위 해놓고서~

  사실 시간이 좀 늦긴 했다. 이때가 이미 12시가 넘었거든...

 

 

 

  돌아가는 길도 역시 걸어간다. 사실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막차가 끊겼는지, 눈앞에서 버스를 놓쳤는지 아무튼 둘 중 하나의 상황이어서 그냥 걸었다. 태국에 있는 동안 12시 이전에 들어가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겁도 없다.

  12시가 넘어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는데, 그 셔터 위로 그려진 그림들은 세상 힙(hip)하다.

 

 

 

  제일 멘붕에 빠진 곳은 바로 이곳이다. 건널목이 없고 다른 통로(?)를 통해 가야하는데, 주변은 어둡고 사람은 별로 없고 해서 꽤나 쫄았다. 그래도 어찌어찌 갔다.

 

 

 

 

  밤길이 좀 덜 무서웠던 이유 중 하나가, 지나가는 곳마다 듬성듬성 이런 길거리 푸드트럭(?)이 있기 때문이었다. 역시 여기도 다- 사람 사는 데다.

 

  쇼핑센터보다는 시장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방콕의 시내로 들어온 뒤로 사실 할 것을 못찾고 갈팡질팡한 데다, 그동안 알게모르게 카오산로드와 방람푸를 꽤나 그리워했다. 그런 와중에 우연히 마주친 섬머푸드2017과 태사랑을 통해 미리 알고 갔던 딸랏니온은 카오산로드와 방람푸를 잊게 만들어줬다. 그곳보다 물건도 많고, 맛있는 것도 많은데 가격은 조금씩 더 싼 이곳들을 어찌 최고라 말하지 않을 수 있으리. 개인적으로 뜻밖의 방콕여행 중 최고의 수확이 아니었나 싶다. (그러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12시가 넘도록 돌아다니고 놀다가 새벽이 다 돼서야 들어가지)

  나처럼 시장이 여행타입인 분, 방콕 시내에서도 시장 즐길 수 있다!

 

(딸랏니온에서 산 물건들은 태국 방콕/치앙마이 여행 쇼핑&기념품 리스트 이곳에서 좀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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