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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치앙마이 여행 :: 17 수다식당 닭튀김과 C.C.카페 두리안 쉐이크 본문

해외여행/17'겨울 태국은 나의 로망(Thailand)

태국 방콕/치앙마이 여행 :: 17 수다식당 닭튀김과 C.C.카페 두리안 쉐이크

Heigraphy 2018. 1. 11. 01:34

 

  전날 BTS에 이어 이번에는 MRT다! BTS가 지상철이라면 MRT는 지하철이다.

 

 

 

  MRT 티켓을 사는 방법도 BTS와 똑같다. 가고자 하는 역을 선택해서 해당 금액을 넣으면 티켓이 나온다. 나는 Si Lom 역에서 Sukhumvit 역으로 가고자 선택했고, 23바트가 나왔다.

 

 

 

  MRT의 티켓은 BTS와 다르게 동그랗고, 작고, 까맣게 생겼다.

 

 

 

  탈 때는 개찰구에 있는 리더기에 티켓을 한 번 찍어주면 된다.

 

 

 

  수쿰빗(Sukhumvit) 역에 도착했는데 역이 생각보다 커서 역사 안을 조금 둘러보았다.

 

 

 

  카페, 서점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있었지만, 나의 눈길을 가장 확 사로잡은 건 바로 이 미용실?이발소?이다. 지하철 역 안에 이런 간이 시설이 있다니 이 또한 신세계일세..

 

 

 

  나의 최종 목적지는 바로 수다식당(SUDA Restaurant)! 보통은 BTS 아속(Asok)역에 내려서 역 앞으로 바로 돌진! 하는 모양인데, 나는 룸피니공원에서 BTS가 아닌 MRT를 타고 와서 그나마 가까운 수쿰빗 역에서 내려 걸어갔다. 수쿰빗 역에서도 한 5분 정도만 걸으면 된다.

 

 

 

  그렇게 도착한 수다식당! 식당 안팎으로 사람들이 참 많다고 들었는데, 내가 갔을 때는 좀 애매한 시간(오후 2시쯤)이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한산했다.

 

 

 

 

  들어갔는데 아무도 나를 신경쓰지 않길래 그냥 알아서 앉았다. 햇빛은 피하면서 바깥 바람은 좀 쐴 수 있는 문가에 앉았다.

 

 

 

 

  메뉴가 정말 많았던 수다식당. 일단 바나나잎 닭튀김(Deep fried chicken in banana leaf)을 먹을 건데, 밥 종류도 먹고 싶어서 고민을 하다가 볶음밥을 하나 시켰다. (볶음밥류가 꽤 많은데 무슨 볶음밥인지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그리고 여기에 싱하 생맥주까지! 전부 다 해서 275바트(약 9,100원)가 나왔다.

 

 

 

  음식 기다리는데 내 의자 옆에 와서 살포시 엎드린 고양이. 윗모습만 봐도 참 예쁘게 생겼네~

 

 

 

  조금 기다렸더니 나온 음식들. 먼저 가장 기대가 되었던 바나나잎 닭튀김! (원래 5조각을 주는데, 사진 찍을 생각을 미처 못하고 하나를 바로 해체해버려서 사진에는 4개만 나왔다^^;)

 

 

 

  앞접시에 하나 옮겨와서

 

 

 

  바나나잎을 벗겨주면 뼈도 없고 살코기뿐인 닭고기가 나온다. 사실 나는 수다식당에 대해 사전에 조사해본 바 없이, 아는 분이 이 음식을 추천해줘서 이거 먹으러 온 거였는데, 기대한 것보다 더 맛있었다. 추천해주신 그분께 다시 감사를..!

 

 

 

  내가 시킨 볶음밥. 고기와 계란, 양파가 올라간 볶음밥인데 아마 이 무렵이 한국에서는 AI 파동이 일어나서 계란값이 거의 한 판에 만 원까지 치솟아서 계란을 마음껏 못 먹을 때였을 거다. 그래서 계란이 듬뿍 올라간 볶음밥을 시켰다.

 

 

(풀샷 찍을 생각을 못하고 또 먹다가 찍어서 살짝 해체되어 있는 닭튀김ㅋㅋ)

 

  바나나잎 닭튀김은 짭쪼름하고, 볶음밥은 위에 올라간 고기에서 약간 달달한 맛이 나서 둘이 함께 먹기에 조합이 좋았다. 단짠단짠이랄까? 그리고 혼자 왔지만 먹고 싶은 건 다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가격 부담 없이) 두 개를 시원하게 시켜버렸다! 태국에서는 내내 이렇게 먹는데 돈을 딱히 아끼지 않았다.

 

 

 

  맥주뿐 아니라 잔까지 시원한 싱하 생맥주는 거의 화룡점정이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지지 않는지? 게다가 적당히 달고 짠 음식들이라 이 맥주가 정말 꿀떡꿀떡 넘어갔다. 수다식당 진짜 최고!

 

  이건 여담이지만, 사실 이 식당은 랩퍼 수다쟁이(SUDA)님이랑 이름이 같아서 괜히 친근하고 수다님이 생각나는 그런 식당이었다. 하하.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아속 역으로 가는데, 말로만 듣던 터미널21(Terminal 21)이 보여, 어떤 곳인가 둘러보기나 할 겸 들어가보았다.

 

 

 

  1층이었는지, 지하였는지에서는 자전거 및 자전거 장비들을 팔고 있었다.

 

 

 

  그 외에도 유명한 쇼핑센터답게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역시 쇼핑센터에는 흥미가 생기지 않아서 자세히 둘러보지는 않았다. 아, 이곳에는 상점뿐만 아니라 푸드코트도 있고, 유명한 피어21이라는 식당도 있다. 나에게 수다식당을 추천해준 분이 피어21도 추천해줬었는데, 이미 수다식당에서 밥을 실컷 먹고 와서 아쉽게도 가보지 못했다.

 

 

 

  영화도 상영하는 모양이다. 거의 입구쪽에서만 서성이면서 이런 것들만 대충 보고, 금방 터미널21을 나왔다.

 

 

 

  BTS 아속역으로 올라가면서 본 분수? 실외수영장? 뭐가 됐든 야자수부터 물줄기까지 (시내 한가운데 같지 않게) 잘 만들어놔서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 구입한 BTS 티켓. 이번 행선지는 아속 역에서 칫롬(Chit Lom)역까지였고, 25바트(약 830원)를 넣고 표를 뽑았다. 아까 MRT와는 다르게 얇은 카드 모양의 티켓이 나오는 BTS.

 

 

 

  또 하나 차이점, BTS는 개찰구에 표를 넣어주면 된다.

 

 

 

  태국 여행 중에 카시콘 ATM 찾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 아속 역 들어가면 바로 이렇게 카시콘 ATM이 종류별로 배치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길!

 

 

 

  금방 도착한 칫롬 역. 역을 나오는데 맥도날드 간판이 눈에 띈다. 무려 24시간 영업하는 곳! 한국 외 다른 나라에서 이런 매장을 보게 될 줄이야. 익숙한 간판에 반갑기도 하고, 밤낮없이 일하는 모습과 문화가 좋은 건 아니라 괜히 좀 안쓰럽기도 하고..

 

  근데.. 원래 다른 목적지가 있어서 이곳에 온 거지만, 막상 오고나니까 너무 덥고 힘들어서 바깥은 더 못 걷겠다. 지금까지 한 거라곤 룸피니공원을 2시간 가까이 돌아보고, MRT 타고 이동해서 밥먹고, 또 BTS 타고 여기까지 온 거다. 밥 먹을 때 빼고는 계속 햇빛 아래서 걷거나 이동, 이동, 이동이었다는 말씀. 힘들 만했다. 태국에서 한낮에는 너무 무리하지 말자는 생각을 언제부턴가 계속 했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거 그냥 좀 쉬어가기로 했다.

 

 

 

  가까이에 있는 카페를 검색해보고 지도가 알려준 대로 아마린 플라자(Amarin Plaza)로 들어왔다. 이곳도 쇼핑센터다. 확실히 더 유명하고 큰 쇼핑센터보다는 사람이 적어서 조용했다. 그 한가운데에 위치해있었던 C.C.카페(C.C.CAFE).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이 아닌 곳을 찾다보니 굳이 이곳을 찾아왔던 것 같다.

  그리고 이곳에서 의외로 마음에 쏙 드는 메뉴를 만나게 되었으니...

 

 

 

 

  내가 주문한 이 음료가 무엇이냐면 바로... 두리안 쉐이크(Durian Shake, 정확한 메뉴 이름은 아닐 수 있음)이다. 과일로 먹었을 때는 냄새가 고약해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는 그 과일로 만든 쉐이크! 사실 나는 이전에 두리안을 접해본 적이 없어서 그 냄새도 모르고 맛도 모른다. 근데 말로만 듣던 두리안이 쉐이크로 나온다길래 고민도 않고 시켰다. 두리안을 이렇게 처음 접하게 되다니!

  맛은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원래 두리안이 '냄새 고약한 두리안'으로 유명한게 아니라 '맛이 좋은 두리안'으로 유명한가?' 싶은 혼란이 올 정도로 맛있었다. 고약한 냄새도 맛도 전혀 없었고, 고소하고 아주 살짝 달콤해서 맛있는 맛이 났다. 꽤나 자극적이라면 자극적이던 태국음식들의 향연 속에서 이런 상대적으로 심심한 맛의 음료를 먹게 된 것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게 두리안의 맛이라면 난 사랑할래(물론 진짜 두리안의 맛은 모름).

  정말 즉흥적으로 우연히 들어간 카페에서 또 한 번 성공했다. 이 음료는 지금까지도 생각나고 입맛 다셔진다. 다음에 방콕 가면 또 갈 거다.

 

 

 

  쉬는 것도 제대로 쉬었다. 혼자였지만 손님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혼자 널찍한 소파가 있는 테이블을 차지했다. 눕고 엎드리는 것 빼고 온갖 자세를 다 했던 것 같다. 시원하고, 음료 맛있고 세상 천국 같았다. 이 카페에서만 한 시간 넘게 시간을 보냈다.

  '아, 쉬어가고자 생각하길 잘 했어. 태국 여행은 이렇게 쉬엄쉬엄 해야하는구나,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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